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미국조 집 앞 도넛가게에서 알바하는데 아일랜드계 할아버지가 2대째 하고있는 그 지역 유서깊은 맛집일듯. 할아버지 자식들 다 경찰하고 있어서 자주 들르는데 백호보다 기골이 장대해서 오면 존나 커여워해주고 혹시 학교에서 누가 괴롭히면 말해달라고 함. 막 이름도 러블리리틀타이니레드트위티베이비배코 이따구로 불러서 배코가 아앙??하는데 백호군단이랑 카나가와에서 하도 커여움 받았어서 곧 익숙해지겠지


근데 도넛가게에 핫체리보이가 떳다고 어디서 그렇게 정보가 돌았는지 뭔 게이들이 허구헌날 도넛 사러와서 주인할배 심기가 불편해짐. 베이비배코 알바하기 시작하고 도넛가게 뭔 게이핫플됨. 그래서 아들들한테 순찰 더 자주 돌아달라고 함


근데 백호 눈새여미새라서 의도치않은 철벽치는 중이라 게이들 마상입고 떨어져나거겠지





ㅡ배코? 그거 니 진짜 머리야? 너무 핫하다. 언제 끝나? 나랑 놀래?
ㅡ아앙? 나 안매워. 맛본 여우가 말해줬는데 매운 맛은 아니래.


갑분 즈그여우 웅니발 만드는 철벽배코








ㅡ헤이! 틴더 계정 알려줄 수 있어?
ㅡ아앙? 잠깐 기다려봐.
(태섭이한테 전화해서 뭘 물어봄)

ㅡ나 틴트는 잘 몰라서 우리 주장한테 물어봤어.
(영수증에 제품 이름 적음) 이게 좋대. 어차피 나는 그런거 발라도 여우가 다 빨아먹어서 안발라.

주인할배가 반죽주걱을 도끼처럼 들고 쳐다보면서 복화술로 말해주겠지

[퍼리 그런거 아니고 우리 애기 남친 별명이 여우다! 썩 물러가라!]








ㅡ오우... 혹시 모델 관심 있어요?
ㅡ아앙? 나이키 모델? 그건 여우가 더 어울리지.
ㅡ아니아니, 나 돌가 디렉터인데 배코? 배코 밀라노에 세우고 싶은데 같이 일할래요?
ㅡ밀란? 그거 축구단 아닌가?? 아니 뭔 창수가 미국에도 있어? 나 농구선수야!


할배 이제 도넛 튀기다 집게들고 쫓아나옴. 뭔 돌가?돌아이게이인가, 저놈은? 마침 아들들 들어오니까 저놈이 우리 배코한테 이상한 소리한다고 꼰지름. 경찰아조씨들이 에워싸고 존나 무섭게 보니까 디렉터가 명함 주면서 따흐흑하겠지. 무전으로 신원조회까지 다 마치고 찐으로 인증받은 다음에야 백호한테 모델일 해보자고 제의하니까 백호가 태섭이랑 우성이한테 잘 배운데로 계약은 변호사 있을때만 한다고, 자기를 축구단에 입단시킬 순 없을 거라고 함. 야무진데 새빨간 바보라서 주인할배가 머리 복복 쓰다듬어주면서 이 험한 세상에 바보도 성공할 수 있다는걸 우리 배코가 증명할거라고 복복복해줌. 그리고 남친이랑 보호자들 빨리 부르라고 하겠지. 돌가인지 돌무더기인지 배코한테 날개가 되어주면 보내주려고.












ㅡ아앙? 축구단 입단하란게 아니었어?
ㅡ그건 인터밀란... 백호야, 너 모델 해보래. 근데 얘는 농구선수에요. 쇼 이런거 안됩니다. 지면광고만 합의 가능해요.

ㅡ태웅아, 숨 쉬어. 백호 광고계약 정도인거야. 너는 나이키랑 계약할거고 백호는 하이패션으로 후원 시작하는거지. 백호야, 너는 싫어?
ㅡ나는 천재 도넛인이야! 우리 할배랑 일해야지!



도넛가게 할아버지가 백호 지긋이 보다가 말해주겠지.

ㅡ배코, 그 돈을 주면 저기랑 일하는게 맞아. 돌가 양반, 우리 체리베이비배코 잘못되면 다 죽이고 나 변호사 살거야. 지켜보겠어. 배코, 가서 광고도 찍고 농구를 더 해서 그거 더 빨리해. 천재 리바운드왕, 배코 소원이잖아.
ㅡ엉! 나 명예의 전당포 할거야!



포는 빼고... 태섭이랑 우성이가 일단 광철씨가 대표로 있는 미국조 에이전시로 계약서 보내달라고 하겠지. 그 테스트할때 여기 서태웅선수가 매니저로 따라가는 조건이에요. 계약 말고 뭔 파티 이런거 태웅이 없이 참석 안시킬거고 따로 만나자 이런 연락오면 그냥 계약 파기인거에요. 우리 애가 바보인건 맞는데 바보 뒤에 고릴라부터 동자승까지 있을건 다 있으니까 잊지말라고. 경찰아저씨들이 지금 이거 다 바디캠에 녹화되었다고 백호 광고 찍으러가는 날 자기 비번으로 바꿀거니까 호위해준다고 연락하라고 그러겠지. 미국공권력도 백호편임. 바보인데 사랑스러운 바보라서 주변이 다 도와주는 미국 백호일듯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