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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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햎줍한 짤인데 디 손가락 굵은거 좋으니까 디가 오라이온 ㅍㄱㄹ해주는거 보고싶다 클리셰로 기록보관소에서 인터페이스 관련 자료를 보고온 오라이온이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한밤중에 리차지하던 디 깨워서 옥상으로 끌고올듯 아직 멍한 디는 커다란 옵틱 몇번씩 깜빡깜빡하다가 오라이온이 대뜸 인터페이스 패널 여니까 놀라서 잠이 다 깨버렸겠지 오라이온 고집에 궁금증을 해결하기전까지 관두지 않을거 알아서 옥상 출입문 잠겼는지 확인하고 벽에 기댄 오라이온 앞에 무릎꿇는 디 보고싶다
밸브 가까이 고개 숙이고 손끝으로 밸브 입구 옆 조심스럽게 만져보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좁음 오라이온은 여기에 스파이크를 넣는거라고 하는데 디가 보기에는 전혀 안들어갈것 같은거지 오라이온은 빨리 스파이크 꺼내라고하는데 내 손가락이 안들어가면 스파이크는 무리일거라고 대답하면서 어설프게 ㅍㄱㄹ 시작하는 디일듯 원래는 코그있어야 동체 내구도도 증가하고 안밖으로 성장을 완료하는거라 코그리스 오라이온의 밸브는 아직 좁고 덜여문 상태인거 개빻았지만 보고싶다
조심스럽게 입구쪽 손끝으로 깔짝거리다가 손가락 하나 밀어넣어보는데 빡빡하겠지 디 손가락이 굵은것도 있고 오라이온 밸브가 좁은것도 있을듯 입안이랑 비슷하게 유연하지만 그보다 훨씬 말랑한 내벽을 더듬어가다 어느 순간 오라이온이 난생처음듣는 소리를 내니까 디가 뭔지 몰라도 이거다 싶어져서 그부분 집중적으로 자극할듯 그러다보니까 어느순간 안쪽에서 윤활액이 흘러나오고 움직임도 수월해짐 그때쯤 디가 손가락을 하나 더 밀어넣겠지
그렇게 손가락 두개로 가위질하듯 내벽넓히는데 점점 갈수록 오라이온이 소리도 못참고 다리에 힘에 풀리니까 디가 손가락 빼내고 바닥에 오라이온 눕힐것 같다 오라이온 처음에는 왜 빼냐고 화낼뻔했다가 디가 손가락 세개 밀어넣는 순간 비명지를뻔함 거기에 디도 놀라서 반사적으로 다른 손으로 오라이온 입막음 옥상문을 잠가놨다고해도 아이아콘 상공에 자동으로 생성되는 도로는 밤에도 여전했고 혹시 코그드 봇들이 이쪽을 볼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본능적으로 엄지 손가락으로 밸브 노드 문지르면서 기어코 자기 손가락 세개 다 오라이온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디십육 보고싶다 오라이온의 막힌 신음과 디가 낮게 오라이온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 쿨링팬 두개가 맹렬하게 돌아가는 소리에 윤활액 때문에 물기어린 소리까지 섞이고 오라이온은 뭔가 이상한 느낌에 손을 들어서 디를 밀어내려고 하는데 디는 조금도 밀리지 않을듯
그 이상한 느낌은 당연히 오라이온 봇생 최초의 오버로드였겠지 손가락을 둘러싼 내벽이 수축하고 어깨를 긁던 오라이온이 힘이 빠진것처럼 바닥에 축 늘어지자 디는 당황해서 손가락 빼고 오라이온 상태를 살핌 몇번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어서 메딕한테 데려가야하나 고민하는데 오라이온이 옵틱을 몇번 깜빡이다 평소처럼 푸른빛이 돌아옴
그다음은 뭐 디가 오라이온 괜찮냐고 물어보고 오라이온은 괜찮다고 나도 해주겠다고 그러겠지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조금이라도 리차징하려면 지금이라도 내려가야한다고 디가 말릴것 같음 그렇게 둘이 서브스페이스에 가지고있던 광택천 꺼내서 대충 뒷정리하고 들어올것 같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디 손 큰거 은근 의식하게 되는 오라이온 보고싶다






트포원 디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