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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짐

어린 봇들이 태어나면 프라임이 처음으로 에너존을 넣어주고 가동시키는 당연한 행위를 하는데 프라이머스의 선택을 받은 존재인 프라임이 매트릭스를 이용해 새로 태어난 봇들에게 에너존을 넣어주는거라 프라임의 축복이라는 존나존나 거창한 이름으로 불리는거 이거압해

13프라임일때는 이 이벤트를 13명이 분담했지만 센티넬 시대에 태어난 봇들은 센티넬이 프라임이 아니였기에 아무도 이 축복을 못받았겠지 코그를 뺏긴 봇도 일부 코그드봇들도

옵티머스 프라임이 새 프라임이 된 이후 새 봇들 태어날 시즌 되니까 나도 축복 못받았다고 심지어 동료 광부였던 봇들도 우리도 못받았다고 나도 내려달라고 항의하는거임 그래서 옵티머스가 이전 세대 봇들 축복까지 같이 내려야해서 일 많아지니까 한숨쉬는거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옵대장 본인은 크게 의미없는 이벤트라 생각했음 당연함 그는 오라이온 시절부터 프라임이라는 직위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프라임의 상징성과는 별개로 확실히 의미있는 행사긴 해도 딱 거기까지라 생각하는 봇임
그래서 큰 걱정없이 신청하는 봇만 해주기로 했는데 신청받아보니 옵티머스 세대에 가동한 개체 대부분이 신청해서 옵대장 브레인회로 지끈거렸을듯

이건 옵대장 스불재기도 한게 프라이머스의 우물에서 태어나 매트릭스의 기적을 통해 에너존이 주입되는 신성한 장면을 방송으로 직접 송출했으니 전 세대에 태어난 봇들 머리엔 그럼....나는 저거 못받은거 아냐...? 이 생각만 떠올랐을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

이전 세대 오토봇 전원의 이름이 적힌 신청자 명단에 아니 언제부터 프라임의 축복같은 구닥다리 행위가 이렇게 의미 있어졌냐며 옵티머스가 드물게 성질내면 옆에서 명단 건내주던 재즈가 어깨 으쓱하며 프라임이잖아 우리 모두 옵티머스 프라임이 선택받은 순간과 네가 에너존을 흐르게 한 기적을 봤는걸 하면 옵대장 반박도 못하고 한숨 쉬면서 설마 재즈 너도 신청한거야? 묻는데 재즈 상큼하게 웃으며 당연한거 아냐? 잘 부탁해 할듯

막 태어난 봇에게 에너존을 주는 행위가 아니니 매트릭스의 기적은 쓸 수 없어서 프라임 광장에서 일렬로 서있다가 옵대장이 주는 에너존 큐브 하나씩 받아먹는 사이버트로니안들...하여간 나이 먹을만큼 먹은 놈들이 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옵대장이 이름 불러주고 악수하면서 에너존 건내면 받아서 먹는 봇들 존꼴.....쓰다보니 영락없는 ㅇ1성1체 의식인데 이렇게 본격적인 종교 의식을 보고싶은건 아니였다만 사이버트론이 ㄹㅇ신이 살아있는 신정일치 사회라 어쩔수 없음 종교이벤트와 팬싸와 악수회 친목회 그 어딘가 사이쯤 되는 의식이 된거지

광부시절 꽤 친한 동료였던 봇들과는 포옹도하고 비랑 유쾌하게 하이파이브도 하고 엘리타 차례엔 서로 한참 마주보면서 악수하는데 엘리타가 확 끌어안아서 옵대장 놀라다가 웃을듯 하 이 굳건한 신뢰관계 너무너무너무좋다고
가끔 옵대장 손 양손으로 꼭 붙잡는 봇들도 있고 개중엔 묘하게 벅차서 에너존만 보다가 소중히 들고가는 코그리스였던 봇들도 있을듯 시발 광부 봇들도 행복해야한다

"프라울."
프라울 호명한 옵대장은 단상으로 올라오는 그를 보면서 조금 의외라고 생각하면서 에너존 내밀었으면
프라울이 옵대장을 한참 바라보다가 "프라임." 하며 답하더니 한손으로 옵대장 손 받치고 직접 입 대서 손바닥에 입맞추듯 에너존 삼키면 좋겠음
옵티머스의 푸른 옵틱이 약간 커지면 그 모습을 또 한참동안 눈에 담다가 뒤돌아 내려가는 프라울

그리고 재즈 차례가 되었을때 둘 관계가 워낙 막역하다보니 옵대장이랑 재즈 약간 웃음 나려는거 숨기지않고 마주하면 옵대장이 "재즈." 하고 부르겠지 오랜 의식으로 피곤하지만 신뢰하는 친구이자 부관에게 보내는 믿음이 담긴 다정하고 단단한 음성에 재즈가 씩 웃으며 단상으로 올라와 에너존 나눠주는 옵대장 손을 자신의 양손으로 꼭 붙잡고 당기더니 누르듯이 이마를 댈거임 마치 자신의 신에게 기도하듯이
"오라이온."
이라고 화답하고 고개든 재즈가 에너존 입에 넣고 내려가는거 보고싶음




프라옵티 재즈옵티 옵티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