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북산 산왕아님. 우성태섭 제외 모조리 모브임.


여기서 정우성은 대형 소속사 아이돌 센터고, 송태섭은 중소 소속사의 작사 작곡멤버일 것 같음.

우성이는 생일만 되면 짹에 생일 축하하는 해시태그로 도배되고, 온갖 지하철역에 생일 광고 붙을 정도로 인기 많은데.
태섭이는 좆소돌이라 팬도 적어서 홈마가 대출까지 받아가며 광고비 매꿔 지하철도 아닌 버스 정류장에 겨우 붙일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태섭이네 그룹 노래가 틱톡픽을 받아 역주행하면서 음악방송에서는 우성이네 그룹을 이기고 1등을 하게 된 거임.
그 때 태섭이만 바라보며 대출까지 받아 버스 정류장 광고까지 걸었던 홈마 태서방(김붕팔/2n세)의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바로 우성×태섭 크오컵임.
태섭이가 키가 작은 편이라지만, 운동을 좋아해서 탄탄한 몸매인 태섭이와 달리 나머지 멤버들 살면서 든 제일 무거운 물건이 수저인지 모조리 멸치밖에 없었음.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성격까지 시니컬한 태섭이가 눈에 띌 수 밖에 없었고 한톨단인 와중에도 태섭이네 그룹에서는 태섭이왼이 메이저였음.
그러나 김붕팔은 최애른인지라 태섭이왼을 죽어도 못먹겠는거임. 애초에 다른 멤버하고 태섭이의 케미도 느낄수가 없음.
그런 와중에 김붕팔의 눈에 운명처럼 우성태섭이 들어온거. 사실 둘이 대단한 건 하지 않음. 태섭이네가 트로피 받을 때 같이 박수쳐주기, 앵콜 전 퇴장할 때 인사하기. 어떻게 챌린지까지 찍기는 했지만 다른 멤버들도 같이 찍어서 우성태섭 떡밥이라고 볼 수는 없음.

그런데도 김붕팔에게는 우성태섭이 너무 찐 같은거야.
둘이 서로를 보는 온도 습도 조명까지 너무나 찐스러운거임.

김붕팔은 그대로 홀린듯이 우성태섭 팬픽을 써내려가기 시작했음. 태섭이네 그룹을 파기 시작하며 2년간 쓴 적이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의 손에서는 글자들이 나오기 시작했지.
정신을 차려보니 10만자라는 미친 길이의 팬픽이 완성됨.

그리고 그걸 조심스레 업로드했던 김붕팔은 태섭이네 그룹을 파며 처음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된다.
물론 좋은 관심이라고는 말 안했다.

우성이는 인기그룹의 센터로서 모든 멤버 팬들에게 사윗감 대접을 받는데. 그러다보니 악성 개인팬들끼리도 우성이를 제가 좋아하는 멤버 왼으로 붙이려고 기싸움이 엄청났음. 그런데 갑자기 웬 좆소돌이랑 크오 팬픽이 떴네? 거기다 그 돌이 저번에 음원 사재기(아님 지들이 1등 뺏겼다고 욕한거임)한 그룹 멤버래.
그대로 우성이네 그룹 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조리돌림을 하기 시작하는거임.

4일밤낮을 우성이 끼워팔지마라 딜도로 내 새끼 이용하지 마라 하면서 온갖 쌍욕을 먹은 김붕팔은 그대로 눈물을 흘리며 인터넷을 끊고 자기때문에 욕먹은 태섭이에게도 미안해서 탈덕을 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10년 후, 태섭이랑 우성이가 미국에서 키스한 사진이 뜨면서 난리가 나는거다.
거기다 둘 손에 반지까지 끼워져있는데, 그 장소가 동성 결혼 합법인 워싱턴인거임.
그 사진 본 김붕팔 조용히 10년만에 sns 어플을 다운 받은 후 마지막 글을 쓰는거다...

[태서방
@TaeHubby

정우성이 10년 후에 선택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
OOOO 송태섭이야….
크오 무시하지마라. ]



우성태섭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