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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6 11:35
디한테 반으로 찢겼다가 정신 차려보니 자기 개인실 리차징 베드에 누워있던 센티넬. 꿈인가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꿈이 아님. 이건 일종의 비전이거나 시간을 되돌아 온 거란 걸 파악한 센티넬이 에어라크니드한테 당장 광부들 중에 디 식스틴이라는 놈을 찾아서 데려오라고 했으면 좋겠다. 옆에 또 누가 있던 거 같긴 한데 그딴 건 잘 기억 안 남. 자기 찢어죽인 놈이나 기억나지. 그놈을 반드시 데려와서 자기 눈앞에서 죽는 걸 봐야만 안심이 될 거 같음.
그렇게 코그리스인 디를 데려와서 보자마자 죽이려고 했더니 디가 자기 잡고 있는 에어라크니드 순식간에 때려눕히고 센티넬도 제압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보는군. 마지막으로 봤을 땐 두동강이 나있었는데."
디는 새빨간 옵틱으로 서늘하게 센티넬 내려다보고 있겠지. 알고보니 디도 같이 회귀한... 아니 애초에 이 회귀가 메가카 때문에 벌어진 일일 듯. 센티넬은 각인된 공포에 벌벌 떨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을 할 거임. 내가 다 잘못했다고, 내가 한 짓을 전부 알리고 프라임 자리에서 내려올테니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빌고 빔. 그런데 디가 센티넬 가슴팍을 발로 꾹 밟으면서 말했으면 좋겠다.
"아니. 하지마."
"뭐, 뭐?"
"프라임이 되고 싶나?"
왠지 모르게 존나 쎄긴 해도 코그리스인 디는 체격이 작을 거임. 센티넬의 위를 걸어오더니 센티넬의 머리 바로 옆에 발을 꽝 내려찍겠지.
"프라임이 되고 싶냐고."
"되..되고 싶지.. 당연히.."
센티넬의 대답에 디는 섬뜩하게 웃었음.
"그럼 사이버트론의 진짜 영웅이 되어라. 오늘부로 쿠인테슨에게 조공하는 짓을 당장 멈추고 쿠인테슨으로부터 사이버트론을 목숨 걸고 지켜. 에너존이 말라가는 상황이니 채굴은 용납해주지. 하지만 원하지 않는 녀석은 다른 일을 시키고 코그드 중에서도 채굴봇을 뽑아. 코그리스와 코그드가 완전히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네놈이 보장해."
"하지만 그럼 반발이.."
"네가 저지른 짓이니 알아서 수습해야지. 그정도 각오도 없이 프라임이 되려고?"
디는 센티넬에게서 내려오며 느긋하게 문으로 걸어갔음. 어안이 벙벙한 센티넬이 뒷모습만 쳐다보고 있으려니 디가 나가기 전 잠깐 센티넬을 돌아봤음.
"쓸데없는 짓을 하면 이번엔 사등분을 내주마."
센티넬이 급하게 고개를 끄덕인 뒤에야 디는 센티넬의 개인실을 유유히 나갈 거임.
"디! 어땠어? 센티넬이 직접 호출하다니.."
오라이온에게선 약간 놀리는 기색이 느껴지겠지. 평소에 그렇게 센티넬을 좋아하던 애가 센티넬을 직접 만나고 왔으니 얼마나 기쁠까 생각하면 즐거움. 하지만 기대와 달리 디의 텐션이 이상할만큼 차분할 듯. 오라이온은 디의 어깨를 잡고 디를 살폈음.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걱정 가득한 음성에 디는 애틋한 표정으로 오라이온을 바라볼 거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 디는 작아진 오라이온을 와락 끌어안았음.
"오라이온. 날 믿어. 이번엔 꼭 약속지킬게."
오라이온은 얘가 센티넬하고 뭘하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자기도 디를 끌어안아 토닥일 거임. 디는 그 다정한 손길을 받으며 드디어 돌려받은 자신의 친구를 다신 잃지 않겠다고 맹세할 거야.
아무튼 이런 느낌으로 센티넬 프라임 만들기 대작전 하는 디가 보고 싶다ㅋㅋ 센티넬은 죽은 시점에서 회귀했지만 메가카 쪽은 진짜 많은 일을 겪고 개같이 고생하다가 옵대장이 기어코 사이버트론을 위한 희생으로 죽고 난 시점에서 회귀했을 듯. 밥은 먹고 살아야하니 매트릭스가 있긴 해야하는데 옵대장이 그 망할 매트릭스 얻고 얼마나 구르고 굴렀는지 뻔히 본 메가카는 대체 이 개같은 멍에를 누구한테 씌워야 하나 고민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딱 한명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마침 본인도 하고 싶다하니 센티넬을 철저히 매트릭스 운반자로 써먹기 위해 밤낮없이 센티넬을 갈구는 디. 근데 프라이머스가 행동만 영웅적이고 본성은 글러먹은 녀석을 프라임으로 선택할 리도 없으니 진짜 정신머리부터 싹 다 뜯어고치기 위해 채찍들고 존나 갈굴 듯. 그렇게 센티넬을 진짜 영웅으로 만든 다음 그놈의 "고결한 희생" 시켜서 핵으로 떨구고 매트릭스 건져올 생각임. 그래도 안되면 어쩔 수 없지. 그냥 절벽에서 빈사 상태 센티넬 던진 걸로 끝이지 뭐.. 근데 그것도 별로 잃을 게 없어서 킵고잉 하심.
회귀 전의 디오라는 그저 친구 사이였을 뿐이지만 이번엔 디가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꼬셔서 오라이온도 디를 의식하게 되겠지. 어딘가 능숙하고 어른스러워진 디가 낯설지만 디는 오라이온이 그런 생각 할 때마다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그런 거 생각도 못하게 존나 달달히 녹여먹음. 오라이온이랑 꽁냥꽁냥 썸타고 즐거운 시간 보내면서 진작 이랬어야 했다고 오라이온의 헤드에 입맞추는 디. 그리고 디오라 알콩달콩 하는 동안 센티넬은 디가 데려온 하이가드들한테 프라임이 되기 위해 존나 갈궈지고 있을 듯. 그냥 사등분이 되는 게 나았겠다고 징징 짜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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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본인도 하고 싶다하니 센티넬을 철저히 매트릭스 운반자로 써먹기 위해 밤낮없이 센티넬을 갈구는 디. 근데 프라이머스가 행동만 영웅적이고 본성은 글러먹은 녀석을 프라임으로 선택할 리도 없으니 진짜 정신머리부터 싹 다 뜯어고치기 위해 채찍들고 존나 갈굴 듯. 그렇게 센티넬을 진짜 영웅으로 만든 다음 그놈의 "고결한 희생" 시켜서 핵으로 떨구고 매트릭스 건져올 생각임. 그래도 안되면 어쩔 수 없지. 그냥 절벽에서 빈사 상태 센티넬 던진 걸로 끝이지 뭐.. 근데 그것도 별로 잃을 게 없어서 킵고잉 하심.
회귀 전의 디오라는 그저 친구 사이였을 뿐이지만 이번엔 디가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꼬셔서 오라이온도 디를 의식하게 되겠지. 어딘가 능숙하고 어른스러워진 디가 낯설지만 디는 오라이온이 그런 생각 할 때마다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그런 거 생각도 못하게 존나 달달히 녹여먹음. 오라이온이랑 꽁냥꽁냥 썸타고 즐거운 시간 보내면서 진작 이랬어야 했다고 오라이온의 헤드에 입맞추는 디. 그리고 디오라 알콩달콩 하는 동안 센티넬은 디가 데려온 하이가드들한테 프라임이 되기 위해 존나 갈궈지고 있을 듯. 그냥 사등분이 되는 게 나았겠다고 징징 짜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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