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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6 02:43
폴란드 희생자도 200만명이나 되더라.. 숫자로 보면 유럽 내 유대인 희생자가 600만명이고 비유대인 희생자(폴란드, 헝가리, 소련, 체코 등)도 500만명이나 됨..폴란드 침공은 알고 있었지만 홀로코스트도 거의 6:4정도의 비슷한 비율이라 놀랐음. 왜냐면 그간 미디어에서는 유대인의 피해에 집중했기 때문인데
최근 존오브인터레스트에서는 비유대인의 피해와 저항운동을 조명함
영화에서 일부 폴란드인을 살려서 노예로 썼던 씬과 12살의 이 소녀의 저항운동이 나옴. 매일밤 몰래 굶주린 홀로코스트 수감자들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흙속에 사과를 숨겼는데, 실존인물의 실제 이야기를 넣어 강렬한 인상을 남김
그리고 지금보다 비유대인의 피해에 대한 인식이 더 없었던 80년대에 '비유대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나치의 잔혹함을 드러낸 작품이 있었음
바로 소피의 선택!
이 작품은 발매와 동시에 뜨거운 감자였대. 첫째는 홀로코스트 피해를 비유대인이 다룬 것, 그리고 주인공들의 성애적인 묘사가 많다는 이유였고 이런 이유로 몇몇 나라에서는 금서로 지정되기도 함
주제도 그렇고 확실히 편한 작품은 아님!
상당히 불편할 수도 있음!!
게다가 이미 나치의 악랄함을 많이 봤는데 굳이 왜 이 작품을 봐야하는가?
그래도 영업해보자면 (›´-`‹ )
일단 메릴이 너무 아름답고요.
아름답습니다. (끝)
32살 젊은 나이에 각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연기의 절정에 이르게 됨!
그 당시 젊은 여성 배우에게는 배우로서 욕심을 부리고 싶은 입체적인 캐릭터가 많지 않았는데, 이 복잡하고 어려운 소피를 본 순간 메릴은 바로 매료되어 도전하고 싶었다고 함ㅋㅋ
게다가 소피를 이해하기 위해 폴란드어도 매일같이 배우고 나중에는 독국어도 배우고...쌀국인인데 잉국어를 못하는 명연기를 펼침ㅋㅋㅋ
이런 메소드 연기뿐 아니라 전쟁으로 인한 여성의 삶에 주목했는데,
메릴은 늘 공공연하게 전쟁에 대한 분노와 전쟁 희생자들(특히 여성)에 대한 연민을 드러냈었음. 그래서 한 영화 역사학자는 "메릴은 남자들의 정치 갈등 때문에 부수적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 대한 연민이 있었기 때문에 소피와 교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함
그럼 여성주의 작품인가?
흠 어떻게보면 자주 등장하지 않은 여성이 등장하고(비유대인이며 전쟁의 피해자이자 어떤면에서 가해자인 복잡한 캐릭터) 여성의 사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음...솔직히 남캐들 빻음
이 작품이 사람들을 가장 불편하게 만든게 저 에로티시즘과 선택의 난제였는데
우선 명작으로 불렸던 고전 작품을 볼땐 그 시대성이 중요함
폴란드는 가톨릭 국가로, 가톨릭 가치관이 사회와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쳤음. 최근에서야 거센 항의와 시위로 인해 변화하고 있지만 기존엔 낙태와 성교육에 대해 보수...를 넘어 빻은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음(성폭행으로 임신을 해도 출산을 해야하고, 산모가 위험해도 중절은 절대 안되는 등)
그렇기에 주인공들의 자학에 가까운 톡식한 관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은 성적 해방, 어떤 저항으로 보는 시각도 있음. 그렇다고 그 빻음이 사라지는건 아니지만 일반인이 생존자의 '죄책감'이나 '트라우마'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겠지
또 이 작품은 나치의 악랄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악랄함이 딱 그 순간에만 끝나는게 아니라 피해자를 계속 선택의 기로에 끌어놓음. 여기에 알베르 카뮈의 말을 빌리자면 전쟁 속에서 너무 많은 죽음으로 잔인함에 무뎌져서 살인이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보다 용인되는 '인간의 위기'를 겪게 됨. 그래서 개붕적으로 이런 부조리한 전쟁 속 잔인함의 피해자가 동시에 잔인함의 가해자가 되게 하게끔 만드는게 진정한 악행이라고 말하는 것 같음.
소피의 '어떤' 선택만이 이 영화의 시그니처로 남았지만 작품 내내 소피는 부조리한 상황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여지거든.
그래서 제목이 소피의 "결심"이 아니라 소피의 "선택"인 이유
결론: 일요일 9시 엯올나에서 메릴의 명연기 같이보자 🌹
최근 존오브인터레스트에서는 비유대인의 피해와 저항운동을 조명함
영화에서 일부 폴란드인을 살려서 노예로 썼던 씬과 12살의 이 소녀의 저항운동이 나옴. 매일밤 몰래 굶주린 홀로코스트 수감자들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흙속에 사과를 숨겼는데, 실존인물의 실제 이야기를 넣어 강렬한 인상을 남김
그리고 지금보다 비유대인의 피해에 대한 인식이 더 없었던 80년대에 '비유대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나치의 잔혹함을 드러낸 작품이 있었음
바로 소피의 선택!
이 작품은 발매와 동시에 뜨거운 감자였대. 첫째는 홀로코스트 피해를 비유대인이 다룬 것, 그리고 주인공들의 성애적인 묘사가 많다는 이유였고 이런 이유로 몇몇 나라에서는 금서로 지정되기도 함
주제도 그렇고 확실히 편한 작품은 아님!
상당히 불편할 수도 있음!!
게다가 이미 나치의 악랄함을 많이 봤는데 굳이 왜 이 작품을 봐야하는가?
그래도 영업해보자면 (›´-`‹ )
일단 메릴이 너무 아름답고요.
아름답습니다. (끝)
32살 젊은 나이에 각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연기의 절정에 이르게 됨!
그 당시 젊은 여성 배우에게는 배우로서 욕심을 부리고 싶은 입체적인 캐릭터가 많지 않았는데, 이 복잡하고 어려운 소피를 본 순간 메릴은 바로 매료되어 도전하고 싶었다고 함ㅋㅋ
게다가 소피를 이해하기 위해 폴란드어도 매일같이 배우고 나중에는 독국어도 배우고...쌀국인인데 잉국어를 못하는 명연기를 펼침ㅋㅋㅋ
이런 메소드 연기뿐 아니라 전쟁으로 인한 여성의 삶에 주목했는데,
메릴은 늘 공공연하게 전쟁에 대한 분노와 전쟁 희생자들(특히 여성)에 대한 연민을 드러냈었음. 그래서 한 영화 역사학자는 "메릴은 남자들의 정치 갈등 때문에 부수적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 대한 연민이 있었기 때문에 소피와 교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함
그럼 여성주의 작품인가?
흠 어떻게보면 자주 등장하지 않은 여성이 등장하고(비유대인이며 전쟁의 피해자이자 어떤면에서 가해자인 복잡한 캐릭터) 여성의 사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음...솔직히 남캐들 빻음
이 작품이 사람들을 가장 불편하게 만든게 저 에로티시즘과 선택의 난제였는데
우선 명작으로 불렸던 고전 작품을 볼땐 그 시대성이 중요함
폴란드는 가톨릭 국가로, 가톨릭 가치관이 사회와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쳤음. 최근에서야 거센 항의와 시위로 인해 변화하고 있지만 기존엔 낙태와 성교육에 대해 보수...를 넘어 빻은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음(성폭행으로 임신을 해도 출산을 해야하고, 산모가 위험해도 중절은 절대 안되는 등)
그렇기에 주인공들의 자학에 가까운 톡식한 관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은 성적 해방, 어떤 저항으로 보는 시각도 있음. 그렇다고 그 빻음이 사라지는건 아니지만 일반인이 생존자의 '죄책감'이나 '트라우마'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겠지
또 이 작품은 나치의 악랄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악랄함이 딱 그 순간에만 끝나는게 아니라 피해자를 계속 선택의 기로에 끌어놓음. 여기에 알베르 카뮈의 말을 빌리자면 전쟁 속에서 너무 많은 죽음으로 잔인함에 무뎌져서 살인이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보다 용인되는 '인간의 위기'를 겪게 됨. 그래서 개붕적으로 이런 부조리한 전쟁 속 잔인함의 피해자가 동시에 잔인함의 가해자가 되게 하게끔 만드는게 진정한 악행이라고 말하는 것 같음.
소피의 '어떤' 선택만이 이 영화의 시그니처로 남았지만 작품 내내 소피는 부조리한 상황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여지거든.
그래서 제목이 소피의 "결심"이 아니라 소피의 "선택"인 이유
결론: 일요일 9시 엯올나에서 메릴의 명연기 같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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