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0000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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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7:59
준장인 아이스가 출장 간 동안 휴가를 내고서 어린 캐피의 손 잡고 온 동네 다 돌면서 달다구리 벌러다녔던 매버릭이 아침 일찍 수인화해서 호박 터는 걸 볼 수 있겠지. 그러다가 점심 즈음이면 분신술이라도 쓴 건지 두 마리가 된 다람쥐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호박 파먹으러 다니면 좋겠다.
그걸 본 누군가가 귀엽다고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면 30분 뒤에 콧수염이 난 사내가 와서 "맵!!! 캐피!! 가자! 아이스가 우리집에 브라우니 한 상자 배달시켰대!" 하더니 다람쥐 두 마리 품에 안고 사라짐. 구스의 양 어깨에 자리잡은 다람쥐들이 삑삑삐욱거리면 사내는 "완전범죄는 무슨. 이미 아이스한테 보고 다 들어갔어. 우리집 가서 제대로 된 아침 먹고 사진 찍어 보내. (삑!!) 아니, 대니 너도 같이."하면서 사라짐.
잠시 쉬는 시간이 되어 회의실 밖으로 나온 아이스는 [앞으로는 할로윈 다음날에도 호박서리를 하지 않겠습니다] / [앞으로는 호박서리 안 하고 아빠가 주고 간 간식을 먹겠습니다] 라고 쓴 포스트잇을 든 다람쥐 사진들을 보고 피식 웃고 스트레칭을 한 후에 다시 회의하러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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