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장면 = 오발사고 및 손놓기

그냥 짤같은 폭력사태만 있고 정말로 센티넬을 쏴죽인 다음 메가트로너스 코그를 꺼내서 메가트론으로 각성하고 끝났다면 디랑 오라이온 관계는 어떻게 됐을까?
마치 그 손찌검과 발길질은 없었단 듯이 기억을 못한단 듯이 오라이온에게 뛰어와서 우리가 해냈다고 얼싸안고 기뻐했으려나

오라이온 죽상이 돼서 억지로 피스트범프 하고 어울려주긴 하는데 그마저도 잠시였고 디는 또다시 하이가드들에게 둘려싸여서 만세받고있고 시간이 쫌 지나서 어느 순간부턴가 자기 곁에 오라이온이 없단걸 알고 메가트론 눈돌아가는거 보고싶네
광부 숙소에서 짐싸는 오라이온한테 자기한테 와야한다고 거의 강요하는 메가트론인데 오라이온이 너에겐 하이가드가 필요하지 더이상 나는 도움이 안되는 존재라고 답했으면 좋겠다. 코그도 가졌고 센티넬의 만행에 대해서도 터뜨렸으니까 난 이제 내 삶을 선택해서 기록보관소 정식 직원이 되어 매트릭스 찾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뼈있는 답변을 하는데 디는 존나 충격먹었으면. 아 당연히 오라이온이 자기 따라줄걸로 확신했는데...

그래도 절친으로서 오라이온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냅두고 그렇게 또 사이클이 흘러서 둘 관계가 점점 서먹하고 멀어지는데.... 살면서 진실되고 성의있는 대인 관계가 팩스 뿐이었던 메가트론이 오라이온의 일상과 삶을 기어이 가만히 냅두지 못했으면 좋겠다. 센티넬 정권 하의 부역자들 처단한다는 명목으로 코그드 일반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거나 아니면 그 코그를 빼앗아서 광부봇들에게 주고 기존 시민들을 채굴봇으로 부려먹는다든지...그럼 오라이온이 못참고 자기한테 찾아오니까 디식스틴 드디어 제뜻대로 돼서 싸늘하게 웃는거

아 왜이리 길어져 요즘 저런 if가 벌어지면 어땠을까 망상만 한다....결국엔 둘이 갈라지고 오라이온이 매트릭스를 얻긴 하겠지만 저런 상황도 보고싶고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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