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체육학과에 캥거루 몸이라 지레짐작으로 알파겠군.. 하는데 어느날 과 술자리에서 저 오메가인데용 밝혀서 다들 충격먹음 그래도 귀엽고 예쁜 얼굴이라 예쁜 캥거루라고 불려지겠지

맨날 헬스하러 다니고 헤헤 웃고 다니는 와중에 몸 좋은 유세 보고 빻은 알파들이 질투나서 걔 우락부락한데다 오메가로 매력없다고 뒷담 까는거 보고싶다
사실 오메가라 만만히 보고 그러는것도 없잖아 있고 유세가 운동광공이라 자기들한테 관심 안줘서 그럼 때마침 신나게 동방 들어오려던 커비짱 핫도그들고 눈물만 뚝뚝 흘리겠지..

근육만 화나있지 맘 여린 유세라 상처받은 그날 이후 더더욱 가열차게 닭가슴살 셰이크 조지는데 마침 학식 근처에서 테잌아웃한듯한 감튀 냄새 맡고 홀린듯 걸어갔으면
안그래도 며칠째 식단 조절해서 돌아버리겠는데 어떤 청순남이 테이블 위에 감튀 쌓아놓고 먹고있어서 멍하니 쳐다보는거 보고싶음
부담스러웠는지 결국 보다 못한 청순남이 하나 내밀어서 넙죽 받아먹고.. 자연스럽게 통성명하고 말좀 트다가 사진 전공 예대라는거 알게되고 같은 수업 듣는거 알게 되서 가끔 같이 옆자리 앉는 사이도 되었으면 좋겠다

맇쿠 청순한 얼굴이랑 다르게 미친 텐션이라서 운동광공 유세가 기빨리는 날도 있지만.. 여튼 둘이 잘 맞기도 하고 체대랑 예대 가까워서 자주 만나게 되는데 맇쿠의 말간 얼굴과 남자다운 골격, 관절 볼때마다 부러움 반 동경 반 마음이 시끄러워지는 유세 보고싶음 긴 목선이나 큰 손, 긴 팔 볼때마다 왠지 숨 가빠져서 페로몬 퐁 하고 나올텐데 별반응이 없어서 아 베타인가보다 하고 생각하겠지
전부터 느낀거지만 형질 자체도 언급 없었고 아예 체향이 안느껴졌으니까 ㅇㅇ
물론 맇쿠를 친구로써도 좋아하지만 솔직히 베타인게 아쉬워서 왁왁거리면서 치대고 놀겠지
어떤 오메가가 겁도 없이 알파한테 헤드락하고 들이대겠음.. 베타라서 가능한거지

여튼 맇쿠따라 축구경기, 사진전도 보러 다니고 감튀도 열심히 먹으러 다니면서 착 달라붙어 지내니까 이제는 알파랑 못사귀니까 베타랑 노나봐 하고 뒷담까일듯ㅠ 하필이면 맇쿠랑 같이 학식 먹고 산책하다가 들어버린거겠지
소수의 빻은 알파들끼리 멋대로 하는 말이지만 역시 상처되는 말이라 울적해있는데 그말 듣자마자 맇쿠 개정색하더니 바로 쫒아가서 싸웠으면
진심 동공 쌔까매져가지고 상대가 여럿에 혼자여도 17대1로 싸우는 기백이라 처음에 만만하게 봤던 찌질한 알파놈들 기죽어서 어물거리다가 대충 사과하고 자리피할듯

그리고는 가까운 벤치에 앉히더니 진저에일 하나 뽑아와서 저런놈들은 알파의 수치라고 같은 알파로써 미안하다고 폭탄 발언하는 맇쿠 보고싶음
에? 리쿠? 무슨말이야?? 묻는데 저딴 놈들은 걷휴도 떼버려야한다고 진지하게 말하길래 리쿠 너 알파야? 다시 물어보니까 그제야 응 하는 맇쿠였으면
폭탄 발언에다 정보량 너무 많아 대혼란에 빠져있는 와중에도 유유히 진저에일 따서 한입 털어넣는 맇쿠겠지

여튼 겨우 정신차린 유세가 난 너가 알파인것도 모르고 너 앞에서 별꼴 다보였다고, 그동안 당연히 베타인줄 알고 했던 일들을 사과하려 했는데 맇쿠 고개 갸웃거리더니 담담한 목소리로 유세는 내게 오메가가 아닌적 없었다고 하는거 보고싶다



맇쿠유세이

청순한 알파 × 헬창 오메가 유세 ㅂㄱㅅㄷ 참고로 유세 시어버터향인거도 보고싶음