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168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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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1:41
인간은 한계가 있고 인생은 짧고 모든 건 영원하지 않고 변하기 마련이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없다 <- 여기까지는 허무주의임. 그치만 거기에 낙관을 붙이는 순간 인식이 바뀌더라고ㅇㅇ 오히려 모든 것에 아무런 의미가 없으면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거에 임의로 의미를 부여하면 되고, 인생은 짧고 뭐든 한계가 있으니 아무리 멋진 것도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곁에 남아 유한한 시간을 함께하려는 어떤 존재나 사람들이 있다는 게 가장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었던 거임... 걍 나한테는 이런 사고방식이 너무 필요했음. 무한한 경쟁의 시대지만 사실 나는 거창한 게 필요없고 그냥 이걸 위해 살아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에에올이랑 굿플 보고 나서 위로 받았다는 붕새끼가 있다면 이런 관점에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일 거임. 저 두 작품 모두 부정을 제거한 억지 긍정이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되 내가 할 수 있을 만큼의 낙관을 찾아서 살면 된다고 알려주는 작품이라서 좋았음. 삶은 허무해서 오히려 좋은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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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7b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