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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21:04
ㅈㅇㅁㅇ
매튜좋은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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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는 내가 낳은것도 아니고 네 언니가 낳았는데 똑 너닮았다’ 하는 말을 너붕붕은 여태 이해를 못하고 있었고, 지금 이순간에는 엄마가 예전에 한 저말을 아예 납득을 못하는 중이였음.
쟤가..!
의사가 무섭다면서 그 의사한테 기여코 킨der조이를 뜯어내고야 마는 쟤가..! 어디가 날 닮아ㅠㅠ 하는 심정으로 절망중.
ㅠㅠ죄송해요 선생님 죄송해요 제 배아파 낳은 애는 아니지만 매우 죄송해요 ㅠㅠㅠ 하며 허니는 아까부터 의자 앉아서 고개도 못드는 중인데. 로지는 저 원하는게 나왔는지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는 초콜렛이야 애초에 크게 관심도 없고 이제 울고불고 하지는 않는다.
아까, 간신히 엘레베이터 앞은 벗어나 병원내 한구석에 장난감이나 애들 책같은걸 두는 간이 놀이방 같은데 들어가앉아서도 매튜 앉은 쪽 반대로 고개만 처박고서 얼굴도 안보여주고 하길래. 숨한번 크게 들이마신 매튜가 “아하.. 네가 뭘 좋아할지 선생님이 이제 좀..알겠다” 하고 일어나더니. 눈이 휘둥그레해서는 저를 땡그랗게 올려보고 앉은 허니보고 좀 웃었음
“장난감 백개 사준다하는거 평상시엔 좀 먹히는 편이에요?” 하고 물어보며 간호사들 앉은 데스크 쪽으로 가더니 ‘몇개 남아있지? 일단 다줘봐’ 했는데. 그게 알고 보니 병원에 (비상용으로)여러개씩 사다가 두는 애들 환장하는 그 마성의 계란초콜렛이였을듯.
병원에 익숙한 애들도 올때마다 진정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얘는 지금 스트레스가 더하겠지.
애들 특히 병원에서 억지로 다루면 두고두고 머리에 남아서 병원 멀리하게 된다고 너붕한테 설명하며 킨더조이 무려 여섯개를 가지고 돌아온 매튜가. 아직 고개 처박고 장난감 기차를 존나 성의없이 미는중인 로지 정수리 위에서 바구니를 슬쩍 소리내 흔들어주니까.
빼꼼 고개를 들던 애가 이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것이요 의사양반(미래의 이모부)..? 하는 미심쩍은 눈으로 망설이더니. 매튜가 한번 더 권하며 바구니를 조금 더 내밀어주자 고사리 손 뻗어서 하나를 소중히 집었다.
‘검사 잘 받으면 나머지 다섯개도 네꺼다’ 하는 거절 못할 제안에 홀린틈을 타 드디어 진료실로 데리고 들어와서. 애가 원하는게 뭔지는 둘다 몰라도 일단은 장난감 까도록 냅두고나니 팔에 약바르는것도 가능했다.
장난감이 뭐가 들었는가 하나씩 열심히 까보는걸 간호사 센세는 옆에서 도와주시는 중이고.
허니는 옆에서 저노무지지배라고 얼굴에 써붙인채 기가차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있는데.
“로지, 이제 기분 좀 괜찮으니까 이모 봐주자”
“몰라요, 오늘, 주사있?어?”
“..아니- 오늘 주사 안해”
아니이..? 말늘리면서, 애 아까부터 자꾸 또 가래걸리길래 목 좀 다시 들여다보려고 잠깐 옆으로 돌아앉았는데. 그바람에 정신이 딴데로 잠깐 새서 그냥 아무말 흘러나와 “보통 이쯤 방학하나요?” 간호사들이 투머치하게 흘려준 이야기가 머리에 내리 꽂혀있다 튀어나왔을거 보고싶다
티는 안났어도 매튜 순간 아차했겠지
어차피 아차 한김에 전공이 뭐냐고 물어보자 싶어 뒤이어 물었는데. 허니가 목소리 가다듬는새 로지가 킨더조이 이모부한테 “우리이모 춤, 춰요” 하고 대신 알려줄거 보고싶다
“춤?”
“..그렇게 말하면 뭔가 이상하잖아”
“근데 이모는, 춤, 추잖아”
“그니까 그렇게 말하면 아무데서나 춤추는 사람같잖아”
킨더조이 까면서 이제 대답도 꼬박꼬박 해주는 조카랑 막내이모랑 둘이 싸우는거 흘끗 보다가, 먼저 “발레?” 하고 때려맞춰줄 매튜좋은 보고싶다. 진료실 의자에 저러고 대단히 곧게 앉는 사람 특히 젊을수록 드물어서 대충 어렴풋이 짐작만 하기는 했을듯.
다만 옆에서있던 간호사쌤이, 뭔가 그런 ‘멋있다’‘춤추는사람 부럽다’ 등등등, 나올만한 흔한 반응이 아닌 뜬금없이 “아, 너무 잘됐다..(잘어울린다)” 하는 말을 하시는 바람에, 피부과 리스트 다 됐으면 달라고 급하게 내보냈을 매튜좋은 보고싶다.
잠깐 흐르는 적막 속에서 로지가 저 안갖고 싶은 장난감을 하나씩 나눠주며 선심쓰는척 손에 쥐어줬는데 그걸 ‘고맙다’ 꼭 쥐고 고민하던 매튜가 “..아까 선생님이 하신 그런 말에 (혹시나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하는 말을 하려는데.
매튜 말 다 맺기전에, 역시나 킨더조이를 손에 꽉 쥔 허니가 “제가, 저녁..! 사드릴까요” 물어봤다.
“민폐 끼쳤으니까, 이거 여섯개나 뺏기게 했으니까!..” 하고 마저 급발진하도록 두고서 빤히 보던 매튜가. ‘얘는 밥먹을땐 절대로 절대로 안데리고 나올거에요’ 말을 맺어놓고는 뒤늦게 애 귀를 덮어 막아주는걸 보다가 결국 살짝 소리내서 웃었을거 보고싶다.
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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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좋은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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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는 내가 낳은것도 아니고 네 언니가 낳았는데 똑 너닮았다’ 하는 말을 너붕붕은 여태 이해를 못하고 있었고, 지금 이순간에는 엄마가 예전에 한 저말을 아예 납득을 못하는 중이였음.
쟤가..!
의사가 무섭다면서 그 의사한테 기여코 킨der조이를 뜯어내고야 마는 쟤가..! 어디가 날 닮아ㅠㅠ 하는 심정으로 절망중.
ㅠㅠ죄송해요 선생님 죄송해요 제 배아파 낳은 애는 아니지만 매우 죄송해요 ㅠㅠㅠ 하며 허니는 아까부터 의자 앉아서 고개도 못드는 중인데. 로지는 저 원하는게 나왔는지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는 초콜렛이야 애초에 크게 관심도 없고 이제 울고불고 하지는 않는다.
아까, 간신히 엘레베이터 앞은 벗어나 병원내 한구석에 장난감이나 애들 책같은걸 두는 간이 놀이방 같은데 들어가앉아서도 매튜 앉은 쪽 반대로 고개만 처박고서 얼굴도 안보여주고 하길래. 숨한번 크게 들이마신 매튜가 “아하.. 네가 뭘 좋아할지 선생님이 이제 좀..알겠다” 하고 일어나더니. 눈이 휘둥그레해서는 저를 땡그랗게 올려보고 앉은 허니보고 좀 웃었음
“장난감 백개 사준다하는거 평상시엔 좀 먹히는 편이에요?” 하고 물어보며 간호사들 앉은 데스크 쪽으로 가더니 ‘몇개 남아있지? 일단 다줘봐’ 했는데. 그게 알고 보니 병원에 (비상용으로)여러개씩 사다가 두는 애들 환장하는 그 마성의 계란초콜렛이였을듯.
병원에 익숙한 애들도 올때마다 진정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얘는 지금 스트레스가 더하겠지.
애들 특히 병원에서 억지로 다루면 두고두고 머리에 남아서 병원 멀리하게 된다고 너붕한테 설명하며 킨더조이 무려 여섯개를 가지고 돌아온 매튜가. 아직 고개 처박고 장난감 기차를 존나 성의없이 미는중인 로지 정수리 위에서 바구니를 슬쩍 소리내 흔들어주니까.
빼꼼 고개를 들던 애가 이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것이요 의사양반(미래의 이모부)..? 하는 미심쩍은 눈으로 망설이더니. 매튜가 한번 더 권하며 바구니를 조금 더 내밀어주자 고사리 손 뻗어서 하나를 소중히 집었다.
‘검사 잘 받으면 나머지 다섯개도 네꺼다’ 하는 거절 못할 제안에 홀린틈을 타 드디어 진료실로 데리고 들어와서. 애가 원하는게 뭔지는 둘다 몰라도 일단은 장난감 까도록 냅두고나니 팔에 약바르는것도 가능했다.
장난감이 뭐가 들었는가 하나씩 열심히 까보는걸 간호사 센세는 옆에서 도와주시는 중이고.
허니는 옆에서 저노무지지배라고 얼굴에 써붙인채 기가차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있는데.
“로지, 이제 기분 좀 괜찮으니까 이모 봐주자”
“몰라요, 오늘, 주사있?어?”
“..아니- 오늘 주사 안해”
아니이..? 말늘리면서, 애 아까부터 자꾸 또 가래걸리길래 목 좀 다시 들여다보려고 잠깐 옆으로 돌아앉았는데. 그바람에 정신이 딴데로 잠깐 새서 그냥 아무말 흘러나와 “보통 이쯤 방학하나요?” 간호사들이 투머치하게 흘려준 이야기가 머리에 내리 꽂혀있다 튀어나왔을거 보고싶다
티는 안났어도 매튜 순간 아차했겠지
어차피 아차 한김에 전공이 뭐냐고 물어보자 싶어 뒤이어 물었는데. 허니가 목소리 가다듬는새 로지가 킨더조이 이모부한테 “우리이모 춤, 춰요” 하고 대신 알려줄거 보고싶다
“춤?”
“..그렇게 말하면 뭔가 이상하잖아”
“근데 이모는, 춤, 추잖아”
“그니까 그렇게 말하면 아무데서나 춤추는 사람같잖아”
킨더조이 까면서 이제 대답도 꼬박꼬박 해주는 조카랑 막내이모랑 둘이 싸우는거 흘끗 보다가, 먼저 “발레?” 하고 때려맞춰줄 매튜좋은 보고싶다. 진료실 의자에 저러고 대단히 곧게 앉는 사람 특히 젊을수록 드물어서 대충 어렴풋이 짐작만 하기는 했을듯.
다만 옆에서있던 간호사쌤이, 뭔가 그런 ‘멋있다’‘춤추는사람 부럽다’ 등등등, 나올만한 흔한 반응이 아닌 뜬금없이 “아, 너무 잘됐다..(잘어울린다)” 하는 말을 하시는 바람에, 피부과 리스트 다 됐으면 달라고 급하게 내보냈을 매튜좋은 보고싶다.
잠깐 흐르는 적막 속에서 로지가 저 안갖고 싶은 장난감을 하나씩 나눠주며 선심쓰는척 손에 쥐어줬는데 그걸 ‘고맙다’ 꼭 쥐고 고민하던 매튜가 “..아까 선생님이 하신 그런 말에 (혹시나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하는 말을 하려는데.
매튜 말 다 맺기전에, 역시나 킨더조이를 손에 꽉 쥔 허니가 “제가, 저녁..! 사드릴까요” 물어봤다.
“민폐 끼쳤으니까, 이거 여섯개나 뺏기게 했으니까!..” 하고 마저 급발진하도록 두고서 빤히 보던 매튜가. ‘얘는 밥먹을땐 절대로 절대로 안데리고 나올거에요’ 말을 맺어놓고는 뒤늦게 애 귀를 덮어 막아주는걸 보다가 결국 살짝 소리내서 웃었을거 보고싶다.
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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