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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21:15
답안지를 전부 1번으로 찍어야할지 5번으로 찍어야할지도 아직 못 정했는데 왜때문에 내일이 예비소집인거야ㅜㅜ
이제 공부안하냐고 눈치받는 것도 끝인데 좋지 않아? 난 4번으로 찍을 거다. 14일이잖아.
어떡하지ㅜㅜ 에릭은 하버드에 가서 멋지고 똑똑하고 부자인 애인이 생겨서 나같은 바보는 금방 잊을거야ㅜㅜ
같이 가면 되지? 너희집에서 너 하나 하버드를 못 보내주실까. 나는 루크가 가는 대학에 잔디깔려고. 너도 하버드에 건물 하나 올려.
나도 그러고는 싶은데... 에릭이 멍청한게 돈써서 대학까지 쫓아왔다고 날 싫어할까봐...ㅠㅠ
(그새끼가퍽도그러겠다) 야 돼톸, 세상은 돈이야. 돈많은 애인이 저 좋다고 대학까지 따라왔는데 어떤 놈이 싫어해? 쓸데없는 걱정해서 있는 살 빠트지 말고 이거나 먹어. 둘째형수내정자께서 시험 잘 보라고 보내주신 거야. 동병상련의 입장이니 특별히 나눠주마.
(념념) 맛있다 이거 뭐야? (B: 찹쌀떡이래 시험에 착! 붙는대) 근데 둘째형수님이면 형수님이지 내정자는 뭐야? 너 그런거 따져?
당사자는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둘째 형새끼 혼자서 난리치고 있는 거라. 이것도 내가 형새끼 몰래 직접 전화해서 받은 거야. 얼마나 지랄을 해대던지. (J: 오 형님이 용케 안 뺏어가셨네ㅋㅋㅋㅋ) 내 책상 위에 빈 선물상자 올려둔 거 훔쳐갔어. 지금쯤 전투기몰고 날아오는 중일걸. 아무튼 시험 끝난 다음주에 넷이서 어디 놀러가자. 내일이랑 당일은 루크 태워줘야하니까 바빠. (J:쪼아!)
(의외로 사이가 나쁘지 않은)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48시간의 기적따위는 바라지도 않는 우리 애들과...
제임스랑 하버드 기숙사에서 모의신혼을 보낼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는 복흑 1...
잘생기고 돈많은데 멍청하기까지 해서 벌레가 꼬이기 최적의 상태인 남친을 두고 혼자 대학갈 생각은 1도 없는 복흑2...
얘들아 시험(지) 잘 봐...
행맨밥 브렛루크 에릭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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