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2617525
view 2287
2024.02.01 03:21
대만태섭

날 때부터 알파/오메가 결정되고 조금 더 크면 제대로 발현된다는 세계관으로.... 대만이를 쏙 빼닮은 2세는 어릴 때부터 조금 지나칠 정도로 태섭이 좋아했는데 알파로 확실하게 발현하고부터는 태섭이를 엄마로 안 보고 오메가로만 보는 걸 대만이가 일찌감치 알아차리고 기숙사 딸린 학교로 보내버려서 아예 집으로 못 오게 함. 아들은 아득바득 어떻게든 집에 오려고 해도 대만이가 손 다 써둬서 못 나오고 학교에만 갇혀야했지. 방학도 마찬가지라 1년 내내 학교에 있다가 겨우 일주일 시간을 얻고 1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2세인데 집에 가보니 갓 태어난 아이가 있었음. 학교에 있는 사이 제 아들이 제 오메가를 탐내는 것에 대한 분노가 태섭이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으로 이어져서 대만이가 태섭이 임신시켰던 거임. 허탈한 눈으로 동생을 보는 첫째인데 대만이가 가까이 오더니 낮게 얘기하겠지. 네 동생은 오메가이니 원한다면 네 짝으로 맞으라고. 첫째가 시치미 떼고 무슨 소리냐는 눈빛으로 대만이 보면 이 애는 내 오메가랑 똑같이 생겼으니 네 짝으로 맞든 말든 알아서 하고 내 오메가한테는 관심 끄라고 경고하듯 얘기하겠지. 아빠가 아닌 알파로서, 그것도 성인 알파로서 상대 알파를 찍어누르듯 얘기하는 대만이 말에 첫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음. 근데 대만이 말처럼 둘째가 태섭이를 쏙 빼닮아서 첫째 마음이 둘째한테로 옮겨가고 둘째가 오메가로 제대로 발현한 후부터 둘이 붙어먹는데 그걸 태섭이가 모르게 하는 건 대만이의 일이겠지. 첫째가 감히 태섭이 욕심내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 모랄 따위 개나 주는 대만이랑 제 엄마 닮은 동생 보고 욕정하는 첫째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