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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2:11
선생님의 주장, 저 송태섭이 내일 미국 유학 길에 오릅니다. 그때 제대로 말도 하지 않고 장기 무단 결석 했었어서 죄송했어요. 제가 빠진 날들 수습하느라고 선생님께서 고생하신거 다 알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출결 때문에 평가가 안 좋아질 뻔한거, 선생님의 추천장 덕분에 만회했어요. 

그때 장기 결석 했던 건에 대해서는...이번 기회를 빌어,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무단 결석 하기 전날, 보고 말았어요. 선생님과...양호열 보건 선생님이 보건실에서 사랑을 나누고 계시던 것을요. 선생님께서 평소에도 자주 보건실에 들러 보건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시는 걸 알고 있었어서, 교무실에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 보건실로 찾아갔는데...우연히 보고 말았어요.

몰래 봐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그때 전 두 분이 그런 사이라고는 솔직히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선생님을 향한 제 ####### 이 가슴 속에서 고개를 들었어서...죄송해요. 그 날 정말 많이 울고, 현실 부정도 해보고, 학생인 내가 두 분이 어떤 사이이든 무슨 상관인가 싶어서 괴롭기도 하고...그렇게 주체되지 않는 마음에 그만 무단으로 학교를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선생님을 뵐 낯이 없었어요. 선생님을 보면...그 날의 그 보건실에서의 두 분의 모습이 다시 떠오를 것 같아서. 

그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에도 두 분의 관계가 밝혀졌죠. 내년에 보건 선생님과 결혼하신다고 들었어요. 축하드려요. 제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축하드립니다. 행복하시길 바라요. 이런 말 하면 제가 역겨우시겠지만, 저 꼭 미국에서 ######## 선생님을...


죄송합니다. 행복하세요. 염치 없는 제자는 이만 줄입니다.









#######
어쩔수없는마음

########
성공해서돌아와서



"......선생님."



미국으로 떠났다가 느바송이 되어 돌아와서
양호열 정대만 부부 그리고 둘의 아이 앞에 나타난 송태섭


호열대만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