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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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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자기야. 나 지금 무진장 잘못한 거지? 할로윈 준비 하나도 안 한 내가 개쓰레기인 거지? 마침 옆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들어가 볼까? 헬로우- 모두들 봐봐요. 여기가 라이언의 새 집이에요!"

보자마자 전방에 리액션 발사하다가 자기 몸 살피더니 아무것도 준비 안 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놀즈. 미안함에 괜히 더 오바하면서 과한 자기 비하 들어가는 걸 보고 너붕붕이 목덜미 낚아채서 은밀히 속삭이겠지

"미안하면 몸으로 갚아. 라이언."

그 소리에 이번에는 진짜 좀 놀라서 "wow."하고 굳었는데 좋은 게 좋은 거라 놀즈 속으로는 나이스 열 번 정도 외칠 듯 왜냐면 평소에 이런 롤플레이를 제안하고 주도하는 건 자기였지 너붕이 절대 아니었으니까

"물 거야? 내 목 지금 무는 거야? 기꺼이 모든 걸 바칠게. 오 마이 가드니스."

조금 들뜬 목소리로 대답하더니 기다렸다는 듯 입고 있선 셔츠 단추 뜻듯이 벗어버리고 한 팔로 너붕 껴안는 


놀즈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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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내가 운동을 하도 하다 보니 눈에 헛것도 보이나 봐. 이제 자기가 뱀파이어로 보여..."

웃음기 없이 운동하고 있던 프랫 너붕 보자마자 칭얼거림 평소 이런 이벤트 쪽으로는 워낙 인색했던 너붕이라 할로윈을 챙길 거란 상상도 안 했겠지 같이 보낸 할로윈이 한 두 번도 아니고 벌써 다섯 번 째인데

칭얼거리거나 말거나 너붕은 재미있으니까 엎드려 있는 프랫 허리 위에 예고없이 앉을 거다 흔들림없는 매트리스마냥 꿈쩍도 안 하던 프랫이 몸 위로 무게가 느껴지자 그제야 현실 자각 하겠지

"진짜야 이거? 뭔데? 나 운동 열심히 해서 주는 상이야? 응? 응????"

얼떨떨하게 물으면서도 기계적으로 팔굽혀 펴기 하는데 도통 집중이 안 되어서 점점 속도가 느려지는


프랫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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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반응 속도 느린 칼럼 집으로 들어오다 말고 멈칫함 그리곤 손잡이 잡아서 호수 확인하겠지

"뭐야?"
"뭐긴? 미녀 뱀파이어지."

너붕이 낄낄 웃으면서 말하면 칼럼 "허어?"하고 웃음 실실 흘리면서 집에 들어올 거임 괜히 누가 볼까 문 꼭꼭 잠구고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다가오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좁혀진 거리가 맘에 들어서 칼럼 너붕 어깨에 자기 머리 비비면서 또 웃을 거임

"진짜 웬일이야. 나 드디어 소원 이루는 거야?"
"소원이 뱀파이어한테 물리기. 그런 거였어?"

황당한 웃음 흘리며 너붕이 한손에 든 맥주 홀짝 마시면 칼럼 너붕 입술 물어서 묻어나는 맥주맛 음미하다 웃으면서 고개 끄덕일 거임

"응. 진짜 몰랐어?"

기다란 손가락이 너붕 허리로 진득히 올라오는



칼럼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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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지금... 섹슈얼한 신호인 거지?"

잘나빠진 몸매와 외모로 답지 않게 둔한 말을 하는 휴는 조금 어리둥절한 얼굴임 진짜 줘도 못 먹네 싶어서 너붕은 혀를 참
그럼 내가 심심해서 아마존으로 섹시 벰파이어 옷을 검색해서 구매까지 했겠냐고 빽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데 유순하고 잘생긴 얼굴을 보면 화가 가라앉음

"맞지, 허니?"

다년 간의 노력 끝에 눈치가 아주 바닥을 기진 않는지 휴가 조금 급한 듯이 다가올 거임 나 아니어도 데려갈 사람 남녀 안 가리고 줄 서고 있지만 이걸 누가 데려가나 하는 마음으로 너붕이 너그럽게 고개 끄덕여줌 그제야 휴가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너붕 볼과 이마에 쪽 소리 나게 입 맞추다가 목덜미 앞에서 잠깐 머뭇거릴 거임 큼지막한 손은 쇄골 깨에 올려둔 채 휴가 순진하게 물었음

"목은 뱀파이어 거니까. 내가 건드리면 안 되는 거겠지?"

그러고는 대답도 듣기 전에 고개를 옆으로 꺾어 제 목을 얌전히 갖다 바치는



맨중맨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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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설마 그러고 밖을 돌아다닌 거야, 뱀파이어씨?"

능숙하게 열쇠로 문을 따고 제 집에 들어오는 너붕 보고 씨익 웃는 클틴 피우고 있던 담배 비벼 끄고 괜히 엄한 말투로 물을 거임

"겉에 코트 입었잖아."
"송곳니도 있네?"

겉옷 받아주러 다가 온 클틴이 검지로 분장용 송곳니를 톡톡 침
작고 티 안 나는 걸로 한 건데 하고 우물거리는 걸 보고 어깨를 으쓱 올리더니 "알겠어 귀여운 뱀파이어님. 그 무시무시한 송곳니로 날 곧 물어버리겠지." 하고 쇼파로 감 

뭔가 주도권 뺏기는 느낌이라 찝찝한 너붕이 쇼파로 달려가 클틴 앞에 서는데 클틴 별 동요 없이 "안 앉아?"하고 물을 거임
그럼 너붕이 "나 뱀파이어라니까?"하고 별로 공격력 없는 말 하겠지 그거 보고 키득거리던 클틴 입고 있던 티셔츠 한 쪽으로 쭈욱 내릴 거임

"살살 물어줘 자기야."

그러면서 익숙하게 윙크하는


클틴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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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놀랐지! 나 뱀파이어 분장......"

놀래킬 생각으로 두 팔까지 쫙 뻗고 나름 등장이라는 걸 하던 너붕 놀라 굳을 거임
아니 상체는 내가 아는 사람이 맞는데 하체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야 저 터질 듯한 근육으로 뭘 입은 거야 지금?

"할로윈이라고 기대하는 것 같길래 준비했는데."
"오... 어..."
"흔한 건 하기 싫고 자기 눈에 파격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지나치게 파격적인 광경에 너붕 할말 잃고 있으면 존이 스커트 끝자락 만지면서 "별로인가?"하고 입맛 다실 거임 그럼 너붕이 눈 반짝이면서 "전혀 그런 거 아니야!!!!"하고 손 젓겠지

"뱀파이어랑 치마 입은 남자. 나름 잘 어울리지 않아?"

씨익 웃으며 존이 너붕 한 품에 안아 들 거임 와중에 너붕의 시선이 제 허벅지에 꽂혀 있건 말건 그런 건 중요하지 않겠지



존시나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