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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21:24
알못ㅈㅇ
색창에서 하퍼코너네 서재에서 코너 게임할거 같다고 하는거 너무 잘어울림 왠지 코너 어렸을때부터 게임 즐겨했을 것 같아서... 게임기 종류별로 다 구비되어 있고 전용 키보드랑 컨트롤러도 예쁘게 꾸민거 여러개 있을듯
처음에는 다친 손 재활하는데 도움된다고 부모님이 사주셔서 서툴게 컨트롤러 잡고 움직였는데 하다 보니까 좀 재미 붙었을듯 코너 어렸을 때 몸 약해서 야외 활동 같은건 잘 못하느라 집에서 혼자 놀기의 달인 되었는데 혼자 노는 여러 방법 중에 하나가 게임하는거였을 것 같음 수술 받고 재활하느라 학교 거의 못가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어색한 사이였는데 애들한테 유행하는 게임이 코너가 이미 다 깼던거라 우연히 공략법 같은거 알려주면서 친해졌겠지 처음 친구들이 코너 집에 놀러온 것도 게임 때문이고 여러 이유로 코너 게임에 더 애착같은게 생겼을듯
하퍼는 어렸을 때 앉아서 게임하는것보다는 나가서 운동하거나 친구들이랑 공차고 노는거 좋아했을 것 같음 그래서 중령님 코너가 하는 게임 하나도 모르는데 자기가 옆에 있는데도 엄청 집중해서 하니까 좀 신기하기도 하고 질투나기도 하고 ㅋㅋㅋㅋ 은근슬쩍 옆에 앉아서 코너 게임하는거 지켜보다가 자기도 가르쳐주면 안되냐고 해서 처음 게임 배우게 되었겠지
근데 난생 처음 게임을 하는데 아무리 중령님이라도 당연히 처음부터 잘하진 못할듯 중령님 어릴때부터 몸으로 하는건 다 자신 있어서 게임 정도야 하고 쉽게 생각한 것도 있는데 운동 실력과 게임 실력은 별개의 것이었음을 뼈져리게 깨닫게 됨 화면이 갑자기 막 빙글빙글 돌고 버튼도 헷갈리고 그래서 앞으로 가야 되는데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고 있고 공격해야 되는데 점프하고 난리났을듯 튜토리얼에서 맨 처음 문 여는게 있는데 문도 못열고 좀비한테 열 다섯번 죽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코너가 환장할 것 같음 "여보 옆에를 보세요 아니 여기서 엑스 엑스! 거기서 점프해서 가운데를 쳐야한다니까요?" 이러면서 코너가 답답해 하니까 좀 시무룩해졌을 것 같다
결국 코너가 "여보도 다 잘하는건 아니네요" 하면서 어깨 으쓱하고 중령님 귀엽다는 듯이 머리 쓰다듬어 주고 갔는데 이 말이 중령님 승부욕을 자극해버림 코너 과제하느라 늦게 들어오는 틈틈이 시간내서 게임 조작 연습하고 스테이지1 깨가지고 뿌듯하게 코너 보여줬는데 "여보 저 그거 다깨서 이제 다른거 하는데" 이래서 중령님 코끝 좀 시큰해질듯
결국 코너가 게임하면 옆에서 중령님 그냥 중령님 옆에 딱 붙어서 구경할 것 같음 코너 게임에 집중하면 여기저기 만져대도 딱히 뭐라고 안해서 말랑한 허리 만지작 거리다가 은근슬쩍 후드 안으로 손 넣어가지고 코너 불량참새 모드로 "아 여보 쫌!" 이러고 홱 째려보면 손 뗐다가 코너 다시 게임에 집중하면 다시 무릎뼈 살살 만지고 일하는 주인 관심 바라는 골댕이처럼 자꾸 치댈듯 ㅋㅋㅋㅋㅋ
나중엔 둘이 wii 같은걸로 설거지내기 테니스 하는데 중령님 몸 쓰는건 잘해서 이건 비등비등하게 게임 될 것 같음 코너 질 것 같아서 으아아아악 소리 내면서 중령님 등에 매달려가지고 눈 가리고 반칙 쓰는데 중령님 코너 달고도 끄떡 없어서 게임 이길듯 그리고 코너 저1스트댄스 추면 중령님 옆에서 군인 박자로 박수 치고 하마비 환호성으로 리액션 해주고 코너가 윙크하고 손키스 하면서 화답해주면 중령님 심장 부여잡고 넘어가는척 하고 ㅋㅋㅋㅋ 둘이 서재라고 꾸며놓고 이렇게 게임하느라 책은 안 읽고 맨날 이렇게 꽁냥댈 것 같다
그리고 코너는 게임 덕후고 중령님은 축구 덕후인데 서로 이해는 못하지만 코너 게임할 땐 옆에 중령님 붙어 있고 중령님 축구 볼땐 코너가 같이 봐주고 그러면서 서로 존중은 해줄 것 같은 느낌임
슼탘 하퍼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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