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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1:32
지 입으로 그렇댄다. 그럼 난 뭐 돼지토끼다, 어?
진짠데. 난 AS_0825 외계행성에서 이 햄버거에 대한 전수조사 좀 하라고 보내진 연구원이야. 지금은 인간형태를 띄고있고, 사실은 엄청나게 말랑말랑한 외계인이지.
... 처음으로 보는 진지한 모습인ㄷ
진짜라니깐, 안 믿네. 내가 불시착한 이곳에서 바로 네가 가장 열정적인 햄버거 러버길래 접근했는데 인간들 언어로는 “정”을 너무 많이 줬나봐. 그런 표정 짓지마, 인간. 내 연구 결과로는 그 표정은 “사랑”이거든.
그럼 좀 위험하고, 곤란해.
너, 너 갑자기 왜그래 테리..
미안. 테리 먼로는 내가 잡아먹은 인간이고, 내 진짜 이름은 슈가슈ㄱ-
그. 그러지마... 농담이지? 진짜 외계인 아니지?
... 너 나한테 정들었구나. 미안해서 어쩌지
그러지마.. 테리, 아니 그래 외계인아. 나, 나 두고 가면 안돼..
나 너 없으면 어떡하라고? 나 이렇게 버려두고...
그래 네 말대로 나 너 많이 좋아해
아, 음..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니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방식을 습득하지 않아서 나는 어.. 저기 있잖아, 케니 멕클레런 인간아. 어..
그으럼 내가 상부에 아주 빨리 햄버거 레시피 연구결과만 전달하고 다시 돌아올테니까 기다려줄래? 인간과 이렇게 깊은 교류를 했다는걸 들키면 다시 돌아올 수가 없으니.. 어, 그러니까...
아,알았어 나 가만히 있을게. 기다릴게 그러니까... 꼭 돌아와..
아 가슴이 왜이렇게 답답하지?
슼탘 테리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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