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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19:59
대만태섭
슬램덩크
전부 날조임
늑대의 피가 섞여서일까 다른 코요테보다 유달리 성장 속도가 빠른 아이와 함께 둘이서만 지내던 태섭이는 대만이를 보자마자 얼어버려서 어떤 소리도 내질 못했고 아이는 제 어미가 늑대를 보고 겁을 먹은 줄 알아서 자신이 태섭이 앞에 서 늑대를 견제하고 위협하는 소리를 냈음. 만약 들었다면 태섭이가 말렸겠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든 감각이 마비가 된 것 같았음. 그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 우연히 숲에서 만나 다친 자신을 구해주던 그 늑대는 아주 다정했어. 자신이 나을 때까지 함께 지냈던 그 찰나의 순간은 태섭이 생에 가장 손꼽을 정도로 행복했지. 하지만 그 늑대는 머지 않은 미래에 자신이 책임져야할 무리가 있었고 자신은 그 무리에서 방해만 될 뿐이었음. 그래서 떠난 건데 이렇게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 주기적으로 거처를 옮겨서 지냈고 시간도 꽤 지나서 살짝 방심한 것도 있었지만 대만이가 끝까지 태섭이를 찾아다녀서 마주친 것도 있었음. 자신의 무리에서 벗어나기까지 하면서 오직 태섭이 하나만을 찾으려고 돌아다니는 늑대에게 포기란 없었지. 태섭이 몸만한 코요테가 곁을 차지한 것을 보고 처음엔 저 아닌 다른 놈과 부부의 연을 맺은 줄 알고 대만이도 엄청 위협했음. 하지만 코요테와는 묘하게 다른 외관, 그리고 자신과 닮은 구석이 있는 것을 알아채자마자 위협을 풀고 가까이 다가갔지. 태섭이 앞을 가로막은, 그러니까 대만이와 태섭이 사이의 아이는 더욱 몸을 부풀리는데 그때서야 태섭이가 정신을 차리고 아이를 막아섰음. 그리고 다가오는 대만이를 보면서 끼잉 울면 대만이가 얼른 다가와 태섭이를 핥아주겠지. 갑작스러운 상황에 아이가 당황해하는데 어미를 핥던 늑대가 자신을 보는 눈빛이 아까와 달라진 걸 알고 뭔갈 느꼈는지 대만이와 태섭이에게 다가갔고 대만이가 저를 핥아주는 것도 가만히 받았음. 드디어 떨어졌던 가족이 모인 순간이었지. 비록 태섭이는 대만이를 다시 돌려보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대만이가 무리를 이탈하면서까지 저를 찾아온 걸 알고 결국 받아들일 거임. 그렇게 셋이 행복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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