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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23:14
자기 용돈으로 자물쇠 떼버리고 도어락 달아주는 서태웅 보고싶다. 백호는 열쇠방 아저씨에 의해 떼어지는 자물쇠 보면서 아니 나 열쇠 안잃어버린다니까 뭘 굳이 이런걸 달아 누웃! 하고 있지만 태웅이는 도어락이 백호집 문에 붙어지는거나 바라보겠지. 백호 투덜거리면서도 태웅이가 비밀번호 설정해라고 하면 뭐하지... 하고 고민 길게함. 당연히 옆에서 지켜보던 태웅이는 그 번호를 가장 먼저 아는 사람이 되었겠지. 그리고 바로 다음 주말 우연하게도 태웅이한테 복수의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둘이 백호 집 앞 골목에서 마주친거지. 호열이는 태웅이 보고 여, 하고 손 올렸는데 서태웅 그러거나 말거나 성큼성큼 앞장서서 걸어갈듯. 오늘 같이 숙제 하기로 했는데 백호가 서태웅도 부른건가... 하는 사이 태웅이 백호집에 먼저 문열고 들어감. 호열이는 집 문이 열려있나보다 했는데 생소한 띠로롱 찰칵 소리에 빠르게 걸음을 옮겨 문 앞에 다가가겠지. 와... 이런걸 달아놨어?
한편 서태웅은 들어가자마자 강백호한테 들러붙어있어라. 백호는 호열이 온다고 만두 굽고 있었는데(자기몫7 호열이3) 갑자기 여우 한마리가 들이닥치니 어떻게 안놀라겠어. 야 이거 놔! 백호가 버둥거리던 말던 태웅이는 백호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데 열중이었음. 정확히는 현관쪽에서 벨소리가 들려도 모르게 지나치도록 하고 싶었던거지. 그때 삐삐삐삐 띠로롱 소리와 함께 철커덕 육중한 철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호열이가 들어와라. 자연스럽게 식탁에 장 봐온걸 내려놓고는 백호야 현관문 비밀번호 같은건 좀 더 어려운걸로 해야돼 하는 양호열 보고싶다. 백호가 오오! 호열아 너 비번 어떻게 알았냐? 하고 대놓고 감탄하고 있으면 호열이는 내가 너에 대해서 모르는게 어딨냐고 쾌남 웃음 짓겠지. 서태웅 꼬리 바짝 세운 고양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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