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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6 19:04
나중 가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품을 수밖에 없을 거 같다 덕질 환승하는 건 절대 아니고 저녀석 태웅이의 팀원 자격 정도는 있다... 인정해주는 정도ㅋㅋㅋㅋ

다들 처음엔 백호가 비호감이었을 것임 풋내기면서 감히 태웅이에게 시비를 거는 것도 싫었고 언젠간 태웅이를 이기겠다며 떠벌리고 다니는 것도 아니꼬웠음 백호가 이 주변 지역을 주름잡던 양아치였다는 걸 알았을 땐 정신이 아찔해졌지 동아리 물을 흐리는 건 아닐지... 혹시 태웅이에게 해코지를 하는 건 아닌지... 친위대 눈에 이미 덕질필터 단단히 껴서 태웅이가 누군가한테 당하고 살 인간이 아니라는 건 잊었을듯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들에게 백호는 경계대상이었을 뿐 응원하는 선수는 절대 아니었음 그런데 덕질이 오따끄 마음처럼 되지 않듯이 서태웅 팬질을 계속 하니까 저 빨간 원숭이를 배제하기가 존나 어려워지는 거야 일단 사람들이 쟤네를 1학년 콤비라고 묶어 부름 1학년이 주전인 거 흔치 않은 일이고 그래서 같이 부르는 거 알겠지만 엮지 말라고...!!! 둘이 뭔 원쁠원처럼 되니까 친위대는 개빡치기 시작함 근데 이뿐만이 아님 둘이 그 타이틀을 의식하기라도 하는지 벤치에서나 관중석에서나 착 붙어앉기 시작함 ?아니 근처에만 있어도 싸우는 놈들이 왜 저럴 땐 같이 있는데... 중학생 때부터 서태웅 홈마로 활동했던 친위대 한 명은 서태웅 찍었더니 강백호가 매번 프레임에 같이 담겨서 마음에 안 들겠지 아직까진 친위대 팬덤 분위기가 백호한테 거부감을 느끼고 있고 홈마 본인도 백호 별로 안좋아해서 보정할 때 태웅이만 크롭해낼듯 친위대에게 언금수준의 무언가가 되어버린 백호...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원래 자주 들리면 익숙해지고 계속 보이면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 거 아니겠음? 예전엔 강백호 이름 석자만 들어도 얼굴 찌푸려지고 경기일으켰는데 n개월 후엔 하도 들어서 반응이 무뎌짐 게다가 친위대는 태웅이에 진심인 만큼 농구에도 진심인 소녀들이란 말이야 농구알못이라 실책도 잦았고 제멋대로였던 끼끼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서 슈퍼플레이도 보여주고 농구에 점차 진심으로 변한다? 네녀석 그렇게 못된 놈은 아니었구나... 하고 재평가하는 사람도 생길거임 심지어 산왕전 역전승의 주역이 얘네 둘임 농알못이 봐도 도파민 싹도는 경기인데 그거 본 친위대들은 백호도 어엿한 농선이며 태웅의 팀원자격이 있다고 인정하게 된다... 끼끼한테 적대적이었던 팬덤 분위기도 유해질듯

그런데 친위대한테 태웅이는 교주고 우상이고 연정의 대상이고 응원으로 팬심을 표현하되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사람인데 백호는 그냥 교주랑 동급생... 교주랑 같은팀 선수... 라서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거지 태웅이한테 선물 좀 전해줘라 뭐 좋아하는지 물어봐줘라 요구할 수도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호쉑 말로는 싫다고 거부하면서 시키는 대로 심부름 다 할듯 여성분들의 부탁이라 차마 무시할 수 없음ㅋㅋㅋㅋㅋ 그럼 친위대는 고맙다고 수고비로 태웅이에게 조공하려다 남은 먹거리 백호한테 쥐여주고 그러겠지 그러다가 교류가 예상보다 엄청 잦아져서 백호는 친위대 덕톡도 들어주고 친위대는 백호 천재라이팅도 들어주는 사이가 됨 서로 존나 ㅇㅁㅇㄱ한 tmi라고 생각하면서 들어줄거같다.... 근데 친위대는 백호가 재능있는거 이미 알고있고 여우녀석 곧 따라잡을 거다~ 이 천재가 더 대단하다~ 이런 발언 들어도 하급어그로 취급하고 마는데 백호는 단순한 녀석이라 친위대 주접을 곱씹어보는거지 저 여우한테 그런 매력이 있나...? 깊생하고ㅋㅋㅋㅋㅋㅋㅋ 서태웅한테 정말 그 매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친위대의 애정이 진지하다는 것만 알게될듯 그래서 나중에 서태웅한테 고백받아도 네 팬들이 알면 큰일 날 소리다 네 팬들이 널 얼마나 애정하고 아끼는지 아냐 펄쩍 뛰면서 거절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