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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23:42


…가 매버릭이 탑건에서 아이스를 보면서 했던 생각이었음.
사사건건 비웃고 꼽주면서 시비 털어대는 새끼. 시계를 만지작거리면서도 그 특유의 오만한 눈빛으로 매버릭을 스캔하듯 관찰하던 눈빛이 아직도 머릿속에 선해. 개새끼. 매버릭은 아이스가 저를 바라볼 때마다 생각했지. 저 새끼, 기필코 내 발 밑을 기게 만들어주겠어. 


─ 미첼. 구스 일은 유감이야. 


그 새끼가 그런 말만 하지 않았더라도. 


─ 넌 여전히 위험해. 그렇지만 언제든 내 윙맨이 되어도 좋아. 


그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지만 않았어도!




처음에는 그래, 나쁜 녀석은 아니었구나. 하는 정도였지.
그 마음이 쌓이고 쌓이던 끝에 마침내 감정을 자각했던 어느날, 매버릭은 베개에 얼굴을 두세 번 파묻고 몸부림을 쳤어. 왜 하필 아이스냐고! 미쳤어? 피트 미첼, 진짜 머리가 돌아버리기라도 한 거야? 이게 맞아? 이게 맞는 거냐고? 믿기지 않는 현실 앞에 이성의 매버릭이 거하게 발광하며 머릿속을 쿵쿵 울리는 동안, 감정의 피트 미첼은 귀를 틀어막고 심장 속에서 드럼을 쳐댔지. 즉흥 연주곡의 제목은 아이스를 향한 세레나데 비트…. 씨발!! 소름이 목덜미를 지나 뺨까지 돋았어. 이건 있을 수 없어. 말도 안 돼. 왜 하필 아이스를, 아이스맨을, 톰 카잔스키를!!


그렇게 다음날 매버릭은 저를 향해 반갑게 웃어 보이는 아이스를 본 순간 어김없이 심장이 터질 듯 드럼을 쳐대는 걸 느끼며 되새겼지.


저 새끼를 발 밑에 기게 해주겠다고? 
내가 기게 생겼다. 과거의 피트 미첼, 이 미친 새끼야.




...

로 시작하는 피트 매버릭 미첼 짝사랑 일대기 보고 싶다.
사실 아이스는 매버릭 좋아함. 그런데 매버릭 본인만 모름 ㅋㅋㅋㅋ

아이스매브 대환장 로코를 찍어라 



#아이스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