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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02:20
눈새허니와 마음을 숨기는 계획충 맥카이로
맥카이너붕붕
"야 아무래도 맥카이가 너 좋아하는 거 가틈"
엥? 보통 사람이라면 물음표나 띄워놓고 아닐 거야,를 시전했을 텐데
허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허니는 친구들이 말릴 새도 없이 그대로 벌떡 일어나 대뜸 맥카이를 찾아댔다.
"맥카이!"
"... 깜짝아"
"맥카이 어딨는지 본 사람...?"
"도서관에 있을 걸"
"아 땡큐"
쟤 뭐냐. 운동장에서 공을 차던 남자애들이 진심으로 이해안된다는듯 어깨를 으쓱했다.
그걸 보고 있던 허니의 친구들이 동시에 고개를 저었다.
허니 앞에선 말 함부로 하면 안되겠어.
그걸 이제 알았냐, 는 다른 친구의 말은 덤이었지.
"맥카이!"
"... 허니?"
"응. 난데, 너 나 좋아해?"
"......"
"... 아니."
뭐야 시발. 아니라잖아.
허니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지자 맥카이가 슬그머니 읽고있던 책을 덮었다.
"왜, 누가 뭐래? "
"응. 애들 말이 네가 나 좋아하는 것 같대.
근데 아님 말고. 아마 걔들이 잘못 알았나봐.
너도 알지. 나 이런 거 답답해서 바로바로 알아야 직성이 풀리잖아.
후 오는 내내 답답했는데 이제야 속이 다 후련하네. 그럼 나 가볼게. 책 마저 읽어."
"......"
하지만 허니가 나가고 나서도 맥카이는 좀처럼 책장을 넘길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허니 좋아하는 게 맞거든.
갑작스러운 확인에 놀랐는데, 아무튼 마음이 진정되질 않아.
애들은 무슨 그런 말을 했대. 허니한테. 그 성격 잘 알면서...
맥카이는 아주 오랫동안 공들여 고백을 준비하고 있었거든.
치밀하고 완벽하게 성공시킬 준비를.
맥카이는 그토록 오래 허니를 봐왔으면서도 허니를 몰랐어.
허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단 말이야.
복잡한 것도 필요없고 단순한 말 한마디면 되는데 그걸 모르는 맥카이겠지.
"허니 재미있으면 됐다."
"응. 재미있어."
곧이곧대로 듣고는 재미있다고 킬킬거리는 허니를 귀엽다는 듯이 내려다본 칼럼은
어,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하고 금세 자리를 뜨는 허니를 따라 몸을 돌려 손을 붙들었다.
같이 가. 여친.
"......"
맥카이 표정이 실시간으로 굳어졌어.
허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는 건 계획에 없던 일인데...
아니나다를까 장난으로 툭툭 허니 건들다가 사귀게 된 칼럼이야.
칼럼은 플러팅수인이었거든. 그날도 그냥 그렇게 된 거였겠지.
"너 왜 자꾸 나 귀찮게 따라다녀."
"그럼 안돼?"
"그럼 돼?"
"응 돼."
"왜?"
"원래 질문이 그렇게 많아?"
"궁금한 게 좀 많아. 그래서 왜 그러는 건데?"
"남자가 여자 괴롭히면 좋아하는 거라고들 하던데"
"나 좋아해?"
"좋아하면?"
"......"
"진지하게 생각해봐야지."
"......"
난 기회는 공평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 비록 네가 날 귀찮게 하지만 밉진 않아.
그러니까 진지하게 우리가 사귄다면, 가정하고 고민해볼거야.
칼럼은 정말 신기한 사람을 보는 듯이 허니를 빤히 보다가 소리내어 웃었다.
뭐 이런 애가 다 있지. 그렇다면,
"좋아해."
"......"
진짜 그러고 사귀게 된 거야.
처음엔 그냥 허니가 귀여워서 놀리다가 이렇게 된 거였는데
사귀고 나니까 점점 더 귀여운 모습에 헤어나오지 못하겠는 거.
"허니, 왜 약속 어겼어?"
"... 응?"
"우리 어른 될 때까지 연애 안하기로 했잖아."
"......"
내가 그랬나. 허니가 머리를 긁적이다 미안해를 시전하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맥카이가 허벅지를 툭툭 치겠지.
올라와. 그때 약속한 거 해야지.
허니랑 첫 연애는 글러 먹었고, 나머지 '첫' 들은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맥카이일 거야.
맥카이너붕붕
칼럼너붕붕
맥카이너붕붕
"야 아무래도 맥카이가 너 좋아하는 거 가틈"
엥? 보통 사람이라면 물음표나 띄워놓고 아닐 거야,를 시전했을 텐데
허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허니는 친구들이 말릴 새도 없이 그대로 벌떡 일어나 대뜸 맥카이를 찾아댔다.
"맥카이!"
"... 깜짝아"
"맥카이 어딨는지 본 사람...?"
"도서관에 있을 걸"
"아 땡큐"
쟤 뭐냐. 운동장에서 공을 차던 남자애들이 진심으로 이해안된다는듯 어깨를 으쓱했다.
그걸 보고 있던 허니의 친구들이 동시에 고개를 저었다.
허니 앞에선 말 함부로 하면 안되겠어.
그걸 이제 알았냐, 는 다른 친구의 말은 덤이었지.
"맥카이!"
"... 허니?"
"응. 난데, 너 나 좋아해?"
"......"
"... 아니."
뭐야 시발. 아니라잖아.
허니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지자 맥카이가 슬그머니 읽고있던 책을 덮었다.
"왜, 누가 뭐래? "
"응. 애들 말이 네가 나 좋아하는 것 같대.
근데 아님 말고. 아마 걔들이 잘못 알았나봐.
너도 알지. 나 이런 거 답답해서 바로바로 알아야 직성이 풀리잖아.
후 오는 내내 답답했는데 이제야 속이 다 후련하네. 그럼 나 가볼게. 책 마저 읽어."
"......"
하지만 허니가 나가고 나서도 맥카이는 좀처럼 책장을 넘길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허니 좋아하는 게 맞거든.
갑작스러운 확인에 놀랐는데, 아무튼 마음이 진정되질 않아.
애들은 무슨 그런 말을 했대. 허니한테. 그 성격 잘 알면서...
맥카이는 아주 오랫동안 공들여 고백을 준비하고 있었거든.
치밀하고 완벽하게 성공시킬 준비를.
맥카이는 그토록 오래 허니를 봐왔으면서도 허니를 몰랐어.
허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단 말이야.
복잡한 것도 필요없고 단순한 말 한마디면 되는데 그걸 모르는 맥카이겠지.
"허니 재미있으면 됐다."
"응. 재미있어."
곧이곧대로 듣고는 재미있다고 킬킬거리는 허니를 귀엽다는 듯이 내려다본 칼럼은
어,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하고 금세 자리를 뜨는 허니를 따라 몸을 돌려 손을 붙들었다.
같이 가. 여친.
"......"
맥카이 표정이 실시간으로 굳어졌어.
허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는 건 계획에 없던 일인데...
아니나다를까 장난으로 툭툭 허니 건들다가 사귀게 된 칼럼이야.
칼럼은 플러팅수인이었거든. 그날도 그냥 그렇게 된 거였겠지.
"너 왜 자꾸 나 귀찮게 따라다녀."
"그럼 안돼?"
"그럼 돼?"
"응 돼."
"왜?"
"원래 질문이 그렇게 많아?"
"궁금한 게 좀 많아. 그래서 왜 그러는 건데?"
"남자가 여자 괴롭히면 좋아하는 거라고들 하던데"
"나 좋아해?"
"좋아하면?"
"......"
"진지하게 생각해봐야지."
"......"
난 기회는 공평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 비록 네가 날 귀찮게 하지만 밉진 않아.
그러니까 진지하게 우리가 사귄다면, 가정하고 고민해볼거야.
칼럼은 정말 신기한 사람을 보는 듯이 허니를 빤히 보다가 소리내어 웃었다.
뭐 이런 애가 다 있지. 그렇다면,
"좋아해."
"......"
진짜 그러고 사귀게 된 거야.
처음엔 그냥 허니가 귀여워서 놀리다가 이렇게 된 거였는데
사귀고 나니까 점점 더 귀여운 모습에 헤어나오지 못하겠는 거.
"허니, 왜 약속 어겼어?"
"... 응?"
"우리 어른 될 때까지 연애 안하기로 했잖아."
"......"
내가 그랬나. 허니가 머리를 긁적이다 미안해를 시전하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맥카이가 허벅지를 툭툭 치겠지.
올라와. 그때 약속한 거 해야지.
허니랑 첫 연애는 글러 먹었고, 나머지 '첫' 들은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맥카이일 거야.
맥카이너붕붕
칼럼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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