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인터페이스를 하십쇼!"

메가트론이 옵티머스에게서 고개를 돌려 스스를 바라보고 있으면 스스는 소리 높여 말하겠지.

"사랑하시는 거 잘 알겠고, 네, 잘 알겠는데 여기 다른 사이버트로니안들도 있거든요! 솔직히 메가트론 당신이 옵티머스의 도색을 당장이라도 벗겨낼 것처럼 구는 게 한 두번이 아니긴했지만"

메가트론은 스스의 목을 잡아 땅에 내리꽂으며 으르렁대겠지만 스스는 켁켁대면서도

"아니... 그러니까... 맞잖습니까... 이거 다 의미없는 거 아닙니까? 당신이랑 옵티머스가 그냥... 인터페이스만 하면!"

메가트론이 옵티머스 앞에서 이 무슨 추태일까라고 생각하며 스스 보이스박스를 아예 뽑아야겠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었겠지.

"정말인가?"

메가트론은 고개를 들어 옵티머스를 바라보겠지.

"정말 아직도 나를 사랑하나, 자네가?"

답지않게 머뭇거리는 옵티머스에 메가트론의 본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입을 나불거릴 수 있는 힘을 주었겠지.

"물론이네. 당연하지 않나, 오라이온. 사랑이 멈춰질 수 있는 거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겠지..."

옵티머스는 그 담담한 말에 어딘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지만 그의 옵틱이 한층 더 빛을 발하며 밝아지자 메가트론은 생각했음. 아니 이게... 된다고? 메가트론은 스스의 목을 놓았고-켁켁대는 스스를 어째서인지 오토봇인 라쳇이 추슬렀음- 옵티머스에게 조심스레 다가갔음.

"혹시... 자네도...?"

메가트론의 속삭임에 옵티머스는 시선을 내리깔고 말했겠지.

"자네가 말했듯이.. 사랑이 멈춰질 수 있는 거라면... 여기까지..."

오 더 말할 필요 없네. 메가트론이 옵티머스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부딪혔고 옵티머스의 옵틱이 사정없이 떨리다가 감기겠지. 그러자 스스는 조금 울먹이며

"제 말이 맞잖아요. 그럼 이제 디셉티콘의 리더는 저인걸로 알겠습니다!"

하더니 조그맣게

"이제 종전이에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하겠지만 엉겨붙은 두 메크에게선 답이 없겠지....






트포프는 뭔가 개그물도 잘 어울린다...
메가옵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