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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23:17
FPS 겜 자체를 어또2로 첨 시작함 사실 컴터 겜 자체가 처음... 어느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냐면 WASD 가 손에 안 익어서 훈련장에서 앞뒤좌우 무빙 연습만 한참 함ㅋㅋㅋㅋ

근데 인공지능 젤 쉬운 버전 듀오로 몇 판 했는데 의외로 할 만 한 거 같은 거임 버스 탔던 건데 그땐 그것조차 몰랐음 자신만만해져선 혼자 빠대를 돌림

할 줄 아는 캐는 튜토리얼에서 했던 솔저밖에 없어서 솔저 딱 잡았는데 막상 진짜 사람들이랑 하려니까 너무 긴장되는 거임 앞뒤좌우 무빙도 갑자기 헷갈리고 스킬 키도 뭐가 뭐였는지 생각 안 나고

지금 생각해 보면 ㄹㅇ 가관이었음 디바 궁 터지는데 바로 옆에 벽 놔두고서 뚜벅뚜벅 궁을 향해 걸어가고··· (키 헷갈림) 딸피일 때 기껏 생체장 깔아놓고 밖으로 나가서 죽고··· (깔았다는 자각 자체가 없었음) 바로 옆에서 상대 딜러가 나 쏘는데 저기 멀리 있는 상대 탱 쏘고 있고··· (체력 깎이니까 내 정신력도 깎여서 제대로 판단을 못 함)

보다 못한 울팀 아나가 채팅으로 ? 솔저 뭐함ㅋㅋ 하는데 ㄹㅇ 멘탈 나가서 죄송하다고 함 다시는 FPS 겜 하지 말아야겠다 내가 할 게 아닌가 보다 함서... 그리고 딜러가 나한테 솔저 넘기라길래 알겠다고 했음

근데 아나가 갑자기 뉴비냐고 물어봄 맞다고 함

그러니까 아나가 아 뉴비면 그럴 수 있죠~ 뉴비 치고 잘 함 하면서 그때부터 힐을 개빡세게 줌 채팅으로도 지금 너무 앞에 나갔어요 뒤로 오세요 하면서 가르쳐 주고

바꾸라고 했던 딜러도 갑자기 님 솔저 나쁘지 않음 하더니 자기가 다른 거 픽 해줌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아나가 자기가 지금 뽕 줄 테니까 궁이랑 같이 써라 그래서 했는데 1킬함ㅋㅋㅋㅋㅋ 근데 탱이 팟지 각이었다고 잘했다고 해줌 시그마였던 듯 (이때 난 팟지=하이라이트인 줄도 몰랐음)

팀원들이 캐리해서 어케 이기긴 했던 걸로 기억함 물론 나는 걍 꼬라박았고... 근데 아무도 나한테 욕 안 했음 마지막에 팟지 구경하는데 (중간에 나갈 수 있단 사실을 몰랐음 무조건 봐야되는 줄) 아나가 님 빠대는 못해도 ㄱㅊ으니까 쫄지 마세요 옵치 오래 오래 재밌게 하세요 하고 나감

어또2 거의 출시하자마자니까 한참 전 일인데 아직도 종종 생각남 가끔 빠대 하다가 쟤 던지나?? 싶을 정도로 죽어도 트롤인가 하기보다는 뉴비인가보다 하게 됨 좀 더 케어해주게 되고 ㅇㅇ

겜 채팅으로 욕 먹는 걸 엄청 무서워하는 타입이라 그 첫판 빠대에서 아나가 솔저 뭐함ㅋㅋ 까지만 했다면 백퍼 접었겠지... 지금은 나름 경쟁도 뛰고 티어도 많이 올림 그때 팀원들 아직 어또하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