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라지 두판 시킴

피자 배달 오면 화해?

ㄴㄴ 그거 두개 안고 콜라도 두개 들고 서재 들어가서 혼자 뿅쩝뿅쩝 먹음

정우성 쳐다도 안 보고 쌩 지나가는데
그때 정우성도 흥! 하고 돌아서면 이명헌 피자 다 먹고 화해하는 거고 돼지...! 거리면 이제 3일 가는 거지 뭐



...돼지

혼자 잘 먹고 잘 살아라 돼지야





정우성은 빡치면 뭐 안 먹거든



이명헌 피자 두판 때리고 콜라도 한모금 남기고 다 마시고 한숨 자고 밖에 나왔는데 음식 냄새는 무슨 물 마신 흔적도 없어서



이명헌 한 숨 한번 쉬고는 밖에나가서 일단 한판 뛰고 손에 장바구니 들고 들어옴


그때 동안도 물 한모금 안 마신 정우성




이명헌 부엌에서 뚝딱뚝딱 거리는데 한 30분 뒤에



... 아가 밥 먹어


정우성 대답 안 하면




형이 된장찌개 끓였는데 팽이 버섯이랑 두부도 많이 넣고



아 속 느글거리는데 누가 같이 먹어줄 사람 없나용~




이까지 하면 정우성 기어 나옴

얼굴은 초췌해가지고






우리 애기 형이 밥 안 차려주면 먹지도 않고~ 어떡하죵 하고 궁댕이 두드려주고 숟가락 쥐여줌




우성이 국물 한숟가락 뜨고



이제 또 그러면 나 진짜
내가 먼저 기사내요



알았어용 안 그래



우성이 숟가락 위에 계란말이 얹어주면서




우리 그냥 웨딩화보 하나 찍을까용... 거려서 우성이 코꾸멍으로 버섯 나올뻔하게 하는 이명헌








우성명헌
: 이명헌 자꾸 같은 사람이랑 스캔들 떠서 개같이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