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섭은 정대만 슛 넣을 때 손 모양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정대만 손 안보고도 그릴 수 있는 수준이어서 바로 손! 하는데 정대만은 한참을 음... 음.... 하고 고민하다 겨우 꺼낸 대답이 귀.....? 피어스 자국 있으니까... 해서 송태섭 조금 실망함
난 형 눈썹 코 무릎 어깨 어딜 만져도 다 알것같은데 고작 귀? 그것도 귀 뚫은 걸로? 투덜대며 입삐죽하는 연하남친 귀여워서 껄껄 웃는 형아

정우성은 산왕 전교생 동일한 헤어스타일 속에서도 머리 만져보면 이명헌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음 키스할 때마다 만져본 두상이니 굴곡이나 사이즈 같은게 구분되거든
하지만 이명헌은 말 대신 시선만으로 강렬하게 다리 사이의 정우성 주니어를 쳐다봐서 정우성이 형 제발 그것만은 말하지 마요..... 울며 부탁함

강동준은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한참 남훈이 뜯어보다 은제까지 봐야 알낀데! 소리친 남훈이한테 발등 씨게 밟히곤 급하게 허리! 허리 잡아보믄 안다 아이가! 소리침
하지만 정작 자기 차례 오니 남훈도 강동준이랑 똑같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동준이가 고마하자... 하고 한숨쉴때쯤 입술? 근데 만지는 거 말고 키스해 보믄 안다 하고 대답함

서태웅은 망설임 없이 등 하고 대답함
강백호 산왕전에서 부상당했을 때부터 쭉 마사지 해 주거나 재활상황 살펴보거나 하며 매일 한두시간은 등 만져 봤으니 근육 하나하나부터 척추 굴곡까지 손에 전부 새겨져 있음
강백호도 역시 망설임 없이 눈! 하는데, 자길 보는 서태웅 눈빛이 너무 좋아서 제일 많이 만지거나 키스하는 곳이 눈꺼풀이라서임

김수겸은 순간 말문 막힌 채 성현준 쳐다봄
솔직히 체급 다른 애들이랑 섞어두면 손이나 발 만져보고 사이즈로 골라낼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비슷한 덩치들 중에선 구분할 자신 없음
자기 손만 뚫어져라 보던 김수겸 갑자기 아! 하더니 엉덩이! 때렸을 때 손에 짝짝 붙으면 성현준이다!! 소리침
성현준은 손이긴 한데 잡는 게 아니라 맞아보면 몸이 알 걸... 하고 착잡하니 먼산 내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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