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8907142
view 961
2024.10.21 20:38


재즈가 카세티콘의 존재도 모를거아님? 하이가드들 그동안 센티넬 움직임 파악하려고 감시 활동 계속했을텐데 여느때처럼 사웨 명령으로 정보 모으러왔다가 다쳐서 골골대고 있던 래비지를 재즈가 보고 치료해줬으면 좋겠다

사족보행 형태의 메크는 처음 봐서 자기도 모르게 빤히 쳐다봤는데 으르릉거리는 게 몹시 사나워보임.. 살짝 무섭긴한데 제대로 서 있지도 못 해서 비틀거리다가 넘어지는 걸 보니까 좀 측은해지겠지 다리를 크게 다친 것 같음 도와주고싶은데 재즈는 그냥 광부잖아 직접 고쳐줄 수 없으니까 메딕한테 데려가려고 하는데 경계가 너무 심해서 가까이 가는 것도 어려움 너 다쳤으니까 내가 메딕한테 데려다주겠다고 조심스럽게 설득도 해봤는데 말을 못 알아듣는건지 싫은건지 계속 으르렁거리기만 함
이걸 어떡하나 난감하게 서있다가 일단 의사소통이 되는지 확인하려고 본인 소개부터 할듯 나는 재즈야 광산에서 에너존을 캐는 일을 해 너는.. 음.. 말은 할 수 있어? 아니면 내 말 알아들어? 해칠 의도가 없다는 뜻으로 양 손을 펼쳐서 들어올린 채로 말을 거는데 대답이 돌아오진 않음 근데 계속 으릉거리던 소리는 없어졌겠지 어느정도 알아듣는 것 같다는 판단이 서니까 다친 발 좀 봐도 될까? 내가 너 도와줘도 괜찮아? 하면서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함 살금살금 가까워지는 재즈 빤히 쳐다보기만 하고 가만히 있던 래비지가 메딕한테 가자, 했을때 다시 으르렁대면 좋겠다 그제야 메딕한테 가기 싫다는 걸 알게 되는 재즈..
억지로 데려가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하고 드디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상처를 볼 수 있게 됨 파손이 좀 많이 심각해보이니까 막막할듯 광부들한테는 개인실이 제공되지도 않으니 데려갈 수도 없음 그래서 고민하다가 메디베이 몰래 들어가서 치료에 필요한 부품 같은 거 슬쩍 몇 개 집어올듯ㅎ 상주 메딕한테 걸렸다간 강등으로 끝날 일이 아닌 거 알지만 말도 못 하는 메크가 다쳐서 오도가도 못 하고 있는데 모르는 척 할 수 없겠지
그렇게 훔쳐온 장비로 어설프게나마 치료해줬으면 좋겠음 채굴 도중에 다쳐서 실려갔을때 제 동체를 봐주던 메딕의 손길을 따라해보려고 애쓰긴 하는데 잘 안 됨.. 뭔가 조잡하게 마무리되는데 치료에 집중하는 재즈를 물끄러미 보고 있던 래비지가 다친 부위를 움직여보다가 조심스럽게 바닥에 디뎌볼듯 치료를 하긴 했는데 균형이 안 맞아서 절뚝거리는 건 여전하니까 재즈가 멋쩍어함 미안 나는 이쪽은 잘 몰라..
절뚝거리긴해도 걸을 수 있단 판단이 서자마자 래비지 곧장 아이아콘 탈출해서 폐함선으로 돌아갈 거 같다
남겨진 재즈는 인사도 없이 사라진 래비지 때문에 약간 허망해지는데, 사웨한테 돌아간 래비지는 재즈가 자기 치료해주면서 혼자 말하던거 다 녹음해와서 사웨한테 들려주고 있을듯ㅋㅋ 얘가 나 고쳐줌!의 표현임

시간이 좀 더 흐른 다음에 레이저비크에게도 그런 일 생기는데 재즈 찾아갔으면 좋겠다ㅋㅋ 당장 복귀하기엔 상태가 좋지 않은데 미적거리다가 발각되면 임무에 실패하는거니까.. 그늘 속에 몸 숨기는데 아주 단순하게 재즈 떠올리게 된 거면 좋을거같음 지난번에 래비지가 다쳐서 돌아왔는데 낯선 목소리를 녹음해와서 들려줬던 게 생각났겠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소리로 추적할 거 같음
그렇게 하늘에서 난데없이 뚝 떨어진 낯선 카세티콘 때문에 비명도 못 지르고 놀라버린 재즈.. 품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레이저비크를 던져버리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동체가 뻣뻣하게 굳어버렸기 때문이었을것.. 놀란 스파크를 진정시키고나니까 팔 안에 들어찬 낯선 형태의 메크가 보이는데 어쩐지 낯설지 않은 느낌이겠지 혹시 지난번에 치료해줬던 그녀석 친구인가? 싶을거임 시선이 마주치자마자 다친 날개를 치료해달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이미는 걸 보니까 적어도 그녀석이랑 아는 사이이긴 한 것 같음.. 그럼 무사히 잘 돌아갔다는 뜻이니까 안심되겠지 래비지가 눈앞에서 휙 사라진 이후로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출퇴근길에 한번씩 래비지 만났던 장소를 기웃거렸음 오늘도 습관처럼 확인하러 왔다가 레이저비크의 습격 아닌 습격을 받은거였고ㅋㅋ
이번에도 필요한 부품이랑 장비 몰래 슬쩍해와서 레이저비크 치료해주는데 그래도 한 번 해봤다고 덜 어설펐으면 좋겠어 그치만 여전히 엉성해서 레이저비크가 바로 돌아가진 못하겠지 날아갈 연습을 하는 것처럼 날개 퍼덕이는 레이저비크 보면서 저번에 다른 녀석도 다쳐서 돌봐줬던 적이 있는데 제대로 더 쉬어야하는데 그냥 가버렸다고, 너까지 그러면 서운하니까 적어도 나랑 인사는 하고 가야돼~ 했으면 좋겠어
출퇴근하면서 자기 몫으로 배급되는 에너존 쪼개서 주기도 하고 그렇게 며칠 더 돌봐주는데 레이저비크는 떠나기전에 재즈한테 머리 함 들이박으면서 인사해주고 떠나겠지 재즈는 얼얼한 가슴 문지르면서 아쉽지만 잘 가라고 손 흔들어줌
사웨한테 돌아간 레이저비크도 치료 받았다고 자랑하면 좋겠다..


그리고 나중에 내전 터지고나서 사웨가 처음 생포해온 전쟁포로 심문하려고 할 때 카세티콘들이 튀어나와서 그때 그 녹음 다시 켰으면 좋겠어 다른 디셉티콘들은 어리둥절한 눈치였지만 사웨는 카세티콘들의 의도를 바로 알았겠지 아주 명확했기 때문에 사웨는 래비지랑 레이저비크가 보호하듯이 달라붙은 어린 오토봇의 이름을 별다른 조치가 없어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