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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01:53
지구 반을 돌면서 찾았다는 거나 자기가 대장 되면 한자리 준다는 것도 그렇지만 옛 우정을 생각해서 한번 봐준다..?? 스스 성격에 놀라울 정도임 심지어 무려 몇백만 년 만에 만나고도 기뻐했는데 미련이 없을 수가 없다고 본다 스카파/젯파 오토봇으로 전향하고 스스 기지로 돌아와선 혼자 어디 틀어박혀서 욕만 읊조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가버린 상대를 원망하면서

시간이 꽤나 지난 후 교전 중 부상을 입은 스카파가 어디론가 추락하며 고립되자 스스는 스카파를 악착같이 찾아 나섬. 이번엔 스스가 찾지 못할 만큼 너무 먼 곳에 있지도, 서로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모습과 너무 달라져 버릴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음. 일단은 어디 아무도 모르는 동굴에 스카파를 숨겨두는 스스임. 디셉티콘 본부에 알렸다간 온몸이 분해당해서 어디 부품으로 쓰일지 모르니까. 다른 놈들이 당하는 거라면 그러던지 말던지 제 알 바 아니라며 코웃음 쳤겠지만 스카파만큼은 그렇게 둘 수가 없었음. 근데 스스 자존심에 자기가 스카파한테 미련 가진 건 죽어도 인정하기 싫어서 본인이 잡은 포로니까 자기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는 거라며 합리화함.

다행히 스카파의 부상은 그리 심각한 건 아니었음. 의식 회로만 수리하면 깨어날 정도였지만 깨면 자길 떠날 게 뻔하니 고칠 수가 없는 스스임. 지구에서의 기억을 회로에서 지워버릴까? 아니면 아예 모든 기억을 없애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까. 하지만 천성이 선한 스카파였던지라 몇 번을 지워도 끝은 같을 거란 걸 알아서 그러지도 못함. 스카파 머리에 연결된 기억 재생 장치에서는 예전의 자신과 스카파가 함께 이곳저곳을 탐사하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음. 그 화면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물러터진 놈, 이 배신자... 하고 중얼거리는 스스였으면 좋겠다



트포 스카파스스 젯파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