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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21:57
ㅈㅇㅁㅇ
매튜좋은너붕붕
전편
https://hygall.com/611815301
‘선생님 소개팅 하실래요?? 제가 아는 사람이-’로 시작하는 보호자들의 제안을 기본적으로 다 쳐내던 이 인기많던 의사센세는,
뜻밖의 사건으로 엮여 사귀게된 이 어린이(대학생)에게 생각보다 훨씬 더 집중해줘서.
거의 잠들기전까지 이어지던 통화가 다음날 오전 병원 출근길, 병원 문열고 들어오는 순간에 자연스레 이어져 병원에서 보기 드물게 활짝 웃는낯으로 출근하는걸 본일이 간호사들도 이미 수차례 있는데다가. 요새 이 원장쌤이 간호사들 최애 까페에서 한잔씩 사다주거나, 통계상 거의 늘 빡치는 금요일에 케익사다주거나 하는일이 이전보다 잦은걸 보고 셋다 아, 너무 잘됐구나- 하는 낌새는 단박에 눈치를 챘을것이다.
그런저런 제안을 해본일이 있는 보호자들이 이 상황을 낱낱이 알게된다면 너붕 나이와 더불어 이거 꽤나 민망할수도 있을 그런 상황이다만 매튜좋은은 딱히 거리낄거 없어 간혹 촉 좋은 보호자들이 요리조리 가만 보다가 “선생님~” 하고 불러서 요즘 만나시는 분이 있느냐 물으면. 매튜좋은 겉으로는 표정하나 까딱없이 “네에.. 저도 어쩔수없이 좀 티가 나는 편인가봐요-” 하고 담담..히 대답하며 애기 목구멍 들여다보고 있을듯.
일주일에 못해도 세번은 만나는 데다가 통화는 매일 기니까.
이제는, 어머님과의 나름의 딜을 통해 운영하시는 학원으로 알바나가는거는 일주일에 네번만 하기로 한것도 알고 있고. 오늘이 로지가 꿈에그리던(아무래도 애는 애니까) 엄마아빠랑 다시 만나는 날이라는것도 당연하게 알고는 있지.
그래서 너붕붕 입장에서야 당장 맞닥뜨리기 껄끄러운건 당연할테니, 매튜 내심 속으로야 ‘그래도 깨지든 다시 붙든 마냥 피할수만은 없지’하는 으른식 마인드가 자리잡고야 있었지만. 오늘 아침에 통화하면서 겉으로는 “정 불편하면 병원에 와있을래?” 하고 물어봐주긴했었다.
-일단, 일단은.. 음.. 얼굴 보고. 만약에 형부가 그때처럼 소리지르는거면 무섭긴하지만 엄마 있으니까..
장모님이(어느새) 닦아놓은 길대로 잘 따라와줘서 이미 많이 믿고 아끼는 늦둥이라는 허니는 이미 잔뜩 주눅이 들어서 저런 식으로 통화를 마무리 지었었는데.
그러니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돼서 마지막 진료 마치고는 가운만 대충 벗어두고 나와 차타자마자 곧장 전화를 했더만. 그렇게 말도 많고 감탄사도 남발하는 애가 대답이 싹다 단답이라.
“허니”
-..그니까, 언니 왔었고
“허니”
-로지 갔고
운전대는 아까 놨고, 주차장 내려서 집에 천천히 올라가는 길이니 이제 뭘듣고 빡쳐도 괜찮을거 같아서. 아주 주눅이 들어 땅을 파고 들어가는 목소리 안쓰러우니까, 엘레베이터 버튼 안누르고 잠깐 계단에 기대서서 뜸들이다 “그 형부라는 사람이 또 소리질렀니?” 하고 물어볼 매튜 보고싶다.
아니, 라고는 하는데 결국 그 질문 받은 그 시점부터 이미 못참고 울먹울먹하느라 목소리 높게 갈라지는걸로 어차피 뽀록났고.
-재수없게 굴지 말래, 뭐, 언니가 나만 보면 하는 말이긴 한데
꾸역꾸역 저소리만 했지 그래도 옆머리채 살짝 잡혔던건 얘기안했어, 자매싸움이 가끔 그렇기도 하다는걸 들으면 좀 놀랄거 같아서.. 근데 진짜 뒤지게 서럽다고.
저 ‘너 재수없다’는 소리가 제대로 처음 터진건 언니가 로지낳고 친정으로 잠깐 산후조리같은걸 와있을때였음.
언니는 아파서 많이 부었었고 그냥 봐도 힘들어보였고 그상황에서 아기가 예쁜들 동생으로써는 속상했으니 언니 맛있는거 먹고 푹쉬다가 갈수있으면 그게 좋았다.
근데 또 너붕은 학교 입학시험 앞둬서 그 맛있는걸 같이 다 먹을수는 없었고 그냥 같이 마주앉아서 간만에 얘기하고 싶어서 계란흰자라도 요러고 뇸뇸 까서 먹고있었는데 그걸 꼭 내앞에서 먹어야 하냐고 했다. 그소리를 해야할 사람이 왠지 바뀐 느낌이였다만 화내는 그기세에 놀라 미안하다 사과한건 허니 쪽이였지.
그 유치하고 골이 깊은 자매싸움이, 이미 더이상해진 언니한테 옆머리 홱 잡아당겨지는 순간 이제와 더 크게 터져 그때는 냅다 사과부터 했던 허니도 다시금 폭발해가지고.
‘나도 먹는거 엄청!! 좋아해! 못된기지배야!!!’ 하고 튀어나왔던거.
저때 저게 자매싸움 중 굵직한 싸움에 속하고
저말만 딱 두고 보니 되게 유치하고 어린데. 진짜로라고.
나는 못먹는데 언니도 나처럼 좋아하니까, 언니만 좋아하는거 먹으면 그래도 나는 언니 기분 좋아지고 하면 좋은데. 계란 흰자, 그마저도 쪼개먹다가 욕을 먹는게 내쪽이여야만 했냐고.
로지랑 형부가 먼저 내려가고나서 모녀만 셋이 있을때 그때 그 의사랑 만나는 중이다 하는 얘기가 있은 딱 그시점부터 더 불이붙어 ‘너 아주 꾸준히 일부러 나한테 재수없게 구는거니?’하는 소리가 나와 서럽기 그지없었다.
‘내가 정신 멀쩡한 의사랑 만나는게 왜 언니 개쪽을 주는거야, 열때문에 헛소리까지 하기 시작한 애 끝까지 약도 안먹이는 그꼴 보다가 내가 애를 몰래 끌고 나와야만 했던 그 사태가 개쪽이지’
탱자탱자 혼자 쉬고 싶다던 방학은 이 덜떨어진 부부의 로지 방임사건으로 인해 이미 반토막이 나버렸고. 로지는 이모부가 사준것들중 초코렛은 너무 많아 제외하고 거기서 나온 장난감만 몇개 제 작은 배낭에 챙겨 엄마아빠랑 돌아갔는데.
엄마말 거역같은거 잘 못하는 기질에 어째 적성까지 맞아 기여코 전공중인 학생발레리나는, 그래도 이번엔 진짜로 열이 받아서 안되겠다며 어김없이 니가 참으라는 엄마한테도 나름의 항의를 했음.
도로 제 자취방으로 돌아가겠다, 한거지.
초반에 살짝 언급했듯이 원래 이방학의 목적은 혼자 쉬는거였음.
운나쁘게도, 언니처럼 빠져나갈 구멍은 없이 발레가 적성에는 맞는데 병행해야하는 운동이나 식단은 너무 힘들어서 내심 그걸 좀 쉬고 싶었다. 그런데 그걸 이토록 평생을 해온 엄마집에서는 마냥 원하는대로 고삐풀어주지는 않을거아냐..
그래도 엄마 학원에서 방학동안 일하기로 날짜 잡아둔거는 이와중에도 거스르기가 좀 그래서 그거는 꼬박꼬박 시간 날짜 지켜 출근하기로 했다. 이와중에 성ㅡ실.
그렇게 장모님댁에서 폭풍 한번 지나가고,
통화하면서 울다가 대뜸 ㅠㅠ보고싶아야ㅠㅠㅠ 왕왕 대더니 ‘데리러가?’ 하는 매튜 목소리는 저 우는소리에 못들었는가 기여코 쒸익쒸익 밤중에 택시 잡아타고 온다는 애한테 주소 불러줘놓고.
일층에서 넋이 좀 빠져서 기다리느라 내내 전화기 붙들고 있다가.
건물 앞으로 유유히 들어오는 택시 세워서, 안에서 내리는 너붕부터 냅다 받아 폭 안아줄 매튜센세 보고싶다.
택시가 가고 나서도 한동안 꼭 안겨서 허리춤에 올린 조막만한 손에 힘이 들어갔다 빠졌다 아주 꾹꾹이를 해대는 애 등을 좀 쓸어주다가, 제대로 안아주느라 땅에는 못내려놓고 한쪽 발위에 슬쩍 얹어두고 있었던 짐가방스러운 백 한번 흘끗 본 매튜가 “자고 가는거야?” 하고 그냥 무의식중에 툭 물었는데.
품에서 눈물 닦는가 가슴팍에 고개 몇번 비비적대다가 쏙 들고서 올려보기만 올려보던 허니가, 방금닦은눈에 금새또 대롱대롱 매달고서 ㅠㅠ자고각구야ㅠㅠ(강한의지를 보인다) 하니까.
..아니 설마 내가 제정신인 놈이면 자고가지말라고 하겠니, 설마 내가 이미 짐까지 싸들고 와서 폭닥 안겨오는 애를 이상황에 어머니 속썩이지말고 너네집가서 자라고 개소리를 하겠니.. 싶어 헛웃음 터졌을 매튜좋은 보고싶다.
담편
https://hygall.com/611989136
매튜좋은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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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소개팅 하실래요?? 제가 아는 사람이-’로 시작하는 보호자들의 제안을 기본적으로 다 쳐내던 이 인기많던 의사센세는,
뜻밖의 사건으로 엮여 사귀게된 이 어린이(대학생)에게 생각보다 훨씬 더 집중해줘서.
거의 잠들기전까지 이어지던 통화가 다음날 오전 병원 출근길, 병원 문열고 들어오는 순간에 자연스레 이어져 병원에서 보기 드물게 활짝 웃는낯으로 출근하는걸 본일이 간호사들도 이미 수차례 있는데다가. 요새 이 원장쌤이 간호사들 최애 까페에서 한잔씩 사다주거나, 통계상 거의 늘 빡치는 금요일에 케익사다주거나 하는일이 이전보다 잦은걸 보고 셋다 아, 너무 잘됐구나- 하는 낌새는 단박에 눈치를 챘을것이다.
그런저런 제안을 해본일이 있는 보호자들이 이 상황을 낱낱이 알게된다면 너붕 나이와 더불어 이거 꽤나 민망할수도 있을 그런 상황이다만 매튜좋은은 딱히 거리낄거 없어 간혹 촉 좋은 보호자들이 요리조리 가만 보다가 “선생님~” 하고 불러서 요즘 만나시는 분이 있느냐 물으면. 매튜좋은 겉으로는 표정하나 까딱없이 “네에.. 저도 어쩔수없이 좀 티가 나는 편인가봐요-” 하고 담담..히 대답하며 애기 목구멍 들여다보고 있을듯.
일주일에 못해도 세번은 만나는 데다가 통화는 매일 기니까.
이제는, 어머님과의 나름의 딜을 통해 운영하시는 학원으로 알바나가는거는 일주일에 네번만 하기로 한것도 알고 있고. 오늘이 로지가 꿈에그리던(아무래도 애는 애니까) 엄마아빠랑 다시 만나는 날이라는것도 당연하게 알고는 있지.
그래서 너붕붕 입장에서야 당장 맞닥뜨리기 껄끄러운건 당연할테니, 매튜 내심 속으로야 ‘그래도 깨지든 다시 붙든 마냥 피할수만은 없지’하는 으른식 마인드가 자리잡고야 있었지만. 오늘 아침에 통화하면서 겉으로는 “정 불편하면 병원에 와있을래?” 하고 물어봐주긴했었다.
-일단, 일단은.. 음.. 얼굴 보고. 만약에 형부가 그때처럼 소리지르는거면 무섭긴하지만 엄마 있으니까..
장모님이(어느새) 닦아놓은 길대로 잘 따라와줘서 이미 많이 믿고 아끼는 늦둥이라는 허니는 이미 잔뜩 주눅이 들어서 저런 식으로 통화를 마무리 지었었는데.
그러니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돼서 마지막 진료 마치고는 가운만 대충 벗어두고 나와 차타자마자 곧장 전화를 했더만. 그렇게 말도 많고 감탄사도 남발하는 애가 대답이 싹다 단답이라.
“허니”
-..그니까, 언니 왔었고
“허니”
-로지 갔고
운전대는 아까 놨고, 주차장 내려서 집에 천천히 올라가는 길이니 이제 뭘듣고 빡쳐도 괜찮을거 같아서. 아주 주눅이 들어 땅을 파고 들어가는 목소리 안쓰러우니까, 엘레베이터 버튼 안누르고 잠깐 계단에 기대서서 뜸들이다 “그 형부라는 사람이 또 소리질렀니?” 하고 물어볼 매튜 보고싶다.
아니, 라고는 하는데 결국 그 질문 받은 그 시점부터 이미 못참고 울먹울먹하느라 목소리 높게 갈라지는걸로 어차피 뽀록났고.
-재수없게 굴지 말래, 뭐, 언니가 나만 보면 하는 말이긴 한데
꾸역꾸역 저소리만 했지 그래도 옆머리채 살짝 잡혔던건 얘기안했어, 자매싸움이 가끔 그렇기도 하다는걸 들으면 좀 놀랄거 같아서.. 근데 진짜 뒤지게 서럽다고.
저 ‘너 재수없다’는 소리가 제대로 처음 터진건 언니가 로지낳고 친정으로 잠깐 산후조리같은걸 와있을때였음.
언니는 아파서 많이 부었었고 그냥 봐도 힘들어보였고 그상황에서 아기가 예쁜들 동생으로써는 속상했으니 언니 맛있는거 먹고 푹쉬다가 갈수있으면 그게 좋았다.
근데 또 너붕은 학교 입학시험 앞둬서 그 맛있는걸 같이 다 먹을수는 없었고 그냥 같이 마주앉아서 간만에 얘기하고 싶어서 계란흰자라도 요러고 뇸뇸 까서 먹고있었는데 그걸 꼭 내앞에서 먹어야 하냐고 했다. 그소리를 해야할 사람이 왠지 바뀐 느낌이였다만 화내는 그기세에 놀라 미안하다 사과한건 허니 쪽이였지.
그 유치하고 골이 깊은 자매싸움이, 이미 더이상해진 언니한테 옆머리 홱 잡아당겨지는 순간 이제와 더 크게 터져 그때는 냅다 사과부터 했던 허니도 다시금 폭발해가지고.
‘나도 먹는거 엄청!! 좋아해! 못된기지배야!!!’ 하고 튀어나왔던거.
저때 저게 자매싸움 중 굵직한 싸움에 속하고
저말만 딱 두고 보니 되게 유치하고 어린데. 진짜로라고.
나는 못먹는데 언니도 나처럼 좋아하니까, 언니만 좋아하는거 먹으면 그래도 나는 언니 기분 좋아지고 하면 좋은데. 계란 흰자, 그마저도 쪼개먹다가 욕을 먹는게 내쪽이여야만 했냐고.
로지랑 형부가 먼저 내려가고나서 모녀만 셋이 있을때 그때 그 의사랑 만나는 중이다 하는 얘기가 있은 딱 그시점부터 더 불이붙어 ‘너 아주 꾸준히 일부러 나한테 재수없게 구는거니?’하는 소리가 나와 서럽기 그지없었다.
‘내가 정신 멀쩡한 의사랑 만나는게 왜 언니 개쪽을 주는거야, 열때문에 헛소리까지 하기 시작한 애 끝까지 약도 안먹이는 그꼴 보다가 내가 애를 몰래 끌고 나와야만 했던 그 사태가 개쪽이지’
탱자탱자 혼자 쉬고 싶다던 방학은 이 덜떨어진 부부의 로지 방임사건으로 인해 이미 반토막이 나버렸고. 로지는 이모부가 사준것들중 초코렛은 너무 많아 제외하고 거기서 나온 장난감만 몇개 제 작은 배낭에 챙겨 엄마아빠랑 돌아갔는데.
엄마말 거역같은거 잘 못하는 기질에 어째 적성까지 맞아 기여코 전공중인 학생발레리나는, 그래도 이번엔 진짜로 열이 받아서 안되겠다며 어김없이 니가 참으라는 엄마한테도 나름의 항의를 했음.
도로 제 자취방으로 돌아가겠다, 한거지.
초반에 살짝 언급했듯이 원래 이방학의 목적은 혼자 쉬는거였음.
운나쁘게도, 언니처럼 빠져나갈 구멍은 없이 발레가 적성에는 맞는데 병행해야하는 운동이나 식단은 너무 힘들어서 내심 그걸 좀 쉬고 싶었다. 그런데 그걸 이토록 평생을 해온 엄마집에서는 마냥 원하는대로 고삐풀어주지는 않을거아냐..
그래도 엄마 학원에서 방학동안 일하기로 날짜 잡아둔거는 이와중에도 거스르기가 좀 그래서 그거는 꼬박꼬박 시간 날짜 지켜 출근하기로 했다. 이와중에 성ㅡ실.
그렇게 장모님댁에서 폭풍 한번 지나가고,
통화하면서 울다가 대뜸 ㅠㅠ보고싶아야ㅠㅠㅠ 왕왕 대더니 ‘데리러가?’ 하는 매튜 목소리는 저 우는소리에 못들었는가 기여코 쒸익쒸익 밤중에 택시 잡아타고 온다는 애한테 주소 불러줘놓고.
일층에서 넋이 좀 빠져서 기다리느라 내내 전화기 붙들고 있다가.
건물 앞으로 유유히 들어오는 택시 세워서, 안에서 내리는 너붕부터 냅다 받아 폭 안아줄 매튜센세 보고싶다.
택시가 가고 나서도 한동안 꼭 안겨서 허리춤에 올린 조막만한 손에 힘이 들어갔다 빠졌다 아주 꾹꾹이를 해대는 애 등을 좀 쓸어주다가, 제대로 안아주느라 땅에는 못내려놓고 한쪽 발위에 슬쩍 얹어두고 있었던 짐가방스러운 백 한번 흘끗 본 매튜가 “자고 가는거야?” 하고 그냥 무의식중에 툭 물었는데.
품에서 눈물 닦는가 가슴팍에 고개 몇번 비비적대다가 쏙 들고서 올려보기만 올려보던 허니가, 방금닦은눈에 금새또 대롱대롱 매달고서 ㅠㅠ자고각구야ㅠㅠ(강한의지를 보인다) 하니까.
..아니 설마 내가 제정신인 놈이면 자고가지말라고 하겠니, 설마 내가 이미 짐까지 싸들고 와서 폭닥 안겨오는 애를 이상황에 어머니 속썩이지말고 너네집가서 자라고 개소리를 하겠니.. 싶어 헛웃음 터졌을 매튜좋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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