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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22:46
짧음주의
- 웨이드. 그쪽에 접시 좀.
매번 이런식이었다. 본인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테스토스테론을 뿜어내는지 모르면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제 심장을 들었다 놨다하는지 웨이드는 그럴 때마다 놀란 게처럼 옆으로 한걸음 물러나기 바빴다.
옷장에서 마음대로 제 셔츠를 입고 냄새를 배게 한다던가 이렇게 갑자기 얼굴을 들이댄다던가하는 그런 행동들이 여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저한테만 하는 행동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웨이드는 그 사실을 상기시킬 때마다 울적해졌다. 아무것도 아닌 행동들에 괜히 상처받는 제가 바보처럼 느껴졌다.
그렇다. 웨이드는 로건을 좋아하고 있었다. 수도 없이 말한 마음이지만 듣는쪽은 그저 어린아이 장난정도로만 생각하는 그런 짧고 짧은 마음. 진지해지려면 그 무게에 스스로가 견디기 힘들어 무너져버리는 그런 것을 웨이드는 품고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제게 가까이 다가와 말을 거는 로건에 제 마음이 목끝까지 차오를라치면 얼굴에 한껏 힘을 줘 입꼬리를 내린다던가 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이어졌다. 그런 웨이드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고 로건은 또 얼굴은 왜 이모양이야? 하고는 지나쳤더랬다.
- 울비,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이런 건 알아서 좀 가져가면 안돼?
‘진짜 최악의 울버린이야’
라고 접시를 건네주며 오늘도 속으로 욕을해본다.
로건덷풀 풀버린
- 웨이드. 그쪽에 접시 좀.
매번 이런식이었다. 본인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테스토스테론을 뿜어내는지 모르면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제 심장을 들었다 놨다하는지 웨이드는 그럴 때마다 놀란 게처럼 옆으로 한걸음 물러나기 바빴다.
옷장에서 마음대로 제 셔츠를 입고 냄새를 배게 한다던가 이렇게 갑자기 얼굴을 들이댄다던가하는 그런 행동들이 여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저한테만 하는 행동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웨이드는 그 사실을 상기시킬 때마다 울적해졌다. 아무것도 아닌 행동들에 괜히 상처받는 제가 바보처럼 느껴졌다.
그렇다. 웨이드는 로건을 좋아하고 있었다. 수도 없이 말한 마음이지만 듣는쪽은 그저 어린아이 장난정도로만 생각하는 그런 짧고 짧은 마음. 진지해지려면 그 무게에 스스로가 견디기 힘들어 무너져버리는 그런 것을 웨이드는 품고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제게 가까이 다가와 말을 거는 로건에 제 마음이 목끝까지 차오를라치면 얼굴에 한껏 힘을 줘 입꼬리를 내린다던가 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이어졌다. 그런 웨이드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고 로건은 또 얼굴은 왜 이모양이야? 하고는 지나쳤더랬다.
- 울비,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이런 건 알아서 좀 가져가면 안돼?
‘진짜 최악의 울버린이야’
라고 접시를 건네주며 오늘도 속으로 욕을해본다.
로건덷풀 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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