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사귀기 전까지는 누굴 오래 사귄 적도 없고 원나잇만 했던 리처가 몽고메리랑 사귀고 결혼까지 한 이유는 얼굴임 처음 만났을때만 해도 개차반에 미친과학자 였던 몽고메리였던지라 호감이라곤 1도 없었는데도 사귄 이유는 절절하게 매달리다 결국 납치해서 가둬둔 행동 때문이 아닌 얼굴 때문임

납치 감금 쯤이야 금방 탈출 할 수 있던 리처는 몽고메리가 누나는 내꺼야,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해줘 라며 잘생긴 얼굴로 말하니 넘어가 준것 뿐임 그것도 모르고 역시 일찌 감치 납치해 왔어야 했다며 하루가 멀다하고 사랑한다고 매일 잣잣하고 애까지 만든 몽고메리임

이제 애도 생겼겠다 더이상 달아나지 않겠지 싶은 몽고메리가 반반한 얼굴로 헤실헤실 웃으며 사랑해 달라고 말할때마다 입덧 때문에 뭍으로 나갈 생각하던 리처는 태교는 반반한 얼굴 보고 해야지 싶어서 도망 안감

애 둘 낳고 나니 몽고메리는 그 누구 보다 행복하고 리처와 완벽한 가족을 꾸렸다고 생각하지만 리처는 일 나갔다가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떠돌다 다녀 볼까 하는 생각도 함 그럴때면 귀신 같이 영통와서 누나 일 언제 끝나요? 애들이 누나만 찾아요 나도 누나 보고 싶어요 하며 잘생긴 얼굴 들이밈

이주만에 본 얼굴은 이주전과 다를바가 없지만 리처가 집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하게 만듬 섬으로 돌아 온 리처를 제일 먼저 반기는건 아이들임 한명씩 안아주고 뽀뽀도 해주고 나면 그제야 한발 떨어져 있던 몽고메리가 기다렸어요 라며 얼굴 들이밀며 키스를 해옴

입술이 떨어지고 나면 반짝이는 회색눈과 마주치고 구릿빛 피부와 점점 더 밝아지는 금발이 보임 반으로 접힌 웃는 눈가를 따라 주름도 보이고 아이들에게 시름을 당했는지 뺨에 생체기도 나있음

멍하니 그 얼굴을 바라 보고 있자 몽고메리는 내 잘생긴 얼굴 닳겠어요 라며 농담을 하지만 아무리 보고 보고 또 봐도 얼굴이 닳을리가 없음 이미 오랫동안 그랬기에 절대 닳아 없어지지 않음을 아는 리처임

그래 너 봐줄건 얼굴 밖에 없으니 관리나 잘해

농담도 하는 리처에 피식 웃으며 안겨 오는 몽고메리랑 이미 몽고메리 모든것에 감겨 버린 리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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