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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23:21
ㅈㅇㅁㅇ
매튜좋은너붕붕
전편
https://hygall.com/611500986
로지는 허니 갓 고급식 졸업하고 독립하기 얼마전에 딱 태어난 첫조카이자 유일한 조카이고. 언니랑 터울이 좀 있어서 주변 다른 친구들보다 비교적 빨리 얻은 조카라 제용돈 쪼끔씩 모아다 옷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주고 했단말임. 아니 첫조카가 얼마나 신기하냐고.
대학 진학하면서 진작에 독립해 나가 살던 언니랑은 그리 자주 보지는 못하다가 조카 태어나고 나서 그나마 좀 보고살았다
언니가 진작에 독립해 나가 살고부터 몇년 안되는 예전 그 시점부터 갑자기 가족 모임이 있을때면 점점 더 존나게 극단적인 비건으로 변하는게 느껴지기는 했고 그로부터 몇년뒤 태어난 조카 로지가 또래에 비하면 좀 작기는 작았지만. 허니가 주변에 뭐 다른 아기를 면밀히 본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잘 모르지.
다만 크리스마스같은날 가족이 모일때면, 애가 아토피인지 뭔지 아무튼 그런류의 피부질환이 심하다못해 진물이 떡진부분도 군데군데 보였으니까. 허니도 제딴에는 그거 신경쓰여서 학식 강의듣는중에도 아가들 피부약같은거 찾아보고 해서 따로 주문해다가 언니줄려고도 해봤었는데. 이미 바르는 약이 있다, 하는 말로 늘 마음만 받아가던 언니나 형부가 ‘점점이상한부모’인줄은 서서히 알아챔.
그리고 이번에 학식 방학인김에 잠깐 조카 돌볼 겸 엄마가 언니부부 갖다주라고 예전에 맡겨놓은 짐 간단히 챙겨 그집에서 하루만 자고 가려고 갔다가 드디어 뒤집어 엎게 되었다
간밤에 애가 열이 치솟아서 머리아파 머리아프다 하는 말밖에 못하고 목이 쉬어라 우는데도 해열제 한방울을 안먹이고 버티던 조용하게 광기어린 표정의 부부한테서 공포를 느낀 늦둥이 이모가 낼름 엄마한테 일러바치는 통화를 하는동안.
대기환자 잠깐 빈 틈에 애 재워둔 방 한번 들여다봤다가, 애만 기절해서 자고 있고 허니 없길래 매튜 눈 이만해져서 간호사 샘새미 찾아 성큼 나와서는 “로지 보호자 어디갔어요?” 묻는거 보고싶다
~~우리 선생님 미혼이에여~~ 했던 그 샘새미가 미친듯한 촉으로 흐뭇하게 출입문을 가리키며 “가신건 아니고, 잠깐 통화 3분만 하고 오시겠다고 했어요” 하며 웃는데, 같이 오래 일한 매튜가 이 선생님이 왜 웃는가 뻔히 눈치는 챘을것이다.
“..나, 그런거 아닌데”
“뭐가요?”
“아닌, 아닙니다.. 혹시 나 다시 진료 보는새 돌아오시면 이것만 좀 전해줘요”
근데
그런거 아니래놓고, 뻔히 병원 전화있는데 안에서 제 개인번호 따로 적어나와 이거 주라고 하면요 간호사샘새미는 망붕을 멈출수기 없그든요.
“근데 진짜로, 아직 대학생인가봐요, 방학인가봐요-” 하고, 매튜가 카운터 너머에서 뻔히 째랴보는중인데도 여기 병원은 기 존나쎈 사람들만 모였는가 아랑곳않고 조잘조잘 하시더니 기어코 “원장님 이거 근데 개인폰아니에요? 개인번호 이거 드리면 돼요? 병원 명함말구요?” 하며 최대한 속닥속닥하지만 할말은 다하실듯.
“..왜이래.... 그거 그냥 살짝 전해만 줘요, 애 스트레스 심할꺼같아서 검사 급한 부분만 체크했는데 팔안쪽이랑 진물난것도 처치안했더라고 이번주 내로 진료 한번 더 봤으면 싶어”
다른건 몰라도 이제 싫다좋다 하는 의사표현하나는 확실할 서너살짜리애가 ‘의사선생님 싫다 집에가고싶다 주사싫다 의사선생님싫다 집에가고싶..(다섯번정도 반복)’ 계속 찡얼찡얼 했으니 진짜로 급한 처치만 했고. 오늘 나간 약은 폐렴관련 약이지만 다른 날짜 잡아서 여기저기 탈난곳 있나 확인이 필요할거 같은거
..그럼 그거 병원으로 예약 잡아도 되는데..
그리고 일반진료는 원래 이렇게 전화한다고 해서 맘대로 예약되는것도 아니잖아요 원장넴..
하지만 여기서 더 나가면 진짜 자잘하게 짜증한번 낼수도 있겠다 싶었는가 이소리까진 안했는데 간호사가 속으로는 백퍼 저 생각했을듯
내가 아픈애를 데리고 병원에 낑낑와서 열을 쑥 내렸는데 애 봐준 그 의사선생님한테 형부가 대체 뭐라고 소리질렀는지 알아?! 하는 식의 통화로 실컷 열내다가 뒤늦게 들어온 너붕붕은 다시 진료실 들어가는중인 매튜 뒷모습만 볼뻔했는데.
“원장님~ 이거 드리면 되는거죠?” 하고 불러, 목소리로 머리채 잡아준 간호사쌤 덕에.
매튜 이날 처음으로 삐끗 평정심 잃고 픽하니 터져서 ‘그래 니들 보고 싶은거 해준다’ 하는 표정으로 눈 꾹 한번 감았다 뜨더니 “됐어..내가 드릴게” 하고 도로 받아다 자기가 직접 설명하면서 자기개인번호 너붕한테 쥐어줬을거 보고싶다
담편
https://hygall.com/611587079
매튜좋은너붕붕
전편
https://hygall.com/611500986
로지는 허니 갓 고급식 졸업하고 독립하기 얼마전에 딱 태어난 첫조카이자 유일한 조카이고. 언니랑 터울이 좀 있어서 주변 다른 친구들보다 비교적 빨리 얻은 조카라 제용돈 쪼끔씩 모아다 옷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주고 했단말임. 아니 첫조카가 얼마나 신기하냐고.
대학 진학하면서 진작에 독립해 나가 살던 언니랑은 그리 자주 보지는 못하다가 조카 태어나고 나서 그나마 좀 보고살았다
언니가 진작에 독립해 나가 살고부터 몇년 안되는 예전 그 시점부터 갑자기 가족 모임이 있을때면 점점 더 존나게 극단적인 비건으로 변하는게 느껴지기는 했고 그로부터 몇년뒤 태어난 조카 로지가 또래에 비하면 좀 작기는 작았지만. 허니가 주변에 뭐 다른 아기를 면밀히 본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잘 모르지.
다만 크리스마스같은날 가족이 모일때면, 애가 아토피인지 뭔지 아무튼 그런류의 피부질환이 심하다못해 진물이 떡진부분도 군데군데 보였으니까. 허니도 제딴에는 그거 신경쓰여서 학식 강의듣는중에도 아가들 피부약같은거 찾아보고 해서 따로 주문해다가 언니줄려고도 해봤었는데. 이미 바르는 약이 있다, 하는 말로 늘 마음만 받아가던 언니나 형부가 ‘점점이상한부모’인줄은 서서히 알아챔.
그리고 이번에 학식 방학인김에 잠깐 조카 돌볼 겸 엄마가 언니부부 갖다주라고 예전에 맡겨놓은 짐 간단히 챙겨 그집에서 하루만 자고 가려고 갔다가 드디어 뒤집어 엎게 되었다
간밤에 애가 열이 치솟아서 머리아파 머리아프다 하는 말밖에 못하고 목이 쉬어라 우는데도 해열제 한방울을 안먹이고 버티던 조용하게 광기어린 표정의 부부한테서 공포를 느낀 늦둥이 이모가 낼름 엄마한테 일러바치는 통화를 하는동안.
대기환자 잠깐 빈 틈에 애 재워둔 방 한번 들여다봤다가, 애만 기절해서 자고 있고 허니 없길래 매튜 눈 이만해져서 간호사 샘새미 찾아 성큼 나와서는 “로지 보호자 어디갔어요?” 묻는거 보고싶다
~~우리 선생님 미혼이에여~~ 했던 그 샘새미가 미친듯한 촉으로 흐뭇하게 출입문을 가리키며 “가신건 아니고, 잠깐 통화 3분만 하고 오시겠다고 했어요” 하며 웃는데, 같이 오래 일한 매튜가 이 선생님이 왜 웃는가 뻔히 눈치는 챘을것이다.
“..나, 그런거 아닌데”
“뭐가요?”
“아닌, 아닙니다.. 혹시 나 다시 진료 보는새 돌아오시면 이것만 좀 전해줘요”
근데
그런거 아니래놓고, 뻔히 병원 전화있는데 안에서 제 개인번호 따로 적어나와 이거 주라고 하면요 간호사샘새미는 망붕을 멈출수기 없그든요.
“근데 진짜로, 아직 대학생인가봐요, 방학인가봐요-” 하고, 매튜가 카운터 너머에서 뻔히 째랴보는중인데도 여기 병원은 기 존나쎈 사람들만 모였는가 아랑곳않고 조잘조잘 하시더니 기어코 “원장님 이거 근데 개인폰아니에요? 개인번호 이거 드리면 돼요? 병원 명함말구요?” 하며 최대한 속닥속닥하지만 할말은 다하실듯.
“..왜이래.... 그거 그냥 살짝 전해만 줘요, 애 스트레스 심할꺼같아서 검사 급한 부분만 체크했는데 팔안쪽이랑 진물난것도 처치안했더라고 이번주 내로 진료 한번 더 봤으면 싶어”
다른건 몰라도 이제 싫다좋다 하는 의사표현하나는 확실할 서너살짜리애가 ‘의사선생님 싫다 집에가고싶다 주사싫다 의사선생님싫다 집에가고싶..(다섯번정도 반복)’ 계속 찡얼찡얼 했으니 진짜로 급한 처치만 했고. 오늘 나간 약은 폐렴관련 약이지만 다른 날짜 잡아서 여기저기 탈난곳 있나 확인이 필요할거 같은거
..그럼 그거 병원으로 예약 잡아도 되는데..
그리고 일반진료는 원래 이렇게 전화한다고 해서 맘대로 예약되는것도 아니잖아요 원장넴..
하지만 여기서 더 나가면 진짜 자잘하게 짜증한번 낼수도 있겠다 싶었는가 이소리까진 안했는데 간호사가 속으로는 백퍼 저 생각했을듯
내가 아픈애를 데리고 병원에 낑낑와서 열을 쑥 내렸는데 애 봐준 그 의사선생님한테 형부가 대체 뭐라고 소리질렀는지 알아?! 하는 식의 통화로 실컷 열내다가 뒤늦게 들어온 너붕붕은 다시 진료실 들어가는중인 매튜 뒷모습만 볼뻔했는데.
“원장님~ 이거 드리면 되는거죠?” 하고 불러, 목소리로 머리채 잡아준 간호사쌤 덕에.
매튜 이날 처음으로 삐끗 평정심 잃고 픽하니 터져서 ‘그래 니들 보고 싶은거 해준다’ 하는 표정으로 눈 꾹 한번 감았다 뜨더니 “됐어..내가 드릴게” 하고 도로 받아다 자기가 직접 설명하면서 자기개인번호 너붕한테 쥐어줬을거 보고싶다
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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