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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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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나





허니는 제일 친한 친구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어
친구는 이제 갓 대학에 들어간 하나밖에 없는 늦둥이 동생이 자취방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과 함께 학기가 막 시작된 지금 당장 집을 구할 돈도, 괜찮은 집도 없다는 불길한 소리를 늘어놨지 동생의 학교가 허니가 사는 지역이었고, 오갈데없는 동생을 딱 한 학기 동안만 거둬줄 수 있냐는 부탁과 함께
해외에 계신 부모님, 지방에서 혼자 일하는 친구의 사정을 알고있기에 허니도 모르는 체 할 수 없었거든
결국 허니는 친구의 동생을 거둬주기로 했을꺼야
그렇게 7살 어린 사카켄과 허니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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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엄청 작고, 귀여웠던 것 같은데
허니가 기억하던 사카켄의 모습과 많이 달라져있었어 애교 많던 꼬맹이는 어디가고 이젠 허니보다 훨씬 더 커서 남자 티가 났지
쭈뼛대며 눈치만 보고있는 사카켄이 안쓰러웠지만 딱히 살가운 편은 아니었던 허니는 그냥 간단하게 집 소개를 하고, 사카켄이 머물 방을 알려주기만 했을꺼야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한 집에 살다보디 조금씩 친해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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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퇴근시간에 맞춰서 사카켄이 장도 봐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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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서 같이 술 한 잔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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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러다니기도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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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깝게 지내서였을까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이 생겼을꺼야 사카켄은 허니에게 서툴지만 확실하게 마음을 표현했어 하지만 허니는 자기 마음, 사카켄 마음 모르는 척 했을 것 같다
그저 잠깐 설레는 그런,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생각했지
7살이나 어린 친구의 동생과 함께 지낼 날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사카켄의 시험이 끝난 날, 두 사람은 집에서 시험이 끝난 걸 축하하며 맥주를 마셨어 술자리가 길어지고, 취한 허니는 사카켄에게 언제 집을 구할꺼냐고 물었을꺼야 허니의 물음에 사카켄의 표정이 굳어졌어
그런 사카켄의 표정을 모르고 허니는 말했지
너도 이제 친구들이랑 놀고 여자친구를 사귀어야지 언제까지 나랑,
사카켄은 한숨을 쉬고, 허니의 말을 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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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나 좋아하는 거 알잖아요
왜 내 마음 모르는 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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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입술이 맞닿은 건 한 순간이었지











사카켄너붕붕
켄타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