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라이온이 메가프라 스파클링인 것도 곁들여서

오라이온 어릴 적에 센티널이 조용히 반란 일으켜서 메가트로너스와 프라이머가 죽음 이때 오라이온은 막 태어난 스파클링 이었어서 알파트라이온이 들고 도망가다가 프라이머스 가호 바라고 민간 메크들 사는 강에 이름 적은 목걸이만 싸서 내려보내고 센티넬이 보낸 추격자 따돌림

오라이온은 정신 못차린 채 얕은 개울까지 떠내려갔다가 광산 근처에서 주워져서 그 마을 메크들에게 공동 육아로 길러짐
센티넬이 아이아콘 점령해서 독재로 점점 피폐해지고 하이가드들은 후계자인 오라이온을 찾는 동시에 반군 결성함
그리고 이때 본래 센티넬에게 충성하는 하급 군인 디 16이 반란 일으킨 센티널에게 분노하며 거짓 정치가 꺼지라고 강한 카리스마로 하이가드까지 휘어잡음 그리고 하이가드들 통솔하면서 이름을 메가트론이라고 붙이고 활동하기 시작함

지하조직 잘 결성해서 센티넬이 쿠인텐슨과 만나던 시기 급습했는데 에어라크니드에게 당해서 메가트론 홀로 깊은 산속으로 반쯤 부서진 메크째로 대피함
하이가드도 모두 흩어져서 다음을 도모해야 하는데 눈 앞에 계속 경고창 뜨면서 연료 부족과 자가 회복 실패로 결국 쓰러짐

그리고 이걸 갓 독립해서 밤새 데이터 패드 읽느라 정신없이 시간보내던 오라이온이 발견하는 거 보고 싶다

메크 기척이 느껴지자 마자 반사적으로 정신 차린 메가트론은 눈 앞에 연료 회복 및 시간 센서 업로딩 중 보컬라이징 재가동을 기다리면서 여기가 어딘지 반사적으로 전신에 힘들어가면서 경계하는데 재가동으로 초점 잡히자마자 작고 낯설고 예쁜 메크를 보고 순간 말을 잃음
눈길을 사로잡힌건 잠시 빠르게 사태 파악 중인데 마지막 남은 연락이 [사운드웨이브 : 메가트론 위치 추적 실패. 해당 프로세서 응답없음. 연락 요망] 이라서 일단 하이가드들은 자리를 피한거 같고 자신이 어딨는지 파악해야겠다고 생각함.
하지만 여전히 상태가 안 좋아서 소리도 희미하게 들리고 제대로 보이는 것도 없음

우와 나 여기서 당신같은 메크 처음봤어요 가슴팍에 흉터는 혹시 메가트로너스에요? 좀 삐뚤삐뚤한데 그래도 멋지네요 아프진 않았어요? 아 나는 오라이온이에요 정신 들어요? 하고 조잘조잘 낭랑한 목소리로 떠드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도 같음

“어… 뭔가 상태가 안 좋아보이는데, 라쳇이나 엘리타에게 물어봐야…”

근데 이 이상 다른 메크들이 모여봤자 좋을게 없으니까 자신을 덜 경계하는 것처럼 보이는 메크에게 자기를 맡기는 도박을 걺. 어쩌면 한 눈에 호감을 가진 걸 수도 있는데 이를 분별할 정도의 지력도 체력도 있는 상태가 아님.
그래서 오라이온이 자기 상태 살피려고 얼굴에 손을 가져대자마자 그 손 꾹 잡아서 도와달라고. 너무 아픈데 가지 말고 있어달라고 말함

오라이온은 누군가 자기를 필요로 한다는 생각과 이 기회에 자기가 읽어본 의료 지식도 쓸모 있을거 같아서 메가트론이 꾹 잡은 자기 손 보다가 해맑게 물론이라고. 어디 안가고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함
그리고 메가트론은 정말로 정신을 잃음

[사운드웨이브 : 시스템 복구중. 메가트론?]

그 뒤 눈 뜬 메가트론이 하이가드랑 다시 만날 수 있을정도로 회복할 때까지 오라이온 옆에 있으면서 인적 드문 곳에 단 둘이 있다가 폴인럽하고 우당탕탕 오라이온도 정당하고 아프지 않게 프라임되고 둘이 콘적스 맺는거 보고싶다…

트포 메가옵티 디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