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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00:56
이명헌 완전 술 꼴았는데 필름 끊긴 정도는 아닌
제정신은 못 차리는데 이 행위가 뭔지 모를 정도는 아닌 상태로 이정환한테 키스하는거 보고싶다
국대즈 다같이 술 먹는 자리에서 바람 쐰다고 밖으로 나왔다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명헌 ㅈㄴ 술 취해서 풀려있는 눈으로 이정환 쳐다보는데 이정환도 좀 취기 오른 상태라 왠지 모를 이상한 기분에 눈 안 피하고 이명헌 마주봤으면 좋겠다
....정환.
......
나 어떻게 생각해, 삐뇻.
뭘... 어떻게 생각해.
난.... ......ㅆ발.
이명헌 술 취해서 작게 욕 하면서 저쪽으로 고개 돌리고 멍하니 허공 쳐다보는데 그 옆모습이 취한 채로 봐도 세상 감정 복잡한 얼굴이어서 이정환 뭐라 입도 안 열고 묵묵히 이명헌 쳐다보고 서 있었으면 좋겠다
한동안 말 없던 이명헌 존나 걸쭉한 톤으로 마른 세수 하면서 다시 입 여는거
나 원래, 안 이래 삐뇽. 알지 삐뇽.
.....그런가.
.....복잡해....
얘기하기 싫음 하지 마.
난... 주장 하기 싫어 삐뇽.
...뭐 힘든 일 있어?
.......
안하고 싶은 이유가 있어?
이정환은 취했지만 딱 알딸딸할 정도로만 취한거라 이명헌 말이 약간 심각하게 들리겠지 저런 말 하던 애가 아니라서. 이명헌이 주장 안한다 하면 한두사람 곤란해지는게 아닌데... 걱정 실린 이정환의 물음에 이명헌 눈 끔뻑끔뻑 하고 쳐다보다가 순식간에 멱살잡고 입술 박았으면 좋겠다
자기 몸무게 완전히 기대다시피 기울여 키스하는 거에 이정환 순간 휘청거리는데 ㅈㄴ 충격받았으면 좋겠다 지금 이게 뭐지? 뭔 상황이지? 싶은데 본인도 술 취해서 이성이 흐려져서 그런가 밀어낼수가 없는거임 손을 어쩔줄모르고 방황하다가 이명헌 팔꿈치 쪽 붙잡음 근데 못 밀어냄 잡은 채로 그대로 키스 받다가 겨우 정신 차려서 밀어내고 말 더듬으며 속삭이겠지 야... 야 이명헌 정신 차려 나... 나랑 이러면 안돼. 너 내일 내 얼굴 어떻게 보ㄹ, 읍...... 이명헌 귓등으로도 안 듣고 다시 더 세게 멱살 잡아 당기더니 아까보다 더 깊게 키스해왔으면 좋겠다 이정환 온몸에 그만 긴장 풀려서 힘 빠진 손으로 이명헌 팔 잡고 입 벌려버림 그 몽롱한 술기운과 충동과 분위기에 취해서 분별력이 흐려짐 결국 키스하는 데 집중해버림
이명헌은 앞으로 기울이고 이정환은 등 젖힌 채로 취객들처럼 열렬히 키스하고 있는데 그 모습 가게 밖으로 나오던 국대 에이스 (이름 정우성, 특이사항 2년쯤 전에 장거리 연애 끝낸 후 처음으로 국내 들어온 것, 전 연인과 헤어진 뒤로 연락 단 한번도 안함) 가 목격하고 마는 그런 거 보고싶다





그 뒤로 이정환 이명헌 둘 다 아무렇지 않게 술자리 다시 들어가서 파했고 다음날도 서로 그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 쭉 모르는 척 하는거 머릿속에서 걍 지워버린것처럼
정우성만 그때 일 생각하고 계속 그 장면 떠올렸으면 좋겠다




정환명헌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