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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0:14
전편







36.


"으으..."


다음 날 아침, 오스틴은 커튼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강한 햇살을 맞으며 어렵사리 눈을 떴다. 

입에서는 앓는 소리가 자꾸만 흘러나왔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전혀 개운한 기분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묘하게 핑 도는 것 같기도 하고, 결국 오스틴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보려다 그만두고 다시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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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냐?"


익숙한 목소리가 오스틴의 귓가에 들려왔지만 그는 딱히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할 힘이 없어 못 했다고 하는 것이 더 옳았다.

어차피 오스틴은 시선을 끌어올려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충분히 알았다. 주중에는 시도 때도 없이 듣는 목소리였으니까. 다름 아닌 제 친구 칼럼 터너.


"야, 일어나."
"...칼럼, 나 죽으면 양지 바른 곳에 묻어줘..."
"개소리 말고 일어나라니까?"


오스틴이 얼굴을 베개에 묻고 있는 탓에, 그의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지만 칼럼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대신 손을 뻗어 오스틴의 양팔을 잡아당겨 억지로 그의 몸을 앉혀 세울 뿐이었다.

오스틴은 별로 큰 저항 없이 일어났다. 별로 저항을 할 힘이 없기도 했고, 베개에서 떨어진 머리는 이제 어지러워 속까지 울렁거리게 만드는 기분이었다.

그런 오스틴의 숙취를 잘 알았던 칼럼은 혀를 차며 그에게 물이라도 마시라며 컵을 쥐어주었다. 


"두통약도 줘?"
"응..."


오스틴의 대답에 칼럼이 익숙하게 서랍에서 약을 꺼내더니 그에게 건넸다. 그리고 오스틴은 빠르게 그 약을 입 안에 털어넣고 머그컵을 쥔 채로 천천히 다시 침대 위에 몸을 뉘였다.

아직 약 효과가 도는 것은 전혀 아니었지만, 약을 먹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스틴은 조금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눈이 조금씩 뜨이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살필 수 있었다.

몇 번이나 드나들어 이제는 제 방마냥 익숙한 칼럼의 방. 칼럼의 침대. 그리고 여전히 어제 입고 온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오스틴과  그의 앞에 누가 봐도 잠옷으로 보이는 목이 다 늘어난 티셔츠를 입은 칼럼까지.

아, 결국 여기서 잤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오스틴이 제 손으로 얼굴을 한 번 쓸며 마른세수를 했다. 부모님께 외박한다는 말은 안 했는데, 휴대폰이 불이 났겠구나 하는 걱정도 조금 밀려오기 시작했다.


"어제 얼마나 마신거야?"


휴대폰 생각이 들어 제 옷에 달린 모든 주머니를 뒤적이던 오스틴이 칼럼의 말에 눈알을 굴려 그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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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맥주 몇 캔?"
"너 진짜 주량 더럽게 안 는다."


조금은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칼럼의 시선을 받는 것이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오스틴은 딱히 반박은 하지 않았다. 힘도 들었지만, 사실 칼럼의 말도 사실이기는 했으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오스틴은 제 손을 더듬어 여전히 휴대폰을 찾고 있었다. 평소라면 뒷주머니에 고이 잠들어 있어야 할 휴대폰인데 어디갔지?


"그래서 어제 허니랑 얘기는 좀 했어?"


그리고 칼럼의 질문을 들은 오스틴의 행동이 그때 뚝 멈췄다.

순간 오스틴의 머릿속이 미친듯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허니, 맞아 허니. 평소라면 잘 오지도 않았을 파티까지 자신이 온 이유가 바로 허니에게 있었다. 이 핑계로 주말에 허니도 보고 대화도 할 겸.

문제는 오스틴의 기억들이 현재 조각 나 있다는 것이다.

파티에 도착한 허니, 허니에게 음료수를 가져다주던 자신, 그리고 자리를 옮겨 대화를 하던 것. 거기까지는 기억이 확실했지만, 그 이후로는 누가 기억의 필름에 구멍이라도 뚫어둔 듯,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았다.


"뭐야, 어제 허니 못 만났어?"
"아니, 아니. 그건 아닌데..."


미간에 힘을 주며 질문을 하는 칼럼의 말에 오스틴이 뒤늦게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아파오는 것 같은 머리를 붙잡고 오스틴은 빠르게 고민을 이어갔다.

그래 그리고 허니와 자리를 옮겨 대화를 하다가...


"악!"


그리고 갑작스럽게 터지는 오스틴의 고함에 그의 옆에 앉아있던 칼럼이 깜짝 놀라 오스틴을 바라보았다. 


"무, 뭐야. 왜 이래?!"


조각난 기억이었지만 오스틴은 한 가지는 확실히 기억이 났다.

자신이 울었다. 그것도 허니의 앞에서. 자신이 게이가 아님을 믿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허니에게 투정을 부리며.

거기까지 기억이 난 오스틴은 제 머리가 아픈 것이 과연 술 때문인지, 아니면 전날 밤의 흑역사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37.


"자, 설명해."
"응?"
"어제 나랑 배리를 버리고 먼저 돌아간 거 보면 무슨 일 있었던 거잖아. 설명해."


파티가 있던 날 정오, 허니의 차에 올라타자마자 형사라도 된 것마냥 미아는 추궁을 시작했다.

아침부터 점심을 먹으러 나가자고 배리와 미아에게 먼저 연락한 것은 다름 아닌 허니였다. 전 날 밤, 오스틴과의 키스가 있고 난 후, 허니는 당황한 탓에 파티를 빠르게 떠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아와 배리를 챙기지도 못 한 채로.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둘에게 연락을 한 것이었다. 점심이라도 같이 먹으러 나가자고. 그리고... 가능하면 오스틴과의 일에 대해 이야기라도 조금 해보려고.

그래도 나름 점심을 먹고 커피라도 한 잔 하면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차에 올라탄 배리와 미아는 그런 배려를 해주지 않았다.

하여튼 귀신같은 놈들... 허니는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는 못 할 속마음을 목구멍 뒤로 침과 함께 삼켜냈다.


"음..."


허니가 잠시 말을 골랐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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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스틴이랑 무슨 일 있었네."
"왜, 고백이라도 갈겼어?"


허니의 입에서 이렇다 할 설명도 나오지 않았는데, 차례대로 배리와 미아가 벌써 대화의 물고를 텄다. 배리가 확신에 가득찬 목소리로 말을 하자, 미아는 제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고백은 옛날에 이미 받았잖아."
"아 배리 네가 맞네, 그러네. 그럼 뭐지, 프롬이라도 같이 가쟤?"
"너무 담백한데."


배리와 미아는 여전히 허니의 대답을 딱히 기다리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허니의 말 한 마디 없이도 충분히 질의응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 대화를 몇 번 더 이어가던 미아가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설마 키스라도 했어?"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정답에 그저 조용히 운전만 하던 허니는 자신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있는 힘껏 밟았다.

낭패다. 브레이크를 밟고 급정거를 해버린 허니의 머릿속에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최대한 천천히 이 이야기에 대해 얘기를 꺼내보려고 했는데, 이 정도의 반응이면 미아의 질문이 정답이라고 소리라도 질러준 꼴이었다.


"야 설마 진짜야?!"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어렵사리 중심을 잡은 미아가 빼액 소리를 지르며 허니에게 질문했다.


"미친 오스틴 버틀러 일 쳤구나!!!"


허니의 대답 한 번 없이도 정답은 이미 모두에게 알려져버렸다.


38.


"키스했냐?"
"...어쩌다 보니..."
"누가 했어."
"걔가...?"
"미쳤다 진짜 미쳤어."


결국 심문 시간이 시작되었다. 음식점은 제쳐두고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카페에 파킹을 명한 미아와 배리는 이제 허니의 앞에 가장 기본적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만을 가져다 놓고 심문을 시작했다.

이건 설마 사약인가. 대답하기 싫으면 마시고 죽음을 맞이하라는. 평소에 아메리카노는 절대 입에도 대지 않던 허니는 제 앞에 놓인 커피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뭐가?"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됐냐고. 둘이 사겨?"
"아닐걸..?"


잔뜩 신이 난 얼굴로 미아가 허니에게 질문했다. 미아의 얼굴은 허니가 아직 오스틴과 사귀지 않는다는 말에도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그 말에는 이해한다는 듯, 조금은 거만한 자세로 의자 등받이에 기대며 말했다.


"아, 그렇지. 썸부터 타야지. 기왕이면 길게 타라. 썸 그게 아주 그냥 꿀잼이야. 연애의 액기스라고 그게."
"..."
"한 달 정도면 난 충분하다고 생각해."


계속 이어지는 미아의 말에 여전히 허니는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순간 뭔가 이상함을 느낀 미아가 허니에게 질문했다.


"썸 타는 거 맞지 너네?"
"아닐...걸...?"


허니의 대답에는 확신이 없었다. 시선 또한 묘하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정말 허니는 미아의 말에 하나도 공감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어제 그러고 오스틴한테 연락 안 왔어?"
"응."


허니의 입에서 처음으로 흘러나온 확신에 가득 찬 대답이었다. 그리고 그 대답을 들은 미아는 곧바로 허니에게 제 카드를 건네주며 말했다.


"허니, 난 아이스 라떼."
"너 커피 아직 남았는데?"


허니에게 제 커피를 사올 것을 부탁하는 모습 치고는 미아의 앞에는 여전히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커피가 그대로 놓여있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허니를 멀리 보내놓는 것이 중요했던 미아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허니에게 다시 말했다.


"목이 많이 말라서 그래. 하나만 더 부탁할게 허니."
"...알겠어."


미아의 행동이 누가 봐도 이상했지만 허니는 굳이 그것을 또 걸고 넘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니가 카운터 앞에 서서 주문을 넣는 것을 확인한 미아는 곧바로 배리의 멱살을 잡아끌며 명했다.


"오스틴 버틀러 번호 내놔."
"뭐?"
"당장!"


39.


점심 쯤이 되어서야 오스틴은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다른 말로는 칼럼의 집에서 점심까지 있었다는 말이다.

뭐, 어차피 어디 가야 할 곳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휴대폰은 방전이 되었으니 충전도 시킬 겸, 느긋하게 쉬다가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 날 저녁, 허니의 앞에서 어린애마냥 울었던 제 어두운 과거를 애써 머릿속에서 지워내며 오스틴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점심 식사가 끝난 후, 이 정도면 휴대폰이 충전이 됐겠지 하는 마음에 휴대폰을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오스틴이 휴대폰을 다시 집어들었을 때, 타이밍이 좋게 전화가 걸려왔다.

모르는 번호였다.

평소의 오스틴이라면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다. 어차피 모르는 번호는 대부분 스팸이기도 하고. 하지만 어째서일까, 모르는 번호임에도 이번만큼은 오스틴이 착실히 제 휴대폰에 뜬 초록색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여보ㅅ,"
[야 이 미친 놈아!]


오스틴이 형식적인 '여보세요'라는 말을 제대로 하기도 전에 상대방의 외침이 더 빨랐다. 

누구지. 외침을 들은 오스틴의 미간에 힘이 들어갔다. 어디선가 들었던 익숙한 목소리인데. 누구의 목소리인지 기억이 날 듯, 나지 않을 듯, 오스틴이 고민을 할 때 쯤, 다시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왜 내 친구 먹고 버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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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휴대폰을 쥐고 있던 오스틴이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되물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오스틴은 상대방의 목소리를 알아챘다. 아, 맞다. 허니 친구, 미아.


40.


"아니 잠시만, 미아. 미아 맞지?"
[맞다 이 새끼야.]


미아의 어투가 평소보다 배는 거칠었다. 그 탓에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미아가 했던 말이 더욱 충격이었으니까.


"무슨 말이야? 먹고... 버리다니. 내가?"
[그럼 내가 너한테 전화해서 남 얘기를 하겠냐?]


상당히 공격적인 미아의 말투에 오스틴은 다시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이었다. 아마 오스틴이 그의 앞에 서 있었다면 벌써 정강이는 몇 대는 맞았을 것만 같은 말투였다.

문제는 오스틴은 아직도 미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다. 친구? 설마 허니를 말하는건가? 내가 언제 허니를 먹... 그걸 했다고...? 미간까지 찌푸려가며 오스틴은 최대한 제 기억을 뒤져보았다.


[너 어젯밤에.]


하지만 미아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였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스틴의 대답따위 기다려주지 않고 제 말을 다시 이어가고 있었다.

어젯밤? 그 단어에 오스틴이 이미 듬성듬성 구멍이 난 제 기억속을 헤집었다. 중간 중간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던 기억도 되살아났다. 허니에게 울며 불며 한탄을 하던 제 모습. 그리고...


[너 어젯밤에 허니랑 키스했다며!]
"어어...?"


그리고 그 순간, 미아의 말이 무슨 버튼이라도 된 듯, 구멍이 가득했던 오스틴의 기억들이 잃었던 조각들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허니에게 왜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느냐며 투정을 부린 것, 정말 좋아한다고 설움 가득한 고백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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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름 아닌, 제가 먼저 허니에게 입술을 탐했던 것 까지.









오틴버너붕붕 칼럼 배릐
2024.05.16 00: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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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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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0: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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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센세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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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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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미아 너무 든든ㅜㅠ 자 오틴버 이제 뭐라도 해라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ㅠㅠㅠ 개좋아 센세 다시 올때까지 숨참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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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0: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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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진짜 개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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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1: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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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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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1: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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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센세 하드캐리 체고된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스틴 8282 허니 연락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먹버 아니라고 어서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얘네 너무 설레고 귀엽고 완전 꿀잼이예여 너무 재밌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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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1: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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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제 사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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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2: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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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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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3: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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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사궈!!!!
[Code: df82]
2024.05.16 08: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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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제 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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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9: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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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은 잘되면 미아한테 뭔가 해줘야된다.....미아가 떠먹여주네ㅋㄱㅋㅋㄱㄱㅋㅋㅋㄲ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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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10: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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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센세가 없으면 진도가 안나가넼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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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10: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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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ㅑ아아아아아악 미아 달려!!!!!!!!! 더 몰아쳐줘라 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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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12: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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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하이틴 무비잖아!!!!!!!!!!개설레잖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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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13: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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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 오셨다아아아아 ㅜㅜㅜㅜ 하 너무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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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20: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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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그대로 오틴버가 영화 찍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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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23: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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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덕분에 세상의 균형이 맞아가고있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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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23:05
ㅇㅇ
센세 어나더...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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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01: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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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아악 ㅠㅠㅠㅠㅠㅠ 개설렌다 누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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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8 22: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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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언제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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