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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01:31
아파트 앞에 새우튀김 트럭이 왔나봐용
저는 퇴근이 늦어가지고 카톡으로 남편한테 사놓으라고 했어용

새우 지금 사면 형 왔을 때 식어서 맛없을 텐데...라고 와서 그냥 사놔용. 라고 했어용

그랬더니 옆 골목 호떡집에서 호떡 하나 물고 새우 사장님께 호떡도 갖다 드리고 차에서 30분을 넘게 기다리다 저 올 시간에 따끈한 새우 딱 받아서 저 오자마자 먹게하더라구용

걔가 비행기를 많이 탔어서 혼자 그렇게 있는 거 싫어하거든용... 밖에서도 기다렸는지 코도 빨개져있고용


진짜... 살면서 느끼는 건 정말 남편이 심성이 착하니 싸울 일도 속상할 일도 없다는 거..용


근데 제 남편은 얼굴도 잘생겨서 조금 싸워도 얼굴 보면 풀려용 그리고 착해가지고 그 얼굴로 맨날 먼저 사과하는데 어떻게 안 예뻐해용 아 생각하니까 넘 기특하네용 뽀뽀해주러 가야해서 끝낼게용

착한 사람이랑 결혼하세용



우성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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