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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11:44
우성명헌

이때만은 정우성 정신줄 제대로 놓고 반말 시전함
심지어 느바때라 시차도 안맞아
ㅡ 면허나
ㅡ 이ㅡㅡ 이명헌
ㅡ 자냐.,?
ㅡ 아시씨 좀 봐라
이 꼬라지 본 명헌이 정말 정수리 끝까지 제대로 화가 가득차겠지
당장 당일 우성이 스케줄 다시 확인하고 같이있을것같은 팀동료중 그나마 술 센 사람한테 전화거는 이명헌
ㅡ 아 예, 우성이 가족입니다. 저희 애가 폐를 많이 끼치네요.
이럴땐 또 말 예쁘게 하는 명헌이형
조곤조곤 돌려까며 우성이 씹고는 일단 전화끊고 그래 오늘은 어디 한번 푹 자라뿅 하고는 본인도 취침모드 들어가심
그리고 정우성 정신차릴쯤 돼서 다시 전화거시겠지
ㅡ 우성아
어미가 없어
여기서부터 이미 난 죽었다 싶은 정우성인데
ㅡ 제가 왜 전화를 했는지 아실까 모르겠습니다.
경어를 쓰시네
이건 진짜 큰일이다 깨달은 우성이
ㅡ 형, 아니, 선배, 아니고, 이명헌님-.
뭐라고 불러야 할지도 파악 안되는 이상황에서 한숨 팍 쉰 명헌이 말
ㅡ 여보.
ㅡ 아 예 여보님 자기야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
숨쉴 틈도 없이 자아비판을 시작한 연하신랑의 말을 듣는 사이 이미 속은 한참 전에 풀렸지만 그래도 티는 내기 싫은 연상 애인 덕에 우성이 속만 새카맣게 탔을듯



태섭대만

태섭이 다들 술 센줄 알지만 사실은 알쓰고
거기 가서 버티느라 센 이미지 잔뜩 쌓았을뿐
실체는 말랑콩떡인거 아는 정대만만 속이 속이 아닌거
ㅡ 혀엉~
여기는 시작이 언제나 맨정신에선 안하던 형 호칭이라
저거 듣는 순간 오만리 바다건너 있는 정대만만 미치겠지
ㅡ 어 태섭아 나 여기 있다. 너 괜찮아?
ㅡ 형, 혀엉~ 혀엉... 흐어엉...
나 너무 힘들다 이 xx들 텃세 왜 이렇게 세냐 나 여기서 잘 버틸 수 있을까
이런 말 계속 듣다가 정말 극한까지 몰린 태섭이
ㅡ 형... 나 농구 싫어지면 어쩌지...?
하는 질문에 정대만 바로 정자세로 앉으며 전화기 부여쥐고서는
ㅡ 태섭아, 너 농구 싫어져도 괜찮다. 다른 거 하고 싶어져도 괜찮아. 대신 너 다시 농구 하고 싶어질 땐 내가 어떻게든 돌아갈 수 있게 해 줄게. 그거 안 되면 나라도 너 질릴 때까지 같이 농구 해 줄게.
이러는 말에 속 풀린 태섭이 바로 꿀잠자고
저 말 들은 대만이는 얘때문에라도 하면서 몸관리 빡세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