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3월, 한 자동차에서 총소리가 들렸는데 그 안에는 한 쌍의 남녀와 한 자루의 총, 술 한 병이 있었음. 조수석에 있는 여성은 살아 있었고 그 옆에는 총에 맞아 사망한 남성이 같이 있었는데 경찰이 범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바로 체포하여 조사한 결과 둘은 내연관계였음
그런데 알고보니 여성은 20살 많은 남편이 있었고(별거중), 살해된 남성은 새로운 남자친구였음 ㄷㄷ 게다가 '술때문에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같은 진술들은 자극적인 기사로 쏟아져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큰관심을 받음
최종 재판에서 여성측 변호사는 ‘남성이 심신미약의 상태였으니 스스로 살자했을 수도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남성측은 사망한 남성의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평소 여성이 사망한 친구에게 엄청난 집착을 하고 헤어지자고 하면 칼을 들이댄 적도 있다. 저 여성에게 죽임을 당할까 늘 두려워했다”며 살해 당한거라고 주장함
재판내내 가만히 있던 여성은 그 증언을 듣고 코웃음을 치며 이런 말을 남김
“어느 여자도 남자를 죽일만큼 사랑할 수 없어. 그럴 가치가 없거든. 왜냐고? 남자들은 차고 넘치니까! 그 남자는 그저 29살짜리 어린애고 난 38살이야. 그런데 내가 왜 ‘그가 떠날까, 날 사랑해줄까’ 이딴 걱정을 해? 술과 총, 둘 중 하나만 있어도 난리 나는데 그날은 둘 다 있었으니 난장판이 된 것 뿐이야.”
그리고 이 발언은 큰 화제가 됐고 여성은 무죄를 선고 받음
훗날 이런 재판장의 흥미로운 여성죄수들의 이야기를 한 기자가 엮어서 <용감하고 작은 여성>라는 제목으로 연극을 썼고 퇴고의 퇴고를 거쳐..
네.. 우리가 아는 뮤지컬 시카고가 됩니다..
참고로 위 사건은 벨마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고, 영화속에서 벨마는 각색되었지만 "술때문에 기억이 안난다" 같은 동일한 주장을 함
내일 9시 뮤지컬 특집 엯올나에서 햎발자막으로 같이보자🌹
(기차는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