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근데 호얄이가 토끼수인인걸로ㅋㅋㅋㅋㅋ

북산고 앞 골목 모퉁이 돌아나가면 있는 채소가게 집 둘째아들 양호열...토끼수인이면서 채소가게 아들래미면 좋겠음. 너무 귀엽잖아 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긴 격인데ㅋㅋ양호열 판매용 채소 토끼 상태로 우물우물 먹어서 엄마한테 맨날 혼나라. 그날도 당근 몰래 먹어갖고 엄마한테 들켜서 잔뜩 혼나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 문디 자슥아! 하이고~이놈 자슥이 고새를 못참고 풀떼기 다 뜯어놨네이. 양오얄이 니 이거 우짤낀데!? 어머, 잘생긴 학생 왔네. 채소 사러 왔니?" 

"양호열...?"

엄마한테 붙잡혀서 토끼 빵댕이 챱챱 맞던 양호열, 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경악해서 뒤를 돌아보고...심부름 온 정대만과 눈이 마주치다. 

"삐이이이이이-!!!"

요새 한창 간질간질 썸타던 호댐...두살이나 연상인 정대만한테 잘 보이려고 "훗...대만군." 하면서 온갖 폼이란 폼은 다잡고, 머리 절대 안 내리고, 가쿠란 더 짧게 줄여 다니고,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요새 물가가 많이 올라서 걱정이에요. 어제 뉴스를 봤는데..." 하고 정대만 앞에서 조잘조잘 하던 아기연하 양호열,

엄마한테 빵댕이나 맞는 토끼 모습 대만군한테 보여줘서 모든게 무너지는 듯한 충격에 삐이이 울며 도망가버리다...ㅋㅋㅋㅋ그날 밤 양오얄 토끼울음소리 온 골목에 다 울려퍼지고 양오얄 다음날부터 정대만 피해다니는데, 정대만 오히려 세상에서 그렇게 귀여운 건 처음 봤어서 양호열한테 완전히 폴인럽 해버렸으면 좋겠다.



그 이후로 엉뚱하게 엇갈리며 웃픈 로코 찍는 호댐 보고싶다ㅋㅋ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