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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14:06
ㅈㅇㅁㅇ
매튜좋은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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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샘새미들이 ‘내 연애는 개판이나든 대박을 치든 재미가 없지만 우리병원 원장이 안하던 짓 하는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하는 눈으로, 일하는척하면서 흰자로도 다 보고 있는게 매튜한테는 존나 고스란히 느껴졌겠다.
병원 전화로 걸면 일차적으로 자기가 받는게 아니라 데스크에서 받을거고. 그래도 어차피 제 병원 간호사쌤이니 상관은 없다만 조카분의 경우 흔치않은 과정으로 병원에 오게된거라 내가 신경이 쓰여서 진료를 더 봐야겠다, 그러니 굳이 번거로울거 없이 이리로 곧장 전화하시라.. 하는, 역시나 본론만 정리해 전해주며 쥐어준게 그 의사 개인번호였음.
-매튜 구드- 하고 적힌 이름이랑 번호랑 번갈아 아까부터 닳도록 보면서, 외할머니 집에와서 거의 이삼십분에 한번씩 ‘이모 같이 있어?’ 하는걸 묻는 로지한테 “응.. 자고가. 이모 왠지 방학동안 너랑 여기 내내 있을거 같다..” 대답해주면서, ‘보통 이런 개인번호를 주나?’ 하는 생각으로 온통 꽉차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이사태탓에 옆에서 아주 환장하는 엄마 한숨소리 들리니까 잠깐 제정신 돌아와서는 똑바로 앉을 너붕일듯.
“진찰한 의사는 반응이 어떻든”
‘의사’라는 단어에 반사적으로 제 손가락 사이에 끼워둔 번호적힌 종이를 팔락 들어보이며 맹하게 “엄마 나, 이거봐, 의사 번....호..” 하고 필터 안거르고 튀어나오는 말을 하다말고 주워담았다.. 내가 이렇게 맹할때가 아니지 시발.
“아니, 의사가 보자마자 경찰 부르자고 한거야? 그걸 묻는거야”
“..그러자고 하기도 했고. 경찰이 와서 직접 확인하고도 지금, 분..리된거면 그 선생님이 말한대로 하나도 입증 못한거아냐? 접종같은거.. 네살짜리를 한번을 제대로 병원에 안데리고 간게 말이돼? 쟤 팔 보여? 내가 재작년인가 크리스마스부터 말했지”
애가 들을까 소리 낮춰 엄마한테 살짝 짜증 섞어 말한거 처럼. 도대체가 진짜로 약을 바르기는 바르는건가 내내 의심스러웠던 그 팔을, 어른들 다니는 피부과에 따로 데려가 보여주기전에 아무래도 믿을만한 소아과 의사한테 보이는게 맞다 싶기도 했고. 번호씩이나 따로 받은게 있으니 고민하다 전화한번 걸어봤을 너붕붕이였음.
근데 걸자마자 문득 시계로 눈이가서 보니까 병원 진료 시간일거 같아서 걸자마자 “아”하고 끊었는데.
그바람에 한번도 아니고 반만큼만 욹.. 하고 울리다 끊어진 핸드폰을, 가운주머니 위로 손올려 꾹 눌러 의아하게 진동확인했을 매튜좋은 보고싶다.
앞에 앉은 애는 어차피 할거 다 하고 나서 처방전만 기다리고 앉아서 발로 가운 동동 차면서 진정중이고. 전화받으셔도 돼요 하는 보호자 목소리에 매튜 잠깐 멈칫하면서 진동 한번 더 확인해봤다가 ‘아닙니다’ 했을거 보고싶다
기다렸다가 병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다시 전화를 걸어볼랬다가도.
..ㅎㅎ 이제 진료 다끝나신건가요 ㅎ 퇴근하시나요 ㅎㅎ 하는 첫마디를 부드럽게 물어도 되는지, 아니면 그냥 확실히 피부문제랑 접종 이력 없는거랑 그런 걱정되는 본론만 확실히 물어야 의사센세 퇴근길에 방해가 안되는건지, 아니면 개인번호를 따로 준게 진짜로 요맨큼의 사심이 없는것이 맞는것인지, 간호사쌤은 왜 나에게 댁이 결혼을 안한 싱글이라는걸 어필했는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라 전화걸어놓고 또 말만 존나 더듬을거 같아서 그냥 병원으로 전화걸어버린 쫄보붕 보고싶다
아이가 특수한 케이스로 오게 된거긴해도 그냥 일반 진료보는거니까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수술일정같은게 아닌이상 예약이 따로 되지는 않는데 비교적 한가할 어느 평일 오후 시간대를 흘려줘서 그날 맞춰서 다시 병원 들름.
문제는, 의사표현이 가능할 나이까지 단한번도 제대로 병원에 간일이 없던 아기가 거의 첫 병원 경험을 주사 두대(그것도 그중 하나는, 계속 꽂고 있어야 했던 링거바늘)과 함께 하게됐으니.. 입구까지 가지도 못하고 엘레베이터 내리자마자부터 이미 겁에 질려가지고 난리났겠지.
이모의 연애가 망하든 잘되든 로지가 알바아니다 얘한테 매튜는 그냥 하얀가운차림의 키만 큰 악마임.
비교적 한가한 시간이라고 알려준덕에 지금 병원 대기중인건 약기다리는 할머니랑 손자뿐이고. 덕분에 문밖에서 애 숨 넘어가는 소리랑 덩달아 애 이모 끙끙 숨넘어가는 소리 들려서. 사실 소아과하다보면 이런일 흔하게 있기는 있으니 간호사들중 한명이 문열고 나가보려는 찰나 “아니, 내가 가운 안입고 나가볼게” 하며 결국에 가운 벗어두고 진료실에서 나온 매튜좋은 보고싶다.
하마터면 장난감 백개 사주는 어설픈 협상으로 이날 지갑 다털릴뻔한 허니, 문 빼꼼 열고 나온 사복차림 의사센세보고 또 잔뜩 얼타는 얼굴로 “..아.. 내가 울고싶다(넋놓음)” 이런소리 절로 뱉었을듯.
나오자마자 엘레베이터 옆에 같이 쭈그려앉아서 울고불고 아주그냥 보는 사람 진을 다빼놓고 앞머리 다 쏟아져내린애 머리카락 손가락으로 훑어올리면서 말은 아직 안시키고 간만 보는 이래뵈도 소아과센세 매튜좋은 보고싶다
“..가”
가운 안입은거 보고 처음엔 못알아보더니 머리카락 올려주는 사람 얼굴 가까이서 확인하더니 기겁을 하고 눈이 커지더니 가랬는데. 어차피 당장 안에 진료대기자도 없고, 타격 1도 없이 엘베 앞 그자리에서 진료보는 매튜센세 일듯.
존나 자연스레 목뒤에 피부염으로 상처난거랑 제일 심한 팔안쪽이랑 쪼그려 앉은채로 보면서 “..이모가 울고 싶다는데, 울면 안아줄거야?” / “안해, 이모싫어” / “뭐야 너는 울면 이모가 장난감 백개 사주는데 이모는 누가 위로해줘 그럼, 아저씨가 해?” 하는 대화 존나 물흐르듯이 하면서 자연스레 허니 당황해서 아직 손가락까지 미세하게 발발 떠는거 진정시킬듯
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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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좋은너붕붕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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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샘새미들이 ‘내 연애는 개판이나든 대박을 치든 재미가 없지만 우리병원 원장이 안하던 짓 하는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하는 눈으로, 일하는척하면서 흰자로도 다 보고 있는게 매튜한테는 존나 고스란히 느껴졌겠다.
병원 전화로 걸면 일차적으로 자기가 받는게 아니라 데스크에서 받을거고. 그래도 어차피 제 병원 간호사쌤이니 상관은 없다만 조카분의 경우 흔치않은 과정으로 병원에 오게된거라 내가 신경이 쓰여서 진료를 더 봐야겠다, 그러니 굳이 번거로울거 없이 이리로 곧장 전화하시라.. 하는, 역시나 본론만 정리해 전해주며 쥐어준게 그 의사 개인번호였음.
-매튜 구드- 하고 적힌 이름이랑 번호랑 번갈아 아까부터 닳도록 보면서, 외할머니 집에와서 거의 이삼십분에 한번씩 ‘이모 같이 있어?’ 하는걸 묻는 로지한테 “응.. 자고가. 이모 왠지 방학동안 너랑 여기 내내 있을거 같다..” 대답해주면서, ‘보통 이런 개인번호를 주나?’ 하는 생각으로 온통 꽉차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이사태탓에 옆에서 아주 환장하는 엄마 한숨소리 들리니까 잠깐 제정신 돌아와서는 똑바로 앉을 너붕일듯.
“진찰한 의사는 반응이 어떻든”
‘의사’라는 단어에 반사적으로 제 손가락 사이에 끼워둔 번호적힌 종이를 팔락 들어보이며 맹하게 “엄마 나, 이거봐, 의사 번....호..” 하고 필터 안거르고 튀어나오는 말을 하다말고 주워담았다.. 내가 이렇게 맹할때가 아니지 시발.
“아니, 의사가 보자마자 경찰 부르자고 한거야? 그걸 묻는거야”
“..그러자고 하기도 했고. 경찰이 와서 직접 확인하고도 지금, 분..리된거면 그 선생님이 말한대로 하나도 입증 못한거아냐? 접종같은거.. 네살짜리를 한번을 제대로 병원에 안데리고 간게 말이돼? 쟤 팔 보여? 내가 재작년인가 크리스마스부터 말했지”
애가 들을까 소리 낮춰 엄마한테 살짝 짜증 섞어 말한거 처럼. 도대체가 진짜로 약을 바르기는 바르는건가 내내 의심스러웠던 그 팔을, 어른들 다니는 피부과에 따로 데려가 보여주기전에 아무래도 믿을만한 소아과 의사한테 보이는게 맞다 싶기도 했고. 번호씩이나 따로 받은게 있으니 고민하다 전화한번 걸어봤을 너붕붕이였음.
근데 걸자마자 문득 시계로 눈이가서 보니까 병원 진료 시간일거 같아서 걸자마자 “아”하고 끊었는데.
그바람에 한번도 아니고 반만큼만 욹.. 하고 울리다 끊어진 핸드폰을, 가운주머니 위로 손올려 꾹 눌러 의아하게 진동확인했을 매튜좋은 보고싶다.
앞에 앉은 애는 어차피 할거 다 하고 나서 처방전만 기다리고 앉아서 발로 가운 동동 차면서 진정중이고. 전화받으셔도 돼요 하는 보호자 목소리에 매튜 잠깐 멈칫하면서 진동 한번 더 확인해봤다가 ‘아닙니다’ 했을거 보고싶다
기다렸다가 병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다시 전화를 걸어볼랬다가도.
..ㅎㅎ 이제 진료 다끝나신건가요 ㅎ 퇴근하시나요 ㅎㅎ 하는 첫마디를 부드럽게 물어도 되는지, 아니면 그냥 확실히 피부문제랑 접종 이력 없는거랑 그런 걱정되는 본론만 확실히 물어야 의사센세 퇴근길에 방해가 안되는건지, 아니면 개인번호를 따로 준게 진짜로 요맨큼의 사심이 없는것이 맞는것인지, 간호사쌤은 왜 나에게 댁이 결혼을 안한 싱글이라는걸 어필했는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라 전화걸어놓고 또 말만 존나 더듬을거 같아서 그냥 병원으로 전화걸어버린 쫄보붕 보고싶다
아이가 특수한 케이스로 오게 된거긴해도 그냥 일반 진료보는거니까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수술일정같은게 아닌이상 예약이 따로 되지는 않는데 비교적 한가할 어느 평일 오후 시간대를 흘려줘서 그날 맞춰서 다시 병원 들름.
문제는, 의사표현이 가능할 나이까지 단한번도 제대로 병원에 간일이 없던 아기가 거의 첫 병원 경험을 주사 두대(그것도 그중 하나는, 계속 꽂고 있어야 했던 링거바늘)과 함께 하게됐으니.. 입구까지 가지도 못하고 엘레베이터 내리자마자부터 이미 겁에 질려가지고 난리났겠지.
이모의 연애가 망하든 잘되든 로지가 알바아니다 얘한테 매튜는 그냥 하얀가운차림의 키만 큰 악마임.
비교적 한가한 시간이라고 알려준덕에 지금 병원 대기중인건 약기다리는 할머니랑 손자뿐이고. 덕분에 문밖에서 애 숨 넘어가는 소리랑 덩달아 애 이모 끙끙 숨넘어가는 소리 들려서. 사실 소아과하다보면 이런일 흔하게 있기는 있으니 간호사들중 한명이 문열고 나가보려는 찰나 “아니, 내가 가운 안입고 나가볼게” 하며 결국에 가운 벗어두고 진료실에서 나온 매튜좋은 보고싶다.
하마터면 장난감 백개 사주는 어설픈 협상으로 이날 지갑 다털릴뻔한 허니, 문 빼꼼 열고 나온 사복차림 의사센세보고 또 잔뜩 얼타는 얼굴로 “..아.. 내가 울고싶다(넋놓음)” 이런소리 절로 뱉었을듯.
나오자마자 엘레베이터 옆에 같이 쭈그려앉아서 울고불고 아주그냥 보는 사람 진을 다빼놓고 앞머리 다 쏟아져내린애 머리카락 손가락으로 훑어올리면서 말은 아직 안시키고 간만 보는 이래뵈도 소아과센세 매튜좋은 보고싶다
“..가”
가운 안입은거 보고 처음엔 못알아보더니 머리카락 올려주는 사람 얼굴 가까이서 확인하더니 기겁을 하고 눈이 커지더니 가랬는데. 어차피 당장 안에 진료대기자도 없고, 타격 1도 없이 엘베 앞 그자리에서 진료보는 매튜센세 일듯.
존나 자연스레 목뒤에 피부염으로 상처난거랑 제일 심한 팔안쪽이랑 쪼그려 앉은채로 보면서 “..이모가 울고 싶다는데, 울면 안아줄거야?” / “안해, 이모싫어” / “뭐야 너는 울면 이모가 장난감 백개 사주는데 이모는 누가 위로해줘 그럼, 아저씨가 해?” 하는 대화 존나 물흐르듯이 하면서 자연스레 허니 당황해서 아직 손가락까지 미세하게 발발 떠는거 진정시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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