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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20:48

(붕스패치/김붕붕 기자)




# 2년 전, 강백호의 은퇴 기자회견 현장

"고질적이던 부상이 더이상 재활로 극복하기 힘들다는 주치의의 소견으로 인해 강백호 선수가 은퇴를 결정하였습니다."

그 날 기자회견장에 강백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에이전시 담당자와 소속팀 코치만 참석한 브리핑에서 팀 간판스타의 은퇴가 공식화 되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도 극도로 말을 아낀 담당자는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강하다'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끝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 후 국내외 취재진이 그의 미국 자택에서 집요한 취재활동을 벌였지만 끝내 강백호를 직접 만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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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 일주일 뒤 강백호의 집 앞에는 'FOR SALE' 표지판이 걸렸다.




# 사라진 슈퍼루키

흡사 증발해 버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취를 감춘 강백호에 대해 동료 선수들과 지인들 역시 말을 아끼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미국 모처에서 재활중이다', '재활 실패 후 귀국해 잠적했다' 등등 온갖 루머가 떠돌았다.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자 무분별한 가짜 뉴스가 인터넷을 달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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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가 도를 넘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에이전시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역시 시간이 답이었을까. 철저한 무대응에 뜨거웠던 관심이 서서히 식자 루머와 가짜 뉴스 역시 힘을 잃고 사라졌다. 강백호는 이렇게 잊혀지고 싶었던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그러하듯 은퇴 후에도 방송 혹은 육성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을텐데, 왜 그는 잠적을 선택해야만 했을까.



# 시작은 엉뚱한 열애설


지난 X월 본 매체는 당시 ㅇㅇ팀 윤대협에게 열애중인 일반인 여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인물을 마주치게 된다. 바로 2년간 종적이 묘연했던 강백호였다. 고교시절 인연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강백호의 고향인 카나가와에게 목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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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190을 웃도는 장신은 감출 수 없었다.


취재진을 더욱 놀라게 한 점은 강백호가 혼자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커다란 덩치로 가려져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그는 아기띠를 매고 있었다. 사뭇 다정한 분위기를 한 둘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대부분 강백호가 먹는 동안 윤대협은 아이를 안고 있었다. 



# 재활이 아닌 출산을 위한 은퇴


강백호는 은퇴 발표 후 재활치료를 받지 않았다. 미국 병원에도 국내 재활센터에도 강백호가 입원했었다는 정보는 끝끝내 찾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한 은퇴는 거짓된 명분이었기 때문이다. 에이전시에 의해 은퇴 발표를 하고 집을 처분하는 동안 강백호는 이미 귀국해 있었다.

그리고 은퇴 발표 일곱달 뒤 오키나와 모처에서 출산을 했다. 계산해보면 시즌 막바지에 임신 초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시즌 역대급 활약을 보여주던 강백호가 결승을 앞둔 몇 경기에서 극심한 컨디션 난항을 겪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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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재발했다는 기사가 국내 스포츠 헤드라인을 장식했었다.




# 친부는 미국내 인물


취재를 통해 윤대협이 아이의 아빠일 확률은 낮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시기나 장소로 봤을때 강백호가 미국에 있을때 함께한 인물이 친부일 가능성이 컸다. 물론 강백호 본인의 입으로 직접 듣는 것이 정확하다는 판단하에 인터뷰를 시도했다.
갑작스런 방문에 적대적인 반응을 보일거라 생각했지만 강백호는 오히려 안면이 있던 기자를 반가워하며 맞이했다. 하지만 친부에 대해서는 끝끝내 들을 수 없었다.

"팬들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생활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선수시절 보다 수척해 보이는 그의 표정은 어느때보다 밝아 보였다. 유일한 가족이라는 아이를 잃지 않기 위해 그가 했던 선택을 그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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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젖병을 물리는 모습이 퍽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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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협과는 종종 만나 식사를 하는 친분관계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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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짧은 헤어를 유지했던 모습과 달리 묶일정도로 자란 머리카락은 그의 고된 육아를 보여주는 듯 하다. 






임신튀한 백호 붕스패치 통해서 기사 나가자 마자 난리나고, 바로 윤대협이랑 혼인신고 했다고 가짜뉴스 퍼져나가는데
다다음날 서태웅 귀국하고 공항 인터뷰에서 아이 아빠 자기라고 얘기해서 뒤집어 지는거 보고싶다...


태웅백호 대협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