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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쌀쌀해진 초겨울, 시험기간 전에 잠깐 여유가 생긴 케이타
깜짝 서프라이즈로 노부한테 말 안하고 노부네로 향했을 것 같다
오랜만에 노부 본가에 들려 노부 부모님과 오손도손 저녁식사도 하고, 이젠 노부가 쉬는 곳이 된 케이타의 자취집에서 가서 노부를 기다렸어
촬영이 12시쯤 끝난다고 했으니 도착하면... 노부가 도착할 시간을 생각하고 있는데 노부에게서 영상통화가 걸려왔을꺼야 
생각보다 촬영이 일찍 끝나서 이제 집에 가고 있다고 했지 갑작스러운 통화에 케이타는 노부가 눈치챌까봐 걱정했는데 노부는 화면에 비친 케이타만 보고 웃기만 했어 오늘 케이타가 입은 옷은 노부가 선물해준 옷이었거든









[오늘 유독 예쁘네?]









응 나 오늘 좀 예쁘지









[누구 보여주려고 그렇게 예쁘게 입었어]









잘생긴 사람 보여줄라고 입었지









[잘생긴 사람 누구]









이 옷 선물해준 사람









[이뻐]


[이뻐 죽겠어]


[보고싶네 저 모습 보니까]









나 보고 싶으면 빨리 와









[나두... 너 보러가고 싶...]


[어? 어?]


[형 빨리 가주세요 빨리!]








케이타의 말에 울상을 짓던 노부는 이제야 케이타의 주변이 눈에 들어왔나봐 노부의 눈이 크게 커지더니 다급하게 매니저를 재촉했어
얼마 후, 집 근처에서 차 소리와 함께 다급한 발소리가 들렸지
그 소리에 맞춰 케이타는 현관문을 열었어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노부는 케이타를 꽈악 안았을꺼야









잘 갔다왔어?









언제 왔어 올꺼면 미리 말하지









너랑 데이트하고 싶어서









그래, 우리 내일은 꼭 데이트하자























내일은 못 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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