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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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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마주친건 또 우연이었을거야. 이번에는 저번처럼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마주친게 아니라 좀 차분한 상황이라는 점이 달랐음. 루스터는 르무어 기지로 전출 온 이후에 살았던 집에서 여전히 살고 있었고, 행맨은 르무어 기지 근처의 집에서 떠나 한동안 본가에서 살았다가 다시 살던 집 근처로 돌아오느라 이사를 했음. 어차피 이사한 당일날에는 뭐 제대로 먹을 수가 없으니 근처의 카페라도 왔는데, 마침 거기서 루스터를 만날거라고는...행맨도 예상 못 했던거지. 루스터는  근무복 차림인 상태였고 덕분에 행맨은 루스터가 더 이상 자신이 알던대로 소령이 아니라 중령이라는 것도 알았지. 저번에 경황이 없어 제대로 말하지 못 했네. 혀를 차며 행맨이 루스터의 애원어린 부탁에 차마 그 자리를 떠나지 못 하고 그래도 끌려앉아 주저앉았음. 사실은 그냥 루스터가 붙잡아주길 바랐던 행맨임.



근무복과 청바지에 맨투맨 셔츠의 사복. 그게 지금 루스터와 제이크 세러신의 차이점이라는걸 말해주는거 같아서 행맨은 가만히 입 안의 살을 지긋이 깨물었지. 루스터의 약지에 끼워진 반지, 멀쩡한 제 열손가락, 근무복, 평범한 사복, 말끔하게 정리된 수염, 안 기르던 수염....뭐이런 것들이 다 예전과 똑같이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듯 했지. 하필 이사를 하는 날이라 더러워져도 되는 아무 옷이나 주워입고, 늦은 오후라 기르고 있던 수염에서 더 까끌하게 돋아난게 괜히 제대로 관리를 안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예전에 한창 실의에 빠져 온갖 짜증과 원망을 루스터에게 쏟아내고 패악을 부리던 때에 머리도 길러서 대충 넘기고 수염도 안 밀고 그랬었던 때가 떠올라서, 괜히 루스터는 아무 생각도 없을텐데 열이 오르는 행맨이겠다. 

어차피 이사는 센터 직원들이 알아서 하는거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돌아가면 혼자서 자잘한 정리를 해야하는 법이라서. 대충 먼지만 털어낸 네이비 맨투맨에 미리 따로 빼놓은 청바지로 갈아입고 머리도 대충 넘기고 나왓는데 칼각으로 다림질한 근무복을 보자니 갑자기 좀 초라해지는거지. 못 본 사이 많으 늘어난 약장과 어느새 두줄짜리 대위 계급이 아니라 중령을 뜻하는 은색 계급장을 달고 있었고. 그에 반해 저는 소령으로 끝이었지. 달라진 모습에 설레지 않았다면 거짓말일거야. 못 본 사이 더 두툼해진 몸이나, 꼭 제 취향으로 맞춘듯한 행색이.




"...이젠 수염 안 기르네."
"아, 이게 은근히 귀찮더라고."




이상한 하와이안 셔츠들 다 갖다버려라, 불태울거다.  키스할 때마다 거슬리니 콧수염 좀 밀어라. 그런 가벼운 투정들은 진심이 아니었고 루스터도 그걸 알고 있었음. 종종, 아니 자주 행맨은 제 취향의 옷들과 구두를을 사다 루스터의 품에 안겨줬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만족이었지 루스터에게 강요는 아니었고 한 번도 루스터에게 너 왜 내 선물 안 걸치냐는 식의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음. 행맨이 제 취향에 맞춰줬다는 얘기겠지. 

뒤늦게 행맨의 취향에 꾸며봤자 소용없다는건 루스터도 알고 있음. 떠난 사람 취향에 맞춰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멍청한 일인지. 그동안 이렇게 입을 수 있었는데, 입어줄 수 있었는데. 멍청하게도 행맨이 선물로 준 옷들과 구두가 남은걸 다행으로 여겨야할지. 그러다가 하필 행맨이 준 옷을 입은날 이렇게 행맨을 만나다니 이건 또 무슨 우연인가 싶은거지. 비록 정작 준 사람은 다 잊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둘 중 누구 하나든 약속 핑계를 대며 일어났어도 됐을법한데 둘 중 누구하나도 그러지 않고 테이블에 착석했다는건 아마 서로 미련이 있다는 증거일거야.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두 사람은 그저 그냥 자기가 착석했기 때문에 차마 자리를 먼저 떠나지 못 하는 상대방의 다정함 때문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이기심을 탓했음. 행맨은 저번엔 너무 경황이 없어 제 다리가 괜찮은지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고, 루스터는 자신이 너무 간절하게 굴어서 그런다고 생각했지. 사실 다리가 괜찮은지를 보려면 걷는걸 봐야 하는데, 이미 테이블에 착석해버린 이상 볼 수도 없어서 루스터는 답답함. 무릎과 허벅지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붉은 선은 행맨의 다리뿐만 아니라 루스터의 마음도 가로질렀고, 결국엔 그 선이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을거다. 

루스터는 사수 하면서 어떻게든 목표를 이룰거라 다짐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노력하면 대부분은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였음. 물론 안 되는건 과감히 포기하고. 현실적으로 제한 나이를 넘겼으니 해사를 들어가는 방법은 포기하고 ocs로 좀 둘러서 가긴 하지만 어쨋든 파일러시 된 루스터는 스스로의 힘을 믿었음. 그래서 미움을 받더라도, 행맨이 저를 원망해도 서로 잘 헤쳐나가면, 내가 보듬어주면 괜찮아질 줄 알았음. 하지만 그게 아니었던거지. 관계는 둘이서 만들어나가는건데. 안 그래도 행맨은 나 때문에 다쳤는데 나 혼자만 너무 생각했네. 





의미없는 대화가 흘러갔음. 이제 중령이네. 아, 얼마 안 됐어. 가벼운 스몰토크는 그냥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나눌법한 그런 이야기들 뿐, 둘 중 그 어느 누구도 묻고 싶은걸 묻지 못 하는 그런 지리한 시간이 흘러갔을거 같다. 행맨은 제 질문에 루스터가 긍정의 대답을 할까봐 두려웠고, 루스터는 행맨의 삶에서 사라진 뒤에서야 비로소 나아졌다는 것을 확인사살 당할까봐. 두려움을 감추고 서로 핵심 근처에는 가지도 못 하고 빙빙도는 지지부진한 대화.  피를 앞두고 의미없는 탐색전만 할 때, 루스터가 먼저 선수를 침



"제이크, 번호 좀 알려줘."



먼저 입을 뗀 건 루스터였고, 행맨은 그런 루스터를 빤히 바라봤지. 차라리 루스터의 손가락에 아무 반지도 없었으면, 그래서 차라리 루스터가 다시 저와의 만남을 이어가길 원하는거라고 착각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널 바꾼 사람, 너를 변하게 한 사람, 그 모든게 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루스터는 과거의 인연이었음. 루스터가 끼고 있는 반지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행맨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지. 그 때와 달리 근무복인점이 행맨의 입 안을 더 씁쓸하게 했음.

반지는 꼭 제 취향에 맞춘듯한 디자인이었고, 그래서 더 아팠을지도 모르지. 이전이라면 기꺼이 받았을, 어디서 내 취향을 이렇게 잘 알아가지고 준비했냐며 기뻐했을 디자인의 반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음. 이젠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이야. 반지도 그렇고, 브래들리도 그렇고. 반짝반짝 빛나고 예쁜지만 더 이상 제 것이 아닌것처럼. 다른 한짝의 반지는 아마도 저보다는 가느다랗고 굳은 살이 박히지 않은 손가락에 끼워져 있겠지. 너는 그 누군가와 팔짱을 끼고 붉은 비단길 위에 걸을 것이다. 그런 생각만 하면 심장이 욱씬거리고 가슴이 저미는것 같은데, 혹시 너는 내게 청첩장을 줄까?
왜 하필 반지는 또 이렇게 예뻐서. 차마 탐이난다고 말 하기에도 뭣한거지. 루스터는 자신이 버린 과거인데, 이제와서 욕심내는게 가당키나 할까. 그땐 힘들어서 너를 버렸고, 이젠 괜찮아지고 살만하다고 루스터를 다시 돌아보게 된건, 그러니까 순전히 이기심인거지. 나를 위해서 루스터를 버렸는데. 루스터는 행맨 스스로가 버린 과거이자, '행맨'과 함께 매몰된 과거였음. 


너를 원망하지 않으려고 너를 버렸고, 너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너를 버렸다. 


그 사실을 애써 잊으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루스터를 본 순간, 그리고 약지에 끼워진 반지를 본 순간 되살아남. 잊고 있었던 루스터와의 추억이 떠올랐지. 그래서 행맨은 괴로웠음. 이제 더 이상 루스터를 봐도 괴롭지 않았거든. 이제 자신이 괴롭지 않은데, 루스터는 더 이상 과거의 루스터가 아니니까.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저에게 연락처를 물어본다는건,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반증이거든. 그냥 안부나 묻고 싶고 저번에 너무 경황없이 헤어진터라 그냥 묻는거라고 행맨은 지레짐작함.
  
괜히 번호 줬다가 그냥 스몰토크의 일환이었는데 루스터로부터 연락이 없으면 실망할것 같고, 이미 다른 사람이 있는 루스터에게서 어떠한 연락을 바란다는게 비참하기도 하고. 쟨 그냥 안부인사나 할 생각이었을텐데 과한 의미를 부여해서 혼자 전전긍긍하고, 연락 하나에 일희일비 하던건 예전에 짝사랑을 하던 때 이후로 할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음.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도 했고. 그러니 루스터의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음. 무엇보다도 가장 두려웠던게 루스터가 저에게 가지는 죄책감, 동정, 연민 그런거였으니까. 이렇게 하나하나 루스터의 도움을 받다가 어느날 루스터가 사라져버리면. 이런 저에게 질려버리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그때에는 행맨에 이어서 제이크 세러신도 죽을것 같았으니까. 





한편 멈칫하고 섣불리 대답하지 않는 행맨에 루스터는 순간 너무 없어보였나 싶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싶음. 이렇게 행맨을 우연으로나마 만났는데 천재일우의 기회로 만났는데 자존심 챙길 시간따위 사치였지. 행맨이 망설이는 이유를 알 리 없는 루스터는 제 시선을 살짝 비껴난채 제 어깨 어딘가쯤을 바라보고 있는 행맨을 보고 심장이 덜컥함.


혹시, 내가 또 늦었나. 혹시 만나는 사람이 있니. 그래서 번호 주는걸 머뭇거리는건가. 


너를 아프지 않게 하는 사람을 만나기라도 했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자신은 왜 그런 사람이 되어주지 못 했을까. 네가 나 때문에 다쳐서, 그래서. 우리가 헤어져야 했던건 단순히 널 아프게 하는 루스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브래들리'였을까. 내가 전역했으면 우린 달라질 수 있었을까. 되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잊었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행맨의 얼굴을 보는 순간 루스터는 깨달았을거 같다. 자긴 하나도 잊지 못 했고 그냥 덮어두기만 했을 뿐이라고 말이야.


차라리 자신도 전역 한다고 했더니 행맨이 길길이 날뛰는 바람에 그러지도 못 했음. 전역 했다는 것도 아니고 전역할까 말만 꺼냈을 뿐인데 하얗게 질려서는 잔뜩 붉어지는 눈가를 하고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더랬지. 다신 내 얼굴 볼 수 없을거라고 말 했던 너. 그리고 실제로 몇 년간 보지 못 했지. 루스터는 행맨의 마지막을 똑똑히 기억했음. 하얗고 초췌하고 마르고, 이제 겨우 막 목발을 제대로 짚고 선채로 말했지. 널 보면 내가 힘들다고. 그래서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을 때 보내주고 싶다고. 널 원망하고 미워하기 전에 보내주고 싶다면서 그렇게 말하니 루스터는 전의를 상실함.
그래도 괜찮은데. 날 미워해도 괜찮은데. 너 옆에 있을 수만 있다면, 날 미워해도 난 괜찮은데. 그런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는데,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행맨이 괜찮지 않아 보여서 그냥 이건 오로지 내 이기심이구나 싶었고. 그래서 그냥 보내줄 수 밖에 없었음.


그리고 예전의 자신이 알던, 초췌하던 모습을 던져버린듯한 모습의 행맨을 보자마자 루스터는 다시 한 번 깨닫지. 넌 그 날에서 벗어난것 같은데 나만 여전히 그 날에 있는것 같다고. 여전히가 아니라 6년 전 그 날에서 그냥 멈춰버린것 같다고.









"...그건 왜?"




한참이나 지난것 같은 착각 뒤에 나온건 이번엔 행맨의 목소리였음. 대답은 마치 질문이 아니라 대답처럼 들렸지. 행맨은 순간 너무 방어적으로 들렸을까 걱정했지만 이미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법이라 어쩔 수 없었을거야.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루스터에게는 미래를 약속한 사람이 있고, 그걸 안 이상 루스터의 연락처 따위 뭐. 과거의 부질없는 인연의 흔적 같은거지. 더 이상 의미를 부여할 수도 없는데. 그래서 거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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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 미안, 우린 앞으로 안 보는게 좋겠다."












차마 돌아서는 행맨을 잡을 용기가 나지  않았던 루스터는 차가웠던 커피의 얼음이 녹고, 그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밍밍해지고, 얼음이 녹아 톨사이즈의 커피가 그란데 사이즈가 되고, 마감시간이 됐다는 직원의 말에 불현듯 정신차린 루스터는 그제서야 천천히 일어날것 같다. 너무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어서 굳어버린 다리나 욱씬거리는 엉덩이의 감각이 그제서야 돌아왔지. 마치 오랫동안 전기가 나가있던 집에 천천히 불이 들어오는 것처럼. 처음은 상상하지도 못 했던 천재일우의 기회였고 두 번째 기회마저 이렇게 허무하게 날려버린 자신에 환멸이 남. 어떻게 만난 귀한 기회인데. 

착찹한 심정으로 마른 세수를 한다고 해도 달라지는건 없었지. 그냥 그자리에서 멍하니 홍수처럼 범람하는 과거의 기억에 수몰된채 행맨이 떠난 빈 자리를 되새김질 했음. 행맨의 무릎과 허벅지를 가로지른 붉은 흉터선. 그게 파일럿으로써의 제이크의 인생을 갈랐고, 더 나아가 우리를 갈랐지. 함께, 같이 극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나고보니 자신의 철없는 오만이었고. 목에 핏대가 서도록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며 혼자 할거라고 외치던 모습이 눈에 아직도 선연해서. 무릎에 시커멓게 멍이 들도록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손 하나 붙잡아 줄 수 없었던 과거의 자신도.
그냥 행맨이 악을 쓰더라도 안아줄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체력이나 힘으로는 어차피 저에게 안 되는걸 아는데 굳이 눈으로 확인시켜줄 필요는 없다 생각해서 내버려둔건데, 어차피 뭘 하든 후회할거라면 좀 제멋대로 굴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행맨에 대해서는 뭐든지 미련이 넘쳤음. 이쪽으로 생각해도 미련이 넘쳤고 저쪽으로 생각해도 미련이 넘쳤음.



사실 허무하기만 건 아니었음. 행맨의 손가락에 반지는 없다는 사실에 치졸하게 안도했고, 행맨이 제법 멀쩡하게 돌아서 걸어 나갔으며, 그 때처럼 울 것처럼 일그러진채 눈시울을 붉히지 않았다는건 알아냈으니까. 그래. 이만하면 어디냐 싶어 루스터는 미련스럽게 테이블을 노려보았지. 그렇게 루스터는 뭐 쳐다본다고 달라질것도 없으면서 괜히 행맨과 함께 앉아 있던 테이블에서 미적거렸을 것 같다.




'안녕.'



행맨이 선사하는 또 다른 이별에 도무지 익숙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며 마감 시간에 부산스러운 직원들의 모습에 억지로 일어나던 루스터였음. 저릿거리는 다리를 주무르려 허리를 숙인 루스터의 눈에 하나 띄는게 있었음. 처음엔 영수증인가 싶어 버리려고 했지만, 제 손에 잡힌게 뭔지 알아챈 루스터의 눈이 휘둥그레 떠짐. 보통 택배 박스에 붙어있는 송장 스티커였음. 주소와 받는 사람까지 적힌 친절한 송장. 이게 왜 여기있지. 아까 행맨이 떨어뜨리고 갔나. 







루스터행맨

 
2024.05.26 22: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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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송장 뭐냐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나 궁금해죽어ㅠㅠㅠㅠㅠㅠ둘이 쌍방삽질하는 거 너무 마음아프다ㅠㅠㅠㅠㅠㅠㅠ
[Code: a988]
2024.05.26 22:49
ㅇㅇ
내 센세 오셨다!!! 기껏 다시 재회했는데 상대방의 다정함과 자신의 이기심만 생각하고 있다니ㅠㅠㅠㅠㅠ루스터가 용기내서 번호 달라고 했는데 오해가 쌓여있는 상태라 거절까지 해버리고ㅠㅠㅠㅠ
[Code: d873]
2024.05.26 22:50
ㅇㅇ
그래도 행맨이 실수로 택배 두고 가서 다행이다! 그걸 핑계로 다시 만날 수 있잖아? 이번에는 어떻게든 대화를 통해 조금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는데, 행맨이 마음 꽉 닫으려고 힘내는 중이라 잘 될지 걱정이네ㅠㅠㅠㅠㅠ
[Code: d873]
2024.05.26 22:54
ㅇㅇ
모바일
루스터야 행맨 손 말고 본인 손 반지 한번만 쳐다보자ㅠㅠㅠㅠ
[Code: c481]
2024.05.26 23:10
ㅇㅇ
모바일
루스터 니 손가락도 한번 보라고 ㅠㅠ
[Code: 704e]
2024.05.26 23: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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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 뭐야! 집주소 알게되나? 루스터 당장 달려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번째 기회는 놓치면 안돼 직진!!!! 돌직구 날려!!!
[Code: a1b3]
2024.05.26 23:26
ㅇㅇ
모바일
좋아 이건 필연이다 루스터 가자
[Code: 9c26]
2024.05.26 23: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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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 취향 바뀐 것도 반지도 다 행맨인데 오해만 쌓이고 있네ㅠㅠㅠ 송장은 행맨건가 근데 앞으로 보지 말잔 말이 너무 차가워ㅠㅠㅠㅠ
[Code: d31a]
2024.05.26 23:29
ㅇㅇ
모바일
집 찾아가 빨리 더 집착해 더 직진해
더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눠
더 더 더
[Code: 21d8]
2024.05.27 00:54
ㅇㅇ
모바일
그 반지 네거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스터 직진해라 송장들고 찾아가자
[Code: 0d57]
2024.05.27 02: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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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 유죄닭발아!! 네 왼 닭발에 낀 반지 좀 확인해라!! 이거 행맨 입장에서 받아줘도 불륜으로 오해하겠다ㅋㅋ큐ㅠㅠㅠ
[Code: 336e]
2024.05.27 03: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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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취향을 맞춰주고 아프지않게 해줄 수 있는 그사람인데 왜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해ㅠㅠㅠㅠㅠㅠㅠ 행맨 손 확인할 여력이 있으면 행맨이 보는 닭발도 좀 봐바ㅠㅠㅠ 반지 짝들고 행맨 집으로 멈추지말고 가자!!!!!!!
[Code: e32c]
2024.05.27 07: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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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은 주소다!!!!!!!!! 개인정보 겟잇!!!!!!
[Code: ba72]
2024.05.27 07: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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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충아 너!!!너거도 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이 순딩삽질러들을 어뜨카냨ㅋㅋㅋㅋㅋㅋ
[Code: 0319]
2024.05.28 21: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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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루스터 콜사인값 하는거 머야 닭대가리야ㅠㅠㅠㅠㅠㅠ니손@!!!!
[Code: 9c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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