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언제까지 이럴려구요??ㅋㅋㅋㅋㅋ 다른 형들은 다 여친 생겨서 이런날엔 전화도 안되는데ㅋㅋㅋㅋ


......
너야말로 남 걱정 할 시간에 여친이나 만들어 뿅.... ......니 말대로 언제까지 이럴 수도 없고 뿅.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가 돌아오면 누가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ㅡ 홀수 해는 이명헌이 미국으로, 짝수 해는 정우성이 한국으로 들어와 같이 밤 보내길 벌써 6년째.
그동안 단 한번의 크리스마스도 둘 중 하나 애인이 있는 적이 없었음. 중간에 잠깐 만난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신기할 정도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깨져 버리곤 하는, 그래서 결국 그 날 찾아갈 사람은 너밖에 없어지는.

와라 마라 연락한 적은 없지만 미리 뜨끈하게 데워 둔 방에서 말을 섞지 않는 격렬한 관계를 두세 번 치르고 나면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면 또 한바탕 욕정을 쏟아붓고. 파정을 마치면 잠시 숨을 몰아쉬다가 한 침대 한 이불 덮었으면서 모르는 척 서로 등 돌려 눕고.





정우성은 / 명헌이 형은 이쯤 되면 그냥 우리 둘이 한번 사귀어 볼까 할 만도 한데 그 말을 절대 안 해.
정우성이 / 명헌이 형이 그럴 마음이 있었으면 성격상 먼저 말을 했겠지.
그냥 순 외로우니까 습관적으로 이러는 거지 정우성한텐 / 명헌이 형한텐 오래 사귈 애인 생기면 뭐 그만둘 관계겠지 이것도.





하고 돌아누운 채 둘다 똑같은 생각 하고 있는게 좋다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