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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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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OPPA 씹탑메크처럼 받아치실 듯

트포원 ㅅㅍ?




코그리스 광부일 때부터 덩치로는 어디가서 안 밀렸던 디식스틴
오라이온도 작은 메크는 아니긴 한데 디식스틴이 한 손으로 잡고 휘두르기는 일도 아니었을듯 프레임 차이도 있고 디식스틴 워낙 힘이 좋아서
물론 디식스틴은 오라이온을 힘으로 찍어누르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정말 없었을까?) 오라이온이 제 힘에 휙휙 휘둘리는 게 꽤 편리하다고 생각한 적은 많았음 에너존 캐다말고 위험한 데 튀어나가려는 걸 제지할 때나, 조심성 없이 자빠진 걸 일으켜줄 때나
밑에 깔아놓고 혹은 자기 위에 얹어놓고 인터페이스 할 때나


디식스틴 시절에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위험한 곳에 제 목숨 거는 오라이온을 보면 스파크 안쪽에서 불안감과 정복욕을 느끼던 메가트론이었음
인터페이스할 때 의지할 건 디식스틴 밖에 없는 것처럼 안겨서 동체 전체를 덜덜 떠는 오라이온을 보면서 간신히 그 불안감이랑 정복욕을 해소할 수 있었을 듯


물론 오라이온이 죽고 프라임으로 부활한 지금은 꿈도 못 꿀 일임
메가카는 오라이온은 죽었고 프라임은 오라이온의 껍데기만 뒤집어쓴 아예 다른 메크라고 본인을 세뇌하려고 안간힘 쓰시는 중이긴 하지만 잘 안됨
전장에서 선봉에 서서 싸우는 거 볼 때마다 불안감이랑 정복욕 버튼 겁나 눌림



그리고 메가카 버튼 위에서 탭댄스 추는 게 재즈였음 좋겠다


본인은 부정중이지만 메가카 오토봇이랑 전투할 때마다 꼭 옵대장님이랑 1대1 교전하려고 할듯
그리고 겨우 둘만의 시간(=50프로의 확률로 옵대장님에게 쳐맞는 1대1 전투)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 성가시게 끼어드는 게 재즈임

사실 리더가 싸우는데 부관이 어시스트 하는 건 당연한 거긴 한데 그건 메가카에게 중요한 게 아님
중요한 건 저 오토봇이 한낮 부관 주제에 프라임을 바라보는 끈적한 옵틱(바이저가 있어서 사실 안보이지만 메가카한테 그건 중요한 게 아님), 프라임과 친근한 사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는 말투, 오디오 리셉터나 가슴 유리를 스칠 듯 말듯 하는 아무튼 엄청나게 음흉한 의도가 있는 게 분명한 스킨십임
멍청할 정도로 순진한 프라임은 자기 부관이 부적절한 의도로 접근하는 것도 눈치 못 채고 다 당하고만 있음 개빡치게! 쫑긋거리는 오디오리셉터는 코그리스였을 땐 없던거라 자기도 못 만져봤는데!
재즈가 리셉터 살짝 스칠 때마다 프라임 옵틱이 아주 잠깐 흔들리는 거 딱 코그리스 시절 인터페이스 할 때 보던 그 눈빛이라 더 돌아버리겠음



이번 전투는 프라임은 안 보이고 자기 앞을 막아서는 게 재즈라 메가카의 심기가 더욱 뒤틀릴 수밖에 없었음
메가카는 자기에 비하면 볼품없이 작은(사이버트로니안 평균으로 보면 훤칠하지만 메가카에게 그건 이하생략) 메크를 보고 덴타를 갈았음
최근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프라임과 그의 부관이 전시에 서로를 의지하다 각별한 사이가 되었고 콘적스를 맺을지도 모른다고 함
그리고 메가카는 자기 오일압을 올려서 암살하려는 스타스크림에 의해 이번 전투 바로 전날에 그 소문의 존재를 알게 된 참임


프라임이 되고선 웬만한 메크보다 훨씬 커다란 동체를 갖게된 옵대장임
그런 프라임의 동체의 반도 안 되는 작고 허약한(메가카의 편파적인 기준임) 오토봇이 프라임을 안는다고? 나만 볼 수 있던 표정을 쟤도 본다고? 애초에 내가 했던 것처럼 프라임을 만족시킬 수나 있겠어?
스스는 그 둘의 인터페이스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안했는데 메가카 혼자 a부터z까지 상상하고 분노와 배신감에 떨고 있음


그리고 근접전은 교묘히 피하면서 자기가 프라임에게 접근하는 걸 훌륭하게 견제하고 있는 재즈에게 그걸로 도발하는 메가카일 거다


"자기의 반도 안 되는 메크가 인터페이스 상대라서 프라임도 곤란하겠군."


재즈는 그 말 듣자마자 메가카가 뭐에 긁혀서 이런 식으로 도발하는지 알아차리고 바이저 뒤의 옵틱을 가느다랗게 뜸

"프라임에게 욕구불만이라 못 견디겠으면 언제든 내 밑으로 들어오라고 전해라."


그 말을 들은 재즈는 프로세서에 차오르는 분노를 최대한 억누르고 능글맞게 웃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네, 메가트론. 내 프라임은 내가 봉사하는 걸 아주 마음에 들어하시니까.


그의 '반도 안 되는' 동체 덕분에 인터페이스 때마다 내 프라임의 가슴에 페이스 플레이트를 파묻을 수 있어서 나도 아주 만족하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메가카가 날린 캐논을 재즈가 민첩하게 피했음
잘못 피했으면 상체 프레임 전체가 박살났을 위력이었음
살기로 붉게 빛나는 메가트론의 옵틱을 보고 재즈도 립 플레이트의 미소를 싹 지움


"말장난은 여기까지 하지, 메가트론. 너야말로 그 뒤틀린 미련을 정리하고 싶으면 언제든 오토봇으로 전향해라. 그럼 프라임의 콘적스엔듀라식에 초대는 받을 수 있을 거야."


상대가 누군지는 굳이 말 안 할게?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캐논에 맞아서 박살나기 전에 전략적 후퇴를 하는 재즈임

메가트론이 감히 옵대장을 희롱한 것도 모자라, 자기도 같은 수준으로 대응해야 되는 상황이 짜증나서 이번엔 작정하고 메가카 버튼 잘근잘근 밟아버린 거였음 좋겠다



재즈OPPA의 씹탑력이 좋다
그리고 하메크 구남친 메가카 당신은 그게 매력입니다




메가옵티 재즈옵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