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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4:05
근데 이제 나이차가 좀 있는
캐붕ㅈㅇ

오라이온 비 엘리타 재즈는 이 4명은 대학에서 만났음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어! 하면서 반가워 했음 잘지냈어라며 남이보면 어렸을때부터 알았던 사이처럼 얘기하는데 그들의 인연은 더 오래 더 멀리서부터 시작된거였음 오라이온은 친구들이 반가운 한편 제일 보고 싶었던 친구, 디를 대학 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어서 아쉬워했음 재즈는 그런 오라이온을 눈치채고는 다른대학에 있거나 아님 이미 다른일을 하거나 혹시 몰라 고등학생일수도 있지 라며 언젠가는 만날수 있을거라고 위로해줌
대학에서 넷은 자동차 동아리를 만들어서 수리 튜닝 개조 랩핑 등을 취미로 삼다가 졸업후 넷은 작은 자동차 정비소를 열었음 정비소의 이름을 프라이머스라 짓고 오라이온은 디가 언젠가는 알아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갔지 그러나 여전히 디와의 재회는 아직이었음
하루는 눈에띄게 시무룩해있는 오라이온을 위해서 재즈가 기분 전환도 해보고 사람도 많나고 오라며 한 술집을 추천해줌 내 이름 대면 한 샷 정도는 서비스 해줄껄? 아마? 그 말에 오라이온은 퇴근후 재즈가 추천해 준 술집을 찾아감

카운터에 앉아 홀짝이고 있는 오라이온 옆에 단정한 정장을 입은 남자가 착석했음 눈을 돌려 옆을 쳐다본 오라이온과 남자가 눈이 맞자 남자는 눈짓으로만 인사했음 자신보다도 키도 덩치도 큰 남자에게 자꾸 눈길이 가는 바람에 오라이온은 그저 앞만 볼려고 노력했음 남자는 바텐더에게 같은걸로 라며 오라이온과 똑같은 술을 주문했고 그런 남자에게 오라이온은 용기를 내봄
-처음 온건 아닌가봐요?
-네 종종 옵니다
-저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오늘 처음 와봤어요 아, 전 오라이온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오라이온의 자기소개를 들은 남자의 눈이 살짝 가늘어졌지만 오라이온은 남자가 웃는건가 하고 생각하고 넘겼음
-데이비드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오라이온은 남자와, 나이(열살 더 많아서 오라이온은 조금 놀람), 하고 있는 일(남자는 자동차 수입 사업을 한다고 했음), 취미 등등을 얘기하다가 술이 더 들어가자 깊은 얘기를 해버렸음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스쳐지나가도 좋으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처음 보는 사람앞에서 오라이온은 디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음 남자는 가만히 듣고 있다가 오라이온이 속상한마음에 술잔을 집어드는 손을 가볍게 잡고 술잔을 다시 내려놓게 함 그러고는 몸을 붙여오고는 웃음기 섞인 말투로 뻔하디 뻔한 대사를 날림
-내가 잊게 해줄까요?
오라이온도 큭큭 웃으면서 한번 해봐요 라며 남자의 손을 맞잡음

데이비드의 손을 잡고 이끄는 대로 나가니 검은 고급 승용차 한대가 술집앞에 서있었고 남자와 비슷한 정장을 입은 두 명이 차앞에서 대기중이었음 그 중 이어폰을 착용한 남성이 문을 열어주고 데이비드를 쳐다보자 고개를 끄떡하는 모습에 의심없이 차에 탔음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아까 그 남성들이 탔고 차는 출발했음
가게에서는 둘뿐이여서 신나게 떠들었던 오라이온이 데이비드 이외에 사람이 있으니 조용해졌음 그런 모습을 눈치챈 남자가 물어봄
-걱정돼요?
-네? 아니 그런건 아니고..
-괜찮아요 지금 우리집으로 가는건데 너무 긴장하진 말아요
-호텔이 아니라요?
-호텔이 더 좋아요?
-사실 처음이라 잘 모르겠어요
그 말에 데이비드의 눈이 살짝 가늘어졌는데 이번엔 오라이온이 보지 못했음

오라이온의 푸른 눈에 시선을 맞춰오는 남자의 헤이즐색 눈에 오라이온은 눈을 감고 입을 맞춰오는 남자를 받아들였음 남자가 주는 쾌락에 오라이온은 그 날밤 만큼은 디의 생각을 안할수 있었음
-난 오늘로 끝낼 생각없어
오라이온이 잠들기 전 들었던 남자의 말이 어딘가 옛친구를 떠올리게 했음
아침이되어 커튼도 밝아지니 오라이온은 눈이 떠짐 옆자리는 이미 비워져 있었음 지난 밤동안 남자가 다정하게 해줘서 생각보다 몸음 괜찮았음 오라이온이 멍하니 있을때 남자가 들어와서 오라이온을 일으켜 세워줌 데려다 줄테니 씻고 나오라고 함 오라이온은 남자 말대로 하고 나옴 정비소로 오라이온을 데려다 주는데 저녁에 또 만나자며 데릴러 오겠다고 하는데 오라이온은 거절하지 못했음 사실 좋았어서 그냥 고개만 끄덕였음 그러자 데이비드가 오라이온의 턱을 살짝 감싸고 입술에 가볍게 키스함 잘 다녀오란말에 응.. 하고 작게 대답하고는 차에서 내렸음 낯선 차에서 내리는 오라이온의 모습을 본 친구들은 아무말 없이 못본척 해줬음 오라이온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있었거든

저녁이되자 아침에 왔던 검은색 차량이 정비소로 들어옴 데이비드가 내리자 오라이온이 쥐고있던 공구를 내려놓고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어 남자가 아직 일 덜 끝났으면 조금 기다릴까요? 하고 묻자 오라이온은 조금 큰소리로 아뇨! 옷만 갈아입으면 돼요 잠깐만요! 하고는 바로 사무실로 들어갔음 그 모습을 엘리타와 재즈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고 비는 묘하게 조용하게 있었음 오라이온이 들어가 있는동안 조수석과 운전석에서도 사람이 내렸는데 그 둘과 오라이온과 대화한 남자가 모여있는걸 보자 엘리타는 평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음 친구가 과연 정말 괜찮은건지 불안감도 조금은 생겼음 엘리타만 심각했던건지 재즈가 엘리타를 툭툭 건들고는 속삭였어 저기 이어폰 끼고 있는 사람 좀 맘에든다고 그런 재즈한테 엘리타는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음 오라이온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데이비드는 자연스럽게 오라이온을 허리에 손을 올리고는 살짝 끌어안음 그러고 오라이온을 자신의 차로 데려갔음 엘리타는 오라이온이 얼굴을 붉히는 모습까지 봐버리니고 나니 그저 친구를 응원할수 밖에 없었음
오라이온과 남자가 탄 자동차가 떠나고 나서 조용히 있던 비가 갑자기 소리쳤음

-아! 뭐야~ 저사람 디 잖아! 아닌가 메가트론에 가깝나?
-뭐???
-이제야 생각났네 근데 왜 오라이온은 데이비드라고 부르지?
-.....
-옆에는 스타스크림이랑 이어폰 낀 사람이 사운드 웨이브고!!
-재즈 너 취향 어디 안간다?
-엘리타 조용히 해줘 이제부터 나 머리 아플 예정이야..
-뭐 조금은 도와줄수도 있고
-뭔데?? 나도 도와줄까?!
-아냐..비는 괜찮아..

디는 사실 오라이온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부터 다 알고 있었는데 자만추를 위해 일부러 정체 숨김ㅋ 근데 비 덕분에 정체 탄로날거임 글고 자동차사업 말고도 위험한것도 수입하는데 안들키도록 부하들 기강 개세게 잡아놓음ㅠ 사웨는 재즈가 한말 다 들었는데 모른척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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