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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01:47
붕붕이는 한 달 동안 집에만 있어도 멀쩡할 정도로 지독한 집순인데 프레디한테 집은 그냥 자기 위한 공간이었음. 극단적인 둘이 어찌저찌 사귀기는 했는데 데이트할 때 상당히 지장이 있었음. 안 그래도 활동적인 프레디가 데이트는 특별해야 된다고 새로운 걸 자꾸 찾아와서 번지점프 바다낚시 등등 허니가 싫어하는 거만 골라옴



허니는 프레디가 너무 좋아서 내색 안 하고 끌려다니는데 내향인 쥐어짜봤자 외향인 발끝에도 못 미침... 프레디는 허니랑 좋아하는 걸 같이 하는 게 너무 행복해서 허니가 죽어가는 걸 모르다가 심하게 짙어진 다크서클을 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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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너 무슨 일 있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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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속상하게 왜 거짓말해, 자기야."



프레디 눈꼬리가 처져서 입을 삐죽이는데 도저히 잡아뗄 수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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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 너무 힘들어.....!"










Zipzip해서 자초지종을 들은 프레디가 너무너무 미안해하면서 맨날 집 데이트만 하는데 누가 봐도 몸이 근질거리는 게 보이는 거지. 그래서 한 주는 집 데이트 다음주는 바깥 데이트를 하기로 했음.





이번주는 프레디가 캠핑을 데려왔는데 글램핑 이런 거 아니고 진짜 못 박고 나무로 불 피우는 캠핑임 허니는 나뭇가지를 줍다가 현타가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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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멀쩡한 집 놔두고 숲에서 개고생하지...'




"재밌지,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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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그래도 프레디가 엄청 큰 스테이크 구워주고 별도 보니까 기분은 좀 좋았음.







그 다음주는 허니 집에서 데이트하는데 파자마파티 하듯이 잠옷 입고 하루종일 집 밖이 아니라 침대 밖으로도 잘 안 나감. 와인 홀짝거리면서 핸드폰 하고 책 읽는데 프레디가 좀이 쑤셔서 자꾸 꿈틀거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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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이불 새로 꺼냈는데 진짜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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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프레디도 지루하긴 하지만 허니 옛날 사진도 보고 허니한테 마음껏 스킨십할 수 있으니까 나름 행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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