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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0:24
22. 레오나르도 오스본은 살아가야 한다.

레오나르도 윌헬름 디카프리오 오스본이 세상에 복귀하기까지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이유는 복합적이었는데, 첫째로는 법적으로 사망한 그가 제대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지난했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그에게 회복의 의지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탈출했다 돌아온 그날부터 레오나르도는 말을 잃었다. 그 누구의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고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창문 밖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 모습은 마치 그의 영혼을 구성하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사라지고 허무가 대신 빈자리를 채운 것처럼 보였다. 

병실의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레오나르도는 끊임없이 크리스에 관해 생각했다. 한 사람에게 품기에는 지나치게 다채롭고 복잡한 감정이 그의 심장을 수놓았다. 밤에 침대에 누워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설익은 분노와 원망이 울컥 치솟았다. 3년, 자그마치 3년을 함께했는데 작별 인사도 없이 그렇게 떠나버린 그에게 화가 나 주체할 수 없었다. 그렇게 무언의 화를 내다보면 서러움이 몰려왔다. 크리스가 사랑한 상대가 레오나르도 오스본이 아닌 “레오”라는 사실이 뼈에 사무쳤기 때문이다. 단 한 번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주제에 나의 전부를 사랑해달라고 매달리는 것이 한심한 짓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나를 받아들여 주면 안 되었던 걸까. 그들이 나눈 시간을 믿고 단 한 번만이라도 기회를 주었다면, 그랬다면. 만약을 그리는 회한은 깊고 짙어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그 급류에 휘말려 쓸려 내려갈 듯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슬픔이 절망과 함께 몰려왔다. 몇 번이고 다른 가능성을 상상해본다 해도 주어진 결론은 같았으니.

크리스가 그를 떠났다.

다시는 그를 품에 안고 잠에서 깨어날 수 없으리라. 작은 나무토막을 조각하는 동안 그가 무심코 흥얼거리던 콧노래도 더 이상 들을 수 없을 것이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함께 집 앞 계단에 앉아 노을을 감상하다가 그의 얼굴에 어리는 빛과 그림자의 조화에 감탄할 일 역시 없겠지. 한없이 이어지는 부정형의 문장들이 레오의 목을 밧줄처럼 옥죄었다. 외로운 이별에 숨이 막혀올 때면 레오의 마음은 하나의 질문을 중심으로 맴돌았다. 크리스가 없는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세상은 레오나르도가 답을 찾기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레오가 버몬트의 어느 산골 마을에서 발견된 지 꼬박 2개월 만에 퇴원 허가가 떨어졌다. 레오는 병원 정문 앞에 진을 친 기자와 카메라들의 군중을 피해 병원 지하의 주차장을 통해 밖으로 나섰다. 그렇게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탄 자동차를 포착한 한 무리의 하이에나들은 새카맣게 태닝한 창문 안쪽에 어린 그림자라도 사진에 담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 억척스러운 모양새가 오히려 현실을 실감하게 했다. 돌아왔다. 이 빌어먹을 삶에 돌아오고야 만 것이다. 새삼스러운 깨달음에 구역질이 올라왔다. 괜찮아요? 물어줬을 크리스의 부재가 찬 바람처럼 다시금 그를 스치고 지나간다. 레오는 몰려오는 그리움에 눈을 감았다.

오스본 저택에 향하는 길은 영원처럼 길게 느껴졌다. 아니, 차라리 길이 하염없이 길어서 영원히 그곳에 도착하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레오는 삐뚦이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은 다시금 그의 소망을 배반해 자동차는 거대한 철제문을 지나 분수대를 건너 거대한 관과도 같은 저택 앞에 멈춰 섰다. 운전사가 그를 위해 문을 연 뒤에도 레오는 한참 동안 차 안에 머물러 있었다. 지금부터 마주해야 할 피치 못할 상황들로부터 최대한 오래 고개를 돌리고 싶었다. 그렇게 불편할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레오의 긴 다리가 차체로부터 빠져나왔다. 고개를 들자 평생 동안 그를 가둬왔던 대리석 감옥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얀 벽면을 타고 뻗어나간 장미 줄기에는 때 이른 봉우리가 얼기설기 엉겨 붙어 장관을 이루었으나 그 어떠한 경관도 레오의 마음에 감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문이 열리고, 문 양쪽에 두 줄로 도열해 있는 사용인들 뒤로 익숙한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억하던 것과 한 치의 오차 없는 성마른 오만함이 담긴 눈으로 그를 응시하는 해리, 그리고 3년 사이 청소년의 어색함을 벗고 성인 남자의 태를 보이기 시작한 뉴트. 그리고 그 가운데, 가주의 자리에 위치한 노먼. 바쁘신 양반들이 돌아온 탕아를 반겨주려고 행차하셨군. 레오는 3년간 묻어 놓았던 비틀린 유머 감각이 다시금 샘솟는 것을 느끼며 저택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되려 뻔뻔하게 그들의 앞에서 멈춰서자 노먼의 꿰뚫는 듯한 시선이 그를 부검하듯 훑어보았다. 보다시피 레오나르도가 돌아왔다. 괜한 소문이 돌지 않도록 다들 처신을 똑바로 하도록. 이상이다. 그렇게 선언한 노먼이 미련 없이 레오를 스쳐 지나갔다. 마치 자신의 소유물이 손안에 들어온 것을 확인했으니 충분하다는 태도였다. 레오가 진저리나게 익숙한 태도기도 했다. 

레오나르도는 사라져가는 노먼의 뒤통수를 쳐다보기를 그만두고 그의 형제들에게 눈을 돌렸다. 어색한 적막이 세 사람 사이에 늘어졌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예상과 다르지 않게 해리였다. 돌아온 것을 축하해, 형. 지금 당장 중요한 M&A 계약 장소에 보내도 어색하지 않을만한 사무적인 어투가 3년 만의 귀환을 못 박았다. 레오는 고개를 가볍게 기울이고 자신과는 색채가 다른, 해리의 푸른 눈동자에 서린 감정을 헤아려보려 했다. 그러나 그가 포착할 수 있었던 것은 무기질로 감싼 표면 아래의 역동하는 감정뿐, 그 정체가 무엇인지는 판별 불가능했다. 레오는 그 실패를 한 마디로 덮었다. 그래. 짧은 대답에 이번에는 뉴트가 공백을 채워 들어왔다. 형 방은 위층에 그대로 있어.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고. 이번에는 답 대신 고개를 끄덕인 레오가 천천히 둘을 지나쳐 계단 쪽으로 향하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달라붙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그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라도 된다는 듯한 취급, 한때는 자연스럽게 흘려버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새삼 낯설게 느껴졌다. 레오나르도는 숨을 짧게 들이쉬고 행군을 이어 나갔다. 무너진다고 해도, 여기서는 아니될 일이었다. 

3년 만의 귀환이지만, 발은 버릇처럼 레오를 자신의 방으로 이끌었다. 2층 오른쪽 끝에서 두 번째 방은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마스터 슈트 다음으로 좋은 방으로 손꼽혔다. 물론 그 사실이 레오가 방에 한 줌 애정이라도 품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긴 기간 사용되지 않은 방 특유의 찬 기운과 정체된 공기가 그를 맞이했다. 모든 것이 그대로라는 뉴트의 말에는 오류가 없었다. 방의 모든 것은 그가 배치했던 자리에 그대로 놓여있었다. 방에 어린 한기만 아니었다면 그가 사라졌던 시간의 차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그 사실이 결국 레오를 무너트렸다.

레오는 다리에 힘이 풀리는 대로 주저앉아 방문에 등을 기댔다. 뜨거운 눈물이라도 흐르면 좋으련만, 그의 입에서 새어나오는 것은 허망한 웃음뿐이었다. 크리스와 함께했던 그 모든 시간은 이 저택에서 허상에 불과했고, 그는 더 이상 “레오”로 살아갈 수 없었다. 되돌아온 이름과 이름이 상징하는 것들의 무게가 그의 양 어깨를 바닥으로 짓눌렀다. 레오나르도 윌헬름 디카프리오 오스본. 저주와도 같은 네 단어에서 도망치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결국 돌아온 것은 차가운 현실이다. 크리스와 함께하는 낙원조차 허락되지 않는다면, 대체 이 삶에 있어 남는 것은 무얼까? 레오는 마치 발작처럼 웃음을 터트렸다. 아무것도. 그래,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이번에야말로 삶을 끝내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절망 속에서 그의 결심이 시리게 굳어갔다. 

레오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 것은 그가 저택에 귀환한 지 일주일이 되는 아침이었다. 짧은 시간 내에 인맥을 총동원해서 얻은 타이레놀 한 통. 전부 삼킨다면 세상에 작별인사를 고하기에는 충분하리라. 레오는 자신이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방법으로 죽었을 때 노먼의 얼굴이 어떻게 일그러질지를 상상하며 잠시 저열한 쾌감을 즐겼다. 그러나 그가 약병을 숨겨놓았던 탁상을 열었을 때 그를 맞이한 것은 텅 빈 서랍이었다. 혼란에 휩싸인 그의 정신을 일깨운 것은 문가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였다. 

혹시 이거 찾아? 레오의 고개가 채찍처럼 위로 솟아올랐다. 해리가 문틀에 기대어 비뚜름이 서 있었다. 그의 손안에서는 레오가 찾던 하얀색 약통이 게으르게 흔들리고 있었다. 레오는 숫제 짐승의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해리에게 돌진했다. 내놔. 그러나 해리는 쉽사리 붙잡혀주는 대신 그를 피하며 약통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미안한데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타이레놀로 자살이라니, 어쩌다 천하의 레오나르도 오스본의 수준이 여기까지 떨어졌지? 죽을거면 조금 더 제대로 된 방법을 선택할 수는 없어? 뇌에 총알을 박는다던지. 레오의 푸른 눈에 서린 안광이 어렸다. 내가 어떻게 죽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분노를 담아 소리치자 이번에는 해리가 약병을 집어 던지고는 레오의 멱살을 잡았다. 당연히 상관이 있지! 

와장창하는 소리에 사용인들이 비명을 지르고 같은 층에 있던 뉴트가 급하게 뛰어 들어왔다. 해리는 당황한 레오가 말을 이을 틈을 주지 않고 매섭게 쏘아붙였다. 네가 실종된 동안, 대체 우리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 우리가 네 사망신고를 하고도 제정신으로 살아갈 거라고 생각했어? 레오나르도 오스본, 이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놈아! 레오나르도는 자신의 멱을 잡은 해리의 두 손을 뿌리치듯 잡고 마주 소리쳤다. 왜 못살아? 우리가 언제 서로 신경이라도 쓰는 사이였어? 이번에 레오를 맞이한 것은 예상치 못한 뉴트의 주먹이었다. 해리가 놀라 레오를 잡은 손을 놓자 뉴트가 충격으로 쓰러진 레오의 앞에 서 매섭게 토해냈다. 이 개새끼야! 그래도 우리는 형제잖아. 이 좆 같은 집안에서 평생을 함께 해왔어. 그게 너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었냔 말이야! 레오는 생에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동생들의 격앙된 모습에 그저 입을 닫았다 열기를 반복했다. 얼얼하고 화끈한 통증이 그의 뺨을 타고 퍼져나갔다. 

그를 바라보는 두 쌍의 푸른 눈, 언제나 차갑고 멀기만 하던 겉꺼풀을 벗겨낸 그 안에는 걱정과 두려움이 어려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과 감정이었다. 왜? 레오나르도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남보다 못한 관계가 아니었단 말인가? 크리스와 함께 한 3년간 그는 동생들의 반응이 당연히 차갑고 무관심할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렇기에 아무런 죄책감 없이 레오나르도라는 이름을 버리고 레오로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반응을 보면 마치 그들이 레오나르도를 그리워한 것 같지 않은가. 쓸 곳이라고는 미디어의 눈을 돌리는 것 밖에 없는 천하의 한량, 레오나르도 오스본을. 입안에 아스라이 퍼지는 피의 맛을 느끼며 레오나르도는 고개를 숙였다. 어쩌란 말이야. 평생 자신을 받아들여줄 장소를 찾아 떠돌아 왔는데 이제와서 해리와 뉴트가 평생 그를 필요로 해왔다는 사실을 알아봤자. 대체 어쩌란 말인가. 

레오의 침묵이 이어지고, 그 사이 감정을 다스린 해리와 뉴트가 숨을 고르며 레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을 잡고 일어난 레오에게 해리가 짓씹듯이 내뱉었다. 죽지 마. 성마르기로 유명한 해리 오스본에게서 나왔다기에는 너무나 연약하고 서투른 한 마디였다. 레오의 심장이 옭매이듯 조여왔다. 해리와 뉴트가 방을 나서고, 바닥에 나동그라진 약과 하얀 통을 멍하니 바라보던 레오는 허망하게 웃으며 손을 펴 얼굴에 얹고 마른세수를 했다. 어쩐다. 이래서야. 죽지도 못하잖아. 그는 크리스의 레오로 살아가지도, 레오나르도 오스본으로 죽지도 못할 것이다. 그저 이 저주받은 삶을 견디고, 견디는 선택지밖에 남겨지지 않았다는 것이 눈물이 나도록 우스워 레오는 한참 동안 야속한 운명을 곱씹었다.

어느 토요일 아침, 묘지기가 레오나르도 오스본의 더 이상 필요 없어진 묘를 정리하고 있었다. 옆으로 뉘어진 비석에 적힌 생몰년도를 먼 곳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레오는 그 광경에서 눈을 떼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는 죽음조차 그의 도피처가 될 수 없었다. 그는, 살아가야만 했다. 




레오베일 #레오나르도오스본은죽기로했다


바빠지기 전에 한 편 써올 수 있었다. 다음 편부터는 좀 빠르게 스토리 진행되지 않을까 희망해보는데 글이 따라줄진 모르겠네.
다들 읽어줘서 고맙고 좋은 한 주 되길 바라!
 
2024.06.17 00: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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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내센세와 동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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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0: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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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그랬는네 눈이 번쩍 뜨인다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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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0: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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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랑 뉴트가 그래도 형제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레오 그래 죽지마 살아야 크리스 다시 만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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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0: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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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센세 센세도 좋은 한 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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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0: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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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센세 제가 센세글을 보려고 안 자고 있었나봐요!!! 뇌가 재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센세가 주신 무순의 축복에 환희와 영광스러움이 몰려와요 센세도 좋은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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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0: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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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ㅠㅠㅠㅠ죽지말고 살아서 크리스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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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0: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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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센세...할말이 너무 많은데 정리가 안되는 벅참이에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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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1: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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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레오한테 너무 잔인하다...ㅠㅠㅠㅠㅠ아니 행복 줬다 뺏기 어딨엉ㅠㅠㅠㅠㅠㅠㅠ 레오 심정 어떨지 이해가서 더 슬퍼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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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1: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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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심 이게 이렇게 되네...개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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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1:54
ㅇㅇ
하 미쳤다...센세 이 예술작품은 그냥 너무 미쳤어요 초반부터 거의 레오시점으로만 나와서 아무래도 레오한테 이입이 더 잘돼서 그런가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는 레오 마음이 어떤지 알거같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떠나버린 크리스 무슨 생각인건지 모르겠고ㅠㅠㅠㅠ 궁금하고 그와중에 쓰레기 기사 쓸려고 어슬렁 거리는 쌍놈의 파파라치 색히들 때문에 인류애 조각조각 나버린 레오ㅠㅠㅠㅠ어떡해야 하냐고 크리스 어디서 뭐하는데...너 진짜 이럴거야? 나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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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1:57
ㅇㅇ
해리랑 뉴트가 설득해서 레오가 살긴 하겠구나ㅠㅠㅠㅠ 레오 죽지말고 어떻게든 살아서 다시 크리스 만나고 행복해지자ㅠㅠㅠㅠㅠ죽지말라고ㅠㅠㅠㅠㅠ 생각해보니까 지금과정이 딱 제목같아서 센세의 설계가 두려워진다ㅠㅠㅠㅠ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c21]
2024.06.17 07: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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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크리스 졸라 미움🥹 어디간거야 지금 레오 xx 하려고 난리쳤다고.... 울지도 못하고 웃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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