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9796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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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13:46
예전의 모습을 아는데도 메가트론으로 변해버린 디식스틴은 물론이고 오라이온의 연설을 듣고 스스로 싸우기로 마음먹고 코그를 받은 전 광부 현 오토봇들 모두 전의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변할 것 같아서...그리고 서로 그런 모습이 낯설 것 같아서
몇번째인지 모를 내전에서 메가트론이 재즈 동체를 콱 밟은 채로 몸을 숙이며 "너도 꽤 순종적인 광부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대체 무슨 기만을 당했기에 이렇게 되서도 프라임을 저버리지 못하지?" 으르렁대면 재즈는 반쯤 깨어진 바이저로 메가트론을 올려다보며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대체 어쩌다가...이렇게 됐, 어?"하고 묻겠지.
메가트론이 붉은 옵틱을 더 사납게 빛내며 뭐라고 하려던 순간 어딘가에서 날아온 포탄에 직격당해 뒤로 날아갈 듯. 뒤에서 나타난 프라울이
"오라이온에게 물들기라도 했어? 우리가 받은 것의 가치를 모르는 자와는 상종할 필요 없어. 전투 준비나 해."
하면 안 그래보여도 프라울이 아까의 메가트론의 발언으로 빡쳤다는 걸 안 재즈는 난감하다는 듯이 웃으며 일어나서 자세 잡는...그런 게 보고 싶다
왜 그렇게 변해버렸는지 아예 몰라도 좋고 어렴풋이 알 것 같으면서도 결국에는 이해하지 않기로 하는 것/이해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도 좋음...결정적인 이벤트가 갈려버린 순간 이미 이들은 어떻게 변신할지 선택했고 어떤 변신은 영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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